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저...?
일단 일년이지만 앞으로 2-3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멀어서 일년에 두번 정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따라 나갈 입장이 못됩니다.
요즘 회사원들 정년 생각하면 제가 섣불리 직장을 그만 둘 수도 없지요.
결혼한지 6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이엔 아이가 없습니다.
그 문제로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한 적은 없지만,
남편을 혼자 해외로 보내려니 겁이 납니다.
저보고 안 따라 가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남편이 그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불이익을 보더라도 말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는데...
사람 일이 어찌될지 모르지 않습니까.
제가 판단을 잘 못 한것 같기도 하고.
남편이 못가도록 말렸어야 할 것 같기도 한데
이미 결정난 일입니다.
심란해서 밤에 잠이 잘 안옵니다.
오랬동안 떨어져 지내야 했던 분들 계시면 조언해 주세요.
1. ^^j
'03.11.18 4:08 PM (211.173.xxx.13)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함께 가셔야 할것 같아요.. 부부는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 몇달남은 ^^* 제 생각으로는 그래요~ 힘내세요~!! 그리고 함께 하시길..~~
2. ky26
'03.11.18 4:10 PM (211.219.xxx.159)제3자라 쉽게 말한다구 할수도 있는데요
평생 같이 살껀데
2-3년 떨어져 있는것도 소중한 경험이 될꺼란 생각도 드는데요
계속 못보는 것도 아니구
휴가때나 명절때 서로 조금씩 무리한면
볼수있는 기회도 많이 만들수있구요
물론 항상 같이 지낼수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어쩔수 없는거 같네요
연애 하는 기분으로
서로 떨어져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듯하네요
퇴근하고 여유로운 시간은 운동을 하시던지
뭘 따로 배우시던지...
속상하시겠지만 다 결정된일로 고민하시지 마시구
남은 시간 남편분한테 맛난 것도 많이 해주시구
편하게 보내주세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단말은
부부사이엔 별로 안 맞는말 같아요...
결혼하지 6년이나 됐는데...남편분 섭섭하시겠어요3. 톱밥
'03.11.18 4:30 PM (203.241.xxx.142)저도 개인적으로는.. 같이 가셨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을 못 믿는 게 아니라 세상을 못 믿는다잖아요.
일년은 금방 갈 수 있으니까 그동안 좀더 생각해보시고 연장되면 그 뒤에 다시 결정을 내리시면 어떨지요.4. 예술이
'03.11.18 4:45 PM (61.109.xxx.125)ky26님에 한표!
결혼도, 남푠도 중요하지만 지금 일 관두고 할 일 없이 따라나가 옆에 붙어있는 것도 그러네요. 자신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요? 요즘들 보면 아이가 그렇게 튼튼한 끈도 아니더라구요.5. **^&^**
'03.11.18 4:46 PM (218.156.xxx.125)참 힘든 일이네요.
어른들 늘입버릇 처럼 하시는 말씀들 자고로 부부는 떨어져 지내면 안된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붙어 지내라..
전 결혼전 애갠데요 남자친구와 6년을 사귀었는데 참 글쎄 이남자 회사일 땜시 지방으로 발령이 났죠 얼마안가 청혼을 하더군요 전 너무 이른것 같아 좀 미뤘는데..
발령나기전 사무실 여직원 어찌어찌 찾아서 둘이 일냈나봐요.
그남자눈물 까지 흘리더군요 그여자 임신해서 어찌면 좋냐구 저요 가슴이 찌저진다는거 그때
알았어요 우리요 헤어지고 그남자 그여자랑 결혼 햇어요.
부부가 살면서 믿음이 중요 하지요 하지만 요즘세상 어디 믿음으로 살수 있나요.
주위의 앙큼 한것 들도 생각 하셔야 하지 않을 까요? 마음만 무겁게 해드린것 같습니다...6. 글쎄요
'03.11.18 5:14 PM (211.180.xxx.61)저두 읽고 보니...
가시는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도 중요할것같아요. 영어권이거나 선진국이면, 하다못해
영어라두 유창하게 익히고, 다른 모라두 배우겠지만, 중동지역이거나 이렇다면,
그야말로 따라가서 하루종일 모합니까? 여기 일, 생활등 모두 걷어치고 가기두 그렇죠.
