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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게 된 나의 병 2가지

블루베리 조회수 : 933
작성일 : 2003-11-18 00:56:16
지난주 파워워킹 한답시고 밤에 나갔다가 목과 코감기 걸려 어제 까지 끙끙 앓았습니다.
거의 한달간 기침에 코막혀 사는 큰아이도 의사에게 보이고 저도 이비인후과에 가서 물을 것이 있어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지난 봄에 귀에서 심장박동 들리듯 소리가 나더니 그 증상은 멈추고 몇달 전부터는
큰소리 낼때마다 귀에 뭐 한 꺼풀 씌우고 듣는듯-그것도 울리는 목욕탕 같은 데서 나는 소리- 한 거예요.
그저께는 아이가 큰소리를 지르는데 또 그래서 와, 이거 드디어 맛이 가는 구나 하고 큰아이 핑계삼아
이비인후과에 가서 의사선생님 한테 심각하게 물었더니  "알레르기성 비염"이랍니다.
말로만 듣던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니 황당하긴 했자만 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니 안심이 되더군요.

4살짜리 천방지축 둘째까지 데리고 나온 김에 내처 안과까지 가기로 했어요.
고등학생일때 시력측정을 해 봤더니 양쪽 눈이 심한 짝짝이 인데 나쁜쪽 눈이 원시라는 거예요.
원시라는게 꼭 노안 만은 아니고 발육이 덜되었을 때에도 나타난 다는 거예요.
양눈으로 보면 전혀 보는데 지장이 없다고 해 그후로도 계속 안경없이 살았어요.
안경을 쓰면 오히려 더 어지럽더라구요.
전 머리에 뭘 쓰면 머리가 아파서 안경은 물론 머리띠, 썬그라스도 안쓴답니다.
요즘들어 뭘 읽을 때 보면 노인들 처럼 좀 거리를 떼고 읽어야 잘 보이고, 흐린 날이면 말 그대로 눈이
침침해져서 티브이도 잘 안보여 나이 40도 되기전에 노안인가 싶어서 가 봤지요.
며칠전 눈의 날을 맞아 하는 프로그램을 보니 녹내장이라는 병도 무섭더군요.
자각증상을 거의 못 느끼는데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그때는 이미 늦은 거라 실명을 할 수도 있다하네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일년에 한 번쯤 < 안압검사 > 를 해 주면 조기에 병을 알 수 있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답니다. 이런저런 검사를 마친후 결과는  약간의 " 안구건조증" 이 있다며, 시력 나쁜 눈은 원시에서 약시로 진행 되었으나 안경을 쓸 필요는 없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안 해주어서 잘 모르나 아마 몇 년 있다가 돋보기를 써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압은 정상이고요.

아무튼 안과나 이비인후과 모두 큰 이상은 없다 하니 안심은 됩니다.
안 가봤으면 내내 찜찜 할 뻔 했는 데 개운합니다. 여러분도 안압검사 해보세요.
IP : 61.101.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erokey
    '03.11.18 10:00 AM (211.35.xxx.1)

    귀찮아도 병원은 아플때 부지런히 다니는 것이 돈벌고...건강지키고 그런 것 같습니다...잘하셨네요. 전 축농증에...안구 건조증...그리고 또 몇가지 심각하지 않지만 정기검진 하러 다닙니다.
    울 신랑이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구...옛날속담에 골골팔십이라구^^ 재가 딱 그렇거든요.
    지금은 임신중이라...정기검진 다 뛰어넘고 있지만서도 내가 건강해야 울 가족이 행복한거더라구요...엄마 아프면 애들이 젤루 불쌍합니다..가족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우리몸부터 열심히 챙겨야겠더라구요.^^

  • 2. 초록부엉이
    '03.11.18 11:20 AM (218.50.xxx.201)

    전 몸이 병원가자 가자 한지가 꽤 오랜데
    무서워서 못가고 있어요.

  • 3. 블루베리
    '03.11.18 2:22 PM (61.101.xxx.65)

    제일 가기 싫은 데가 치과랑 산부인과죠.
    전 지금까지 산부인과는 여자선생님이 하는데만 갔거든요.
    의사들이야 저도 환자일 뿐이겠지만 여의사 한데도 부끄럽더라구요.
    초록부엉이님. 우리 용기 내서 가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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