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책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엄마가 딸에게 주는 부엌의 지혜"라는 책인데요.
나온지 한참 된 책인데 요즘 82cook에 눈도장을 찍다보니
이 책 생각이 나서요..
다양한 여성들이
어린시절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음식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 하는 책이랍니다.
짤막한 추억담 뒤에는 엄마손표 비장의 레서피가 꼭 곁들여지구요.
어딘가 애틋하고 뭉클한 책이랍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는데
또렷이 남아있는 추억이 어머니가 만들어주셨던 찐빵이라고 하시더군요.
국민학교 입학하는 날 엄마가 솥에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찐빵을 손수건에 싸서 넣어주셨는데
학교 가는 내내 조금씩 떼어먹던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구요.
그런데 몇 달 후 어머니께서 동생을 낳다가 돌아가셔서
다시는 그 찐빵을 먹을 수가 없었노라고.
그래서 지금도 길을 가다 찐빵 찌는 냄새가 나면 꼭 들러서 사가지고 가는데
집의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맛도 엄마의 그 맛이 아니라
늘 서글프다고 하시더군요.
김혜경선생님 역시 엄마손표 닭튀김이나 김밥에 관한 글을 쓰셨던 생각이 나기도 하고..
82cook에 들어오는 많은 분들의 다양한 사연과 음식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던 생각이 나기도 했답니다.
책이 참 오밀조밀했지만
아쉬운 것은
서양식 가정요리라 그런지
감이 안오는 요리가 너무 많았다는 거에요.
뭔가 맛있을 거 같긴 한데
재료도 생소한게 많고 그림도 없으니 이게 도대체 어떤 결과물로 나올지 알쏭달쏭.
혜경샘님..
82cook식구들과 함께 릴레이로
"엄마와 함께한 요리의 추억"
같은 걸 써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텐데 싶었답니다.. ^^
혹시 책 궁금하신 분 보시라고
알라딘 리뷰 링크시켜 놓습니다.. (저 출판사하고 아무 관련 없습니다..^^;;;;;;)
http://www.aladdin.co.kr/catalog/book.asp?UID=1005422135&ISBN=893490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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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요리의 추억......
호호걸 조회수 : 806
작성일 : 2003-06-25 22:29:00
IP : 210.126.xxx.1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6.25 10:30 PM (218.51.xxx.127)그러네요, 재밌는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네요.
2. 고참 하얀이
'03.6.26 11:09 AM (24.76.xxx.169)찐빵 이야기 슬퍼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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