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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가해자 왈 "아줌마!!!"

이주연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3-10-13 13:21:53
오늘 아침 일 입니다. 주차장에 멀쩡히 세워둔 차에 누군가 (아주비양심적인) 일침을 가해놓곤
(문짝이 우굴쭈굴) 쪽지한장 없이 도망쳐버렸더군요..눈물을 머금고 공업사로 이동하는데
이삿짐센터 차와 또한번 접촉사고...분명 그 차가 들어올수 없는상황이어서 클락션과 함께
내가 창문을 열고  "아저씨 차 닿아요..그만들어와욧" "아줌마 알어알어 문닫어요"하더니
뿌드득~~~ 뒷범퍼가 ㅠㅠ. 자리보존해야겠다싶어 내리려는데 앞뒤옆 차들은 빵빵대지
(편도1차선의 사거리 골목길)앞이 노랗더군요. 이삿짐차 아저씨 일단 알았으니 차부터 빼자는말에
안되는데.. 싶어도 다른차들 생각에 일단 차를 이동시켰죠.
가관인건 그 젊다못해 어린 총각왈 아줌마차가 중앙선 밟고 있었자나...(전혀 사실과 다름)
다짜고짜 반말에, 바로 도망갈 분위기...다리는 후달거리고...(운전경력11년이라도 이런경운그렇네요)   같이 얘기 해봤자, 할말은 제대로 못하고 당할것 같아 바로112신고,보험사에 신고접수, 일단 가해자와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경찰, 보험사직원과만 대화했고 정확히 내뜻이 전달되어 그자리에서
사과와 합의금으로 사건을 종료했습니다.
지금도 키보드에 얹힌 손은 차디차게 떨립니다.  화도 나고 분통터지지만 이렇게 여러분께 얘기하고 나니 맘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여성운전자는 어디서든 불리하나 아줌마의 목소리는 바로 내자구요...
IP : 211.176.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산댁
    '03.10.13 2:12 PM (218.154.xxx.109)

    이런 분통터지는 일이...
    저도 운전하는 사람이라 여자라 얕잡아 보는 운전자들 땜시 열받아서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나무아미타불'을 찾습니다.

    일단 현장확보 중요합니다..
    사고나면 바로 현장 사진 찍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저렴한 카메라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바퀴에 뿌리는 스프레이 있지요.. 그것도 마트가면 얼마 안 합니다.
    그 두가지만 구비하면 사고나도 별 무서울 것 없답니다..

    그래도 큰 사고가 아니고 원만히 종료하셨다니 다행이네여...
    우리 모두 안전운전 합시다~~ ^^

  • 2. 톱밥
    '03.10.13 2:42 PM (203.241.xxx.142)

    전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남편을 잠깐 만났다(연애시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호대기를 하고있었거든요.
    가을무렵이라 창문을 살짝 열어놨는데 어디선가 "와 팔자 좋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도대체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 소린가했습니다.
    설마 저한테 하는 소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구요.
    근데 또 들리더군요.

    "어린 것이 부모 잘 만나.. 팔자 좋다~"

    고개를 돌려보니 제 옆에 같이 신호 대기하고 있던 차의 남자들이 히죽거리며 절더러 그러고있었던 겁니다.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지금도 타고 있는 차는 제가 직장 다니면서 제 돈으로 열심히 할부금 넣고 있었고.. 또 팔자 좋다는 소리 들을만큼 엄청 좋은 차도 아니었거든요. 단지 제가 어려보이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집안 내력입니다 ㅠ.ㅠ) 그런 소리를 들었던겁니다. 그때부터 피해의식 같은 게 생겨서인지 차로 인한 문제에는 엄청 깐깐하고 독하게 굴게 됐어요.

  • 3. 이주연
    '03.10.13 4:03 PM (211.201.xxx.50)

    나약한 남자들은 우리네 여자들을 하염없이 독하게 만드네요.
    허나 험한세상 독하기라도 해야 버티죠...그쵸?

  • 4. 해피위니
    '03.10.14 1:26 PM (220.85.xxx.188)

    주차장 사고난 사람은 아직 못 찾으셨나요?
    저희도 얼마전에 아파트 앞에 주차해 놓은 차를 누가 운전석 뒷자리 몰딩 부분을 박고는 떨어진 몰딩을 쓰레기통에 버려두고 갔더군요.
    몰딩만 새로 다니까 별로 표는 안났지만 그부분이 약간 들어가긴 했습니다.
    새차에 사고도 한번 없었는데, 같은 아파트 살면서 정말 너무한다 싶더라구요.
    저희 신랑이 한꼼꼼해서 그날 아파트 주차해 놓은 차들을 다 살폈는데, 심증이 가는 차가 나왔거든요.
    저희차 옆에 자주 주차하는 같은 동 사는 사람 찬데, 이상하게 그 담부터는 원래 주차하는데가 아니라 멀찍이 떨어진 곳에다 주차를 하는 겁니다.
    저희 신랑이 그집 신랑하고 아침에 마주쳤길래, 혹시 하고 물어봤더니 그집 아저씨 왈 "모르겠다"고 하더랍니다. 아니다도 아니고 모르겠다니..
    자기는 아닌데 부인이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했다네요.
    암튼 그 이후에 연락 없습니다.

    괜히 다시 묻자니, 엄한 사람 잡는 것 같아 그렇게 못하겠고..
    아뭏튼 무쟈게 불쾌하더라구요.
    누군지 그 양심없는 사람..
    쓰레기통에 있던 몰딩에서 지문 체취라도 할까 신랑하고 얘기했다가 걍 웃었습니다.

    저.. 이글 읽으니까 당장 보험사 직원 전화번호나 챙기구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리엔 이런 양심없는 사람들이 훨 많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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