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가는곳에허 (허락없이) 퍼온 글입니다.
지금 힘든 짐을 마음에 안고 길을 걸으시는 분들 그리고 가족들
모두 기운 내시고 다시 또 힘찬 생활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초등 1년된 놈임니다.
>출생때 죽음의 문턱을 넘고....1년 정도를 중환자실에서 보내고...
>훌쩍 커버린 상태에서 제품으로 안아본 놈이죠.
>병원냄새
>흰가운에는 무조건 저항하였고...
>글로 다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둔 고통의 이야기가 어디 하나둘 이겠슴니까..
>이놈이.다섯살때쯤에 동네 유치원에서
>아빠와 함께 하는날이 있었슴니다.
>>우리 아이가
>>다른(평범) 아이와 얼마나 큰차이가 있는지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저는 그자리에서 할말을 잊었었슴니다.
>>원장선생과 상담을 하면서(특수학교를 권하더군요..)
>>우리아이는 그곳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닭고
>>그동안 보살펴 주신점에 감사하며 중간에 빠져 나왔슴니다.
>
>언어장애...발달장애...등등
>>이런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부모는 ..아마..제가 느끼는
>>좌절감과..연민의 아품을 모르실검니다.
>
>..........
>제처의 헌신적인 노력과
>>소아 정신과 신xx선생님의 도움으로
>>여전히 디쳐진 우리아이를 제나이에 입학 시키고는
>>2달 이상을 제가 등교시키고 ..제처는 하교길을 에스코트 하였슴니다.
>>강남살이에서
>>조금은 한적한 경기도로 이사하여..지독한 교육열기에서 비껴보려 했지만
>>이곳도 서울이나 별반 차이가 없군요.
>
>"장애자"라고 놀림을 받는 날이면
>>하루종일 우울해 하는 아이를 위로하고...그아이(놀린)를 원망 하다가도..
>>평범한 사회성 조차 부족한 우리 ㅇ아이를 인정하곤 함니다.
>
>최근에는
>>굴렁쇠 반대항 대회가 있는가 봄니다.
>>전체 학생이 참석해야 하는 집단 경기라...계속해서 지도부탁이 오곤하여
>>어제는 맘먹고..문방구에서 구입한 굴렁쇠를 밤 12시까지
>>가르치고..윽박지르고..그러다 터진속을 맥주로 채우면서
>>닥달할때 였슴니다.
>>아버님뻘 되시는 경비 아저씨께서 제게로와선 .."원장님"
>>"이제 그만 하시죠"
>>그리고는 한없이 측은하게 우리 부자를 내려다 보실때 에서야..
>>내가 뭔짓을 하는지를 알게되었슴니다.
>>우리는 그렇게 불꺼진 운동장에서 한참을 말없이 서 있었음니다.
>>"아빠 잘 할께요..이제 그만 가요"
>>굴렁쇠를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사라질때까지 경비아저씨는
>>그렇게 계속 그자리에서 서 계셨고요.
>
>
>일기장에 써놓은 글을 읽다보면
>>부족한 자신에 대한 답답함과 자조에 가까운 내용들이 많슴니다.
>>넘과 어울리기보다는 책만보고..그림..만들기..이런 환경을 바꿔 보려고
>>다각도로 노력하지만 ..그변화가 제 맘과는 거리가 있는것이 사실 임니다.
>>이런날이면 늘 그렇듯이
>이런저런 상념으로 늦게 잠들었고.....이상 무게에 깨어보니
> >아들녀셕이 새벽녘에 제방으로 와서는
> >제가슴을 앉고 잠자고 있었음니다.
> >혼자서 울었었는지 퉁퉁 부은 눈매주위에는 아직도 마르지 않은 눈물이
> >있었고....
> >저는 더이상 잠을 잘수가 없었슴니다.
> >행복의 기준을 찿고..그길을 걸어가며 만족하기에는..
> 아직은 부족 ..그 자체 임니다.
> >인체를 그리고 썩은 폐를 그려놓고 담배를 엑스표를 한그림을
> 집안 구석구석..아들놈이 포스타화 .......그앞에서
> >한숨과 함께 담배를 피우고 있는 저자신이...더 문제이겠지요.
>
>........
>
>긴...잡변 읽어주셔 고맙슴니다.
> >이렇게라도 않하면 터질것 같아 주절 거려 봤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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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 아이
송심맘 조회수 : 897
작성일 : 2003-09-29 16:36:59
IP : 211.203.xxx.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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