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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겠죠?

안선정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3-07-09 12:19:28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종로 5가에서 혜화동쪽으로 난 길에 있는데요.
그길을 쭉 타고 내려와서 청량리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답니다.
청계천 복구 때문에 차들이 많이 밀리고,
제시간에 맞춰서 오질 않기 때문에
2,30분을 기다리는건 허다하죠.
가끔은 1시간을 기다려야 할때도 있구요.
집에가는 버스가 딱 한대뿐이라 기다리고 있자면 짜증도 난답니다.
그렇다고 3번을 갈아타야 하는데 지하철을 이용하기가 귀찮구요.


어제 퇴근길 버스에서 있었던 일이예요.
버스에는 늘 그렇듯 사람이 많이 있었는데
뒷문쪽 바로 앞자리에 앉으신 할아버지 두분이
술에 잔뜩 취해서는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듣고있자니..
기사아저씨 욕을 하시더군요.
무슨 버스가 이렇게 늦게오느냐는둥.
버스 좌석위에 불편사항 신고하라고 나온 엽서랑 전화번호 있잖아요.
그걸 연신 적으면서 주위 사람들한테 노조가 어쩌구 저쩌구,
어떤 학생을 잡고서는 저런놈은 나쁜놈이다
이러시면서 버스에서 큰소리를 많이 내시더라구요.


덥고, 사람은 많고, 다들 불편하지만 참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큰소리를 들으니 짜증이 많이 나더라구요.
한참뒤에 버스 아저씨가 그만좀 하시라고 큰소리를 내셨어요.
일부러 늦게오냐고, 길사정이랑, 차사정 때문이지
그게 다 자기 잘못이냐구요.
그랬더니 그 할아버지께서 원래 한사람이 다 욕먹는거라고
욕먹어도 당신은 할말없다고
이러시더라구요.
만약에 할아버지와 기사아저씨의 입장이 바뀌었어도
과연 그런 말씀을 하실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분이 살아오시면서 한번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
남을 꾸짖는데 미안함이 없겠구나 싶었지만
사람이라는게 그렇지는 않잖아요.


제가 아직 덜자라서 그러는지,
아니면 세상에대해 몰라서 그러는지,
그냥 그런 어른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답답하더군요. 그렇다고 따질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요즘은 새삼스럽게 세상에대해서 감사할게 많다는 생각을 해요.


아직은 정치,사회에 관한 내용이
신문을 뚤어져라 보고있어도 이해가 가질 않네요.
머리가 나빠서 그러는지..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생각하면 좋을텐데 했더랍니다.
글에 두서가 없네요 -_ -;
IP : 203.229.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7.9 6:57 PM (211.201.xxx.54)

    어휴~~
    우리 주변에 존경받을 만한 어르신들도 참 많지만 오직 나이 하나로 밀고나가시는 이상한 어르신도 적지 않은 것 같아요.

    난, 잘 늙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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