남의 눈 너무 의식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7. 나혜경
'03.11.18 5:41 PM (220.127.xxx.113)한 1년은 몰라도 그 이상은 떨어져 지내는거 반대입니다.
저도 예전에 남편 군대 갔을때 1년 떨어져 살았는데 그때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제 남편 헛짓 할 사람은 아니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사니 주말에 만나면 저사람이 내가 알던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나더군요.
그리고 잠깐 외국 살때 알았는데 아이들 데리고 온 엄마들 애인 없는 사람이 없다고, 그때 이민온 분이 말했어요.
객지에 외롭게 있으면 아무래도 맘이 약해지겠죠?
이런 이유로 부부는 같이 지내는게 현명할거 같구요, 에고 심란하게 해드려 죄송 합니다.
저라면 모든걸 포기 하고 따라 가겠습니다.8. 토토
'03.11.18 7:00 PM (211.58.xxx.83)제 친구도 캐나다 유학 갔다 왔는데요..(32살)
거기서 애인없는 유부남이 없다고 정말 놀랬다고 그러더군요.
늦은 나이에 공부하러 가서 돈 쪼달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정말 더러운 거 많이 봤다고..9. 영영
'03.11.19 1:24 AM (211.212.xxx.65)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꼭 같이 가시길 바랍니다. 외국 생활...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썸씽 -_-;;... 도 많습니다. 한국에 있으면 쉽게 못할 행동들을 외국에 나가면 쉽게도 하더군요. 외롭고 힘들고 날 아는 사람은 없으니 눈치 볼것도 없고... 전 미국에서 오래 살진 않았지만 정말 뜨악하는일 많습니다. 제 남편이 혼자 간다고 하면 전 차라리 못가게 할겁니다. 나쁜면만 얘기해서 죄송해요.
10. 마리아
'03.11.19 5:31 AM (151.196.xxx.172)그렇다러라 하는건 단지 가정이고 그런 경우도 있더라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님과 남편은 이세상에 하나뿐인 관계니까요....
저또한 무려 2년 반을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무문제 없었습니다. 제 눈이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겠지만 전 남편을 믿고 여자의 직감으로 눈치를 봐도 일은 없었던듯...
제 경우엔 신혼초에 떨어져 있어서 전화를 하루도 빠짐없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겪은 세월이 짧아서인지 다시만나니 이것저것 많이 부딪히곤 했습니다.
그래도 서로에 대한 신뢰 잃지않으려고 노력하니 그 기간의 공백이 오히려 애뜻한 새월로 남아있습니다. 정 걱정이 되시면 같이가시고요. 아무리 짜내도 결국 잠시 떨어져야 한다면 마음 단단히 잡숫고 안좋은 생각은 걍 잊으세요..생각없던 남편도 아내가 자꾸 의심하거나 하면 오히려 일 저질러볼까나 한답니다. 그리고 저희 이제 10년째 미국에서 살고있는데 전 이상한경우 잘 못봤습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남편들 더 가정적인 분 많습디다. 소문난 LA나 뉴욕에도 노는사람만 놀지 다 성실하게 삽니다. 그건 한국도 그렇지요.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습니다. 못믿을 사람이면 같이살아도 뒤로 할일 다 하던데요. 한국이건 외국이건..
그래도 힘든 일이니 신중하게 좋은쪽으로 잘 상의하셔요.11. April
'03.11.19 7:16 AM (65.240.xxx.68)서로를 믿고 있으니다니... 그러면 됐습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서로가 중요하니까요.
저도 7년전쯤에 남편과 2년동안 떨어져 있었어요.
저는 미국에서 아직도 공부를 해야했고, 남편은 한국으로 나왔지요.
그때도 주위에서는 저더러 공부 포기하고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무서운(^^*) 한국에 남편을 어찌 혼자 두냐고요...
하지만, 서로 믿음이 있었기에... 저는 아무런 걱정도 안되던걸요.
자주 전화하시고, 휴가내서 남편께 다녀오시고, 이메일로 메신저로
얼마든지 남편 곁에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지금 안식년으로 미국에 나와있는데요.
남편과는 매일 메신저로 대화하면서 같이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유머러스함을 메신저로 느끼고 있습니다.
