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매우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1. 간단한 도시락
여기서 핵심포인트는 간단한 도시락이다.
평소에 그러지도 않다가도 수능날 서양음식과 동양음식으로 모자라서 음과 양을 조화한 퓨전음식까지
싸오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금물이다.
도시락은 간단히 싸는게 좋다. 어자피 놀러온게 아니지 않는가?
특히 빵을 싸오는 사람이 있는데 밥이 최고다.
굳이 말하자면 맛있고 소화 잘 되는 걸로 싸오면 좋을 것이다.
라면은 안되냐고?
웬만하면 수능 전날 노가다라도 뛰어서 밥싸와라.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다 먹으면 안된다.
약간 모자란 듯이 먹여야 할 것이다.
나는 작년 바닦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가 3교시 때 드림월드로 가버렸다.
아무리 수능날이라도 밥먹고 오후 되면 졸립다.
육체가 갈망한다고 들어가는대로 먹지 말자. 적당히 먹도록 하자.
아참 그리고 보온도시락에 싸오도록 하자.
그냥 도시락에 싸왔다가는 밥숟갈로 밥을 찍어내리고 있는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시계
정말 중요한게 아닐수 없다.
고시장내에는 시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만에 하나 있더라도 고개 들고 쳐다 볼 시간없다.
바로 옆에서 볼수 있는 손목시계를 준비하도록 하자.
그리고, 네모난 손목시계는 별로다.
네모난 시게는 0분에서 10분까지 구분이 애매모호 할뿐만 아니라 전자시계보다 불편하다.
숫자가 제깍제깍 표시되는 전자시계가 좋을 것이다.
동그란 손목시게도 전자시계가 없다면 사용하길 바란다.
참고로 작년 수능을 봤던 김모군은 로마숫자 손목시계를 가져가서
몇신지 알아내는게 수능보다도 더 어려웠다고 한다.
3.따뜻한 음료수.
수능날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따듯한게 먹고 싶을 것이다.
더구나 식수가 공급되는 것도 아니므로 보온병에 싸가는 게 좋다.
녹차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화장실을 가고 싶게 하고
커피나 유자차는 입안에 신맛이나 여운을 감돌게 해서 그리 좋지 않다.
특히나 유자차는 입안에 떫은 감이 오래도록 남아 돈다.
그냥 보리차나 둥글레차같은 가볍게 마실 수 있는게 좋다.
아침에 선생님들과 후배들이 모여서 커피나 녹차를 줄 때는 마셔도 상관 없는 것 같다.
꼭 먹고 싶다면 먹도록 하자
4. 싸인펜
싸인펜에 대해서는 조선시대 때부터 말이 많았다.
일단은 하나 가져가는게 좋을 것이다. 만약을 위해서...
하지만 아마도 필요하진 않을 것이다 . 거기에서 알아서 준다.
금단의 싸인펜인 한방 싸인펜은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아주 좋은 질문이다.
여기서 한방 싸인펜이란 아시다시피 촉이 커서 "쾅쾅" 한방에 칠할 수 있는 싸인펜을 말한다.
하지만 수능시험장에서 나눠주는 싸인펜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생겨나는 사태는 개인책임이다.
감독관이 아마도 그말을 말을 하면서 나눠 줄 것이다.
한마디로 수능때 나눠주는 싸인펜을 사용하는게 좋을 것이다.
뭐..사실 수능 볼때 모든 애들이 그걸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꼭 한방싸인펜을 쓰고싶다면 쓰도록하자.
나중에 싸인펜 핑계대면서 교관 머리끄댕이 잡아당기는 일이 없도록하자.
5.주민등록증과 수험증
꼭필요하다.
잊어버려도 수험장 본부에 가면 당일에도 만들 수 있지만 전날밤에 꼭 챙겨놓길 바란다.
6. 옷
추울 것이다.
남자친구가 없다면 더욱 추울 것이다.
옷을 여러벌 겹쳐입고 오길 바란다.
두꺼운거 하나 입고 왔다가는 기온변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
얇은거 여러겹이좋다.
하지만 여학생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바바리 코트는 피하는게 좋다.
교복은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뭐 편하다면야 상관없지만 수능 후에 왕따가 되는건 물론이고 "세상에 이런일이"와
"TV특종 놀라운세상" 출연을 각오해야 하며 20년후에는 "타임머신"의 소재가 될것이다.
7.핸드폰
가져가는게 좋을 듯 싶다. 가져가면 다 압수했다가 수능 끝나고 돌려주긴 하지만
사실 꺼놓고 가방안에 넣어놔도 상관없다.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에 몰래 써도 된다.
다만 그날을 못참고 성인음성방에 들어가는 자들은 수능 결과발표날 지옥을 맛 볼 것이다.
8. 기타등등
주머니 난로
손이 차가우면 덜덜 떨린다. 꼭챙겨야 할물건이다.
수능 당일날 아침 재수 학원에서 -_-; 아줌마들을 동원해서 나눠 줄 것이다.
살짝 째려봐 준 다음에 박스채 챙기길 바란다.
두고두고 유용하다.
각도기 자
사실 저걸 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자와 각도기가 필요한 문제는 안나올 뿐더러 써도 그렇게 제지하지는 않는다.
다만 보아가 퀵보드 타고 밀리오레 앞을 지나갈 확률만큼
자와 각도기가 필요한 문제가 나올 수도 있으니 가져가는게 좋을 것이다.
옜부터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자가 필요한 문제가 나왔는데
자가 없는 학생이 수능 오엠알 카드 밑에 까만 줄로
그문제를 해결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수능 전날 준비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그동안 놀지말고 1시간동안 EBS의 수능 파이널 사회편이나 보도록하자.
수능 얼마 안남았다고 농땡이 부리면 안된다.
수능 며칠전
며칠전부터는 조금 시끄러운 곳에서 공부하는게 좋다.
아무소리도 안 나오는 곳에서 공부하다가는 수능 당일날 옆에서 줄긋는 소리와 기침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 신음소리에는 어떻게 견딜 것인가?
조금이라도 익숙해지는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전전날 부터 페이스는 유지해 두는 편이 좋다.
잠이 안 오더라도 9시부터는 잠을 자라.
그리고 수능 전날에 6시에 깨는 연습을 해야 된다.
예비 소집일 날 웬만하면 학교 위치와 소요시간 자기 수험실 눈에 익혀가는게 좋다.
어자피 19년간 놀아놓고 수능전날 공부한다고 50점 올라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가보는게 좋다
또 만에 하나 수능날 피치못할 사정으로 지각하는 경우 빨리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능전날에 늦게까지 공부하는건 절대로 금물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수능 전날 잠안자고 공부한게
수능 당일 나올 확률은 로또 보다도 확률이 낮다는 통계자료도 있으니
9시정도에 자는게 좋을것이다.
수능 당일날
아침에 밥은 먹어두는게 좋다.
역시 육체가 원한다고 따라가지 말고 적당히 먹어라.
초콜렛이나 사탕같은 단 음식을 좀 싸가지고 오는 게 낫다.
아침에 부족한 감은 그런 간식거리로 때우는게 순간적으로 머리를 맑게 해준다.
그렇다고 뭐 팔뚝만한 엿을 싸오는 것은 불법이다.
당분은 잠을 자는 뇌를 깨주게 한다고 하니까....
몸에 맞는 사람은 아침에 청심환을 전날이나 아침에 먹어도 무난하다.
수능날 지정된 학교에 7시20분까지는 가 있어라.
수능이 8시 40분 부터인가 시작되는 것 같은데
20분간은 뭐 준비하고 떠들고 애들 만나는 소리에 오히려 적응 안 된다.
1시간 정도 자리에 앉아서 준비해간 문제집을 풀어라.
역시 언어가 좋을 것이다.
그 자리에서 문제푸는 연습으로 적응해 가는 것이 좋다.
1시간 정도 그 자리에 앉아 있다 보면 그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떨렸던 마음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될 것이다.
셤지 나눠줄때 시작 5분전 정도에 나누어 준다.
감독관은 셤지 뒤집어 놓구 시작할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가볍게 무시해라..
그냥 문제를 풀어라.
정말 독한 감독관 아니라면 제지 안한다.
그냥 내버려두던가 아님 가볍게 제지 할것이다.
그래도 그냥 말듣는 척하면서 푼다. (-_- 먼말인지..)
감독관이 "자네 말 못듣나?" 하면서 강하게 제지할땐 가볍게 째려봐주는게 좋다.
캠사진 찍을때의 45도 각도가 제일 좋을 것이다
마치 "당신이 내 인생 책임질거야?" 하는 눈빛으로...
그때 감독관과 상황봐서 계속 풀던지 아님 시험지 덮어놓아라
특히 언어 영역 듣기평가는 꼭 시험시작하기전에 지문을 읽어두는게 좋다.
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를 풀자.
그리고 문제와 지문을 꼭 정확히 읽도록하자.
언어나 사탐과탐 영어풀때는 [이 시조에 맞는 성격이 아닌 것은?]