서로... 믿으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12. 부항
'03.11.19 3:00 PM (211.180.xxx.61)여러분이 여러 얘기하셨지만, 어떤 분 얘기를 보면, 단순히 남편분이 엄한 짓이라도 하실까봐
불안하여 따라가라는듯한 인상을 받는데요.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외국에 가서, 남편분은 직장일로 가니 일이라도 열심히하면 되는데,
아내는 볼 애도 없고, 하루종일 멀거니 머하고 있습니까? 물론 차차 할 일을 찾을수도 있겠지만요.
그야말로 단순히 남편 밥해주고, 잠자리해주러 가나요? 물론 나는 남편과 하루라도 떨어져
지낼수 없다 이렇다면 같이 가야겠죠. 어차피, 부부라는것도 따로, 또 같이 사는것이고,
각자의 생활가 세계가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분이 말했듯이, 엄한 짓할분이면,
마누라가 바로 옆에서 눈 시퍼렇게 뜨고 있어도 하구요..13. 오늘도 익명
'03.11.19 5:01 PM (211.182.xxx.10)제가 올린 글에 대한 답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더 혼란스러워 지곤 했는데요.
April 님과 부항님의 글이 제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743 | 허브를 키우고 싶은데... 6 | 김이현 | 2003/11/18 | 898 |
14742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저...? 13 | 오늘만 익명.. | 2003/11/18 | 1,314 |
14741 |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 3 | 곽성자 | 2003/11/18 | 982 |
14740 | [re] 송정 솔베이지 | 예술이 | 2003/11/20 | 892 |
14739 | 송정 솔베이지 9 | 톱밥 | 2003/11/18 | 963 |
14738 | 도깨비 시장!!! 어떻게 가야하져??? 1 | 예비신부찐홍.. | 2003/11/18 | 895 |
14737 | 선생님..조선일보칼럼에서요.. 7 | 오이마사지 | 2003/11/18 | 1,003 |
14736 | 미국에 계신분께 질문하고 싶은데요. 1 | 서희공주 | 2003/11/18 | 878 |
14735 | 잡곡밥 어린이에게 독 될 수도... 6 | 나나언니 | 2003/11/18 | 1,203 |
14734 | 청혼받아내기^^ 6 | 꿀벌 | 2003/11/18 | 972 |
14733 | 갑자기 궁금해진거...명화는 왜 비싸죠? 4 | 미셋 | 2003/11/18 | 884 |
14732 | 쟈스민님 얼굴봤지롱..... 3 | 김지원 | 2003/11/18 | 1,195 |
14731 | 남대문에 아가 옷 살만한데좀 알려주세요^^ 2 | ms. so.. | 2003/11/18 | 904 |
14730 | 우울하네요... 7 | 오늘은 나도.. | 2003/11/18 | 1,024 |
14729 | [re] 용궁사.. | 서이삐 | 2003/11/19 | 882 |
14728 | [re] 용궁사.. | 서이삐 | 2003/11/19 | 882 |
14727 | 용궁사.. 5 | 톱밥 | 2003/11/18 | 925 |
14726 | 저기, 귤이여~ | myoung.. | 2003/11/18 | 818 |
14725 | 거짓말,, 16 | 푸우 | 2003/11/18 | 1,280 |
14724 | 태국에 가려고 하는데요... 9 | 이남숙 | 2003/11/18 | 903 |
14723 | 마음이 웬지 쓸쓸.. 10 | 화이트초콜렛.. | 2003/11/18 | 952 |
14722 | 태어난 시를 어떻게 계산하면 좋을까요? 1 | 수아 | 2003/11/18 | 886 |
14721 | [re] 옥매트 써 보신 분 추천 좀.... | 상훈맘 | 2003/11/18 | 883 |
14720 | 옥매트 써 보신 분 추천 좀.... 1 | 김성미 | 2003/11/18 | 878 |
14719 | 오늘 알게 된 나의 병 2가지 3 | 블루베리 | 2003/11/18 | 933 |
14718 | 얼굴에 뽀로지가 잘 나요. 4 | 수선화 | 2003/11/17 | 918 |
14717 | 미국가는데... 5 | 올리부 | 2003/11/17 | 891 |
14716 | 부산 사시는 분들~ 18 | 꾸득꾸득 | 2003/11/17 | 1,070 |
14715 | 긴급---언니가 아퍼요,, 2 | ????? | 2003/11/17 | 878 |
14714 | 네 숙제는 네가 해라!! 19 | 임소라 | 2003/11/17 | 9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