<-이렇게 밑줄쳐진 "아닌 것은" 으로 되어있는 문제를 꼭 주의하길 바란다.
수학이라면 모르는게 몇개 있을 수도 잇는데
객관식이 24개 이므로 답이 5개 인것이 4개와 답이 4개인것 1개가 잇다.
운 좋으면 몇개는 찍어서 맞출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최소한 20개 이상 확실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수학문제 볼때 도형나오는 문제가 있다.
전혀 풀줄 모른다면 차라리 자로 재서 다른 길이가 나와있는 변의 길이랑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찍는게 그냥 5분의 1확률로 막나가자로 찍는것 보다는 나을 것이다.
답으로 나온 숫자 대입한다던지 그 비스무레한식으로 나오는 문제는
답부터 문제를 거꾸로 풀어보시는 것도 좋다.
그리고 루트값 몇개 정도는 외워두라.
아니면 책상에 몰래라도 써놓아라.
루트2 부터 루트8까지는 알아두면 루트값으로 문제를 거꾸로 풀던지할때 아주 도움이 된다.
아까 말한 도형 길이 재서 풀때는 루트는 필수적으로 알아두라
잔머리 굴릴때 루트값 알아두면 무지하게 편하다
루트 계산 못하면 아예 루트 소수점 값으로 계산해서 근사값 찍으면 맞을 확률이 많다.
수능 날 문제를 풀다보면 시간이 모자르는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하게 답 했으면 바로 답안지에 표기 하는것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10분전까지는 침착하게 답안지에 표시가 거의 되어있는것이좋다.
마지막 시간에 쫓기면서 하는 경우에는 실수가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종이 쳤는데 다 마킹을 못했다면 끝까지 매달려라.
그럼 다 해준다
종 쳤는데 "손 머리위로 좌우로 흔들 그리고 또옆으로 앞뒤로 왔다갔다 ~자엉덩이를 흔들어주세요~ "
라고 해도 무시하고 계속 해라. 웬만하면 봐준다.
혹시 답안지를 밀렸썼거나 바꿔야 할 일이 있으면
시간이 별로 안남거나 종이쳤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바꿔달라고 하길바란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계속 바꿔달라면서 매달려라.
그럼 바꿔줄것이다
엄청 이상하고 보수적이고 싸이코 적인 선생만 아니라면 말이다
쉬는 시간에는 꼭 화장실 갔다오자.
안 마려워도 방광을 눌러서라도 꼭 싸고 오길 바란다.
수능 시간이 과목마다 다 1시간이 넘기 때문에
중간에 방광에 압박이 온다면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수능 보는 도중에 화장실에 가는 것은
파인애플통조림을 가위로 따는 것만큼 난감하므로 꼭 갔다오는게 좋다.
시험 시작 5분전에는 자리에 앉아서 마음을 가다듬어라.
쉬는시간에 그리고 틀린거 답맞춰 보지 않길 바란다.
계속 생각난다. 어차피 끝난 것이므로 잊어버리길 바란다.
그리고 어려우면 제발 당황하길 바란다.
내가 3번만 더하면 100번일정도로 많이 말했는데 자기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똑같이 100M달리기하는데 룰이 바뀌어서 110M가 되었다.
그런데 왜 자기만 불리하다고 생각 하는가?
모든사람이 110M가 된 것이다.
그러니까 어려우면 남도 어려우니 걱정말고 풀기 바란다.
그리고 그럴일은 없겟지만 만에하나 시간이 남는 경우에는 꿈이 아닌가 일단확인 한 후에
꿈이 아니면 남는 시간동안 제대로 마킹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길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능 보기전에 꼭 가족과 친구들에게 격려를 들길 바란다.
그만큼 힘이 되는게 없을 것이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수능....시험 잘 보는 요령
jasmine 조회수 : 923
작성일 : 2003-10-23 20:23:52
IP : 211.204.xxx.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영순이
'03.10.23 9:19 PM (218.39.xxx.63)다 맞는 말이네요...
작년에 재수의 강을 건넌 저에겐
정말..엊그제 일같군요.ㅎ2. yuni
'03.10.23 10:08 PM (211.204.xxx.210)프린트해서 이제 1년남은 울 아들 책상머리에 붙여둘랍니다.
남의 일이 아니니...3. june
'03.10.24 5:40 AM (150.176.xxx.161)수능날 도시락 진짜 중요해요.. 늘 먹던거! 수능날 친구가 싸준 전복죽먹고 체하는 바람에 3,4 교시 점수가 수능점수 다 깎아 먹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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