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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채널 방청기>...방송녹화는 이렇게 하는구만...

아짱 조회수 : 901
작성일 : 2003-06-13 13:30:32
샘이 나오시는 푸드채널 보고픈데...
우리집..케이블도 안되고

인터넷으로 보자니
방송을 모아두었다 신청하는게 나을듯하여
기다리자했건만...

보고파, 너무 보고파서,,,
비오는 목욜날
맨발에 쪼리(?) 신고
녹화장으로 출동하였습죠

분당 집앞에서 좌석 타고
광화문에 내려
시간이 여유있는거같아
5호선 서대문까지 한정거장을
걸었답니다..비를 추적추적 맞으며
낭만을 위하여...
추억을 되새기며...

자기도취에 빠져 걸은건 좋았는데
쪼리에 모래랑 빗물이 섞이여
발이 엉망이 되고
비가 제법 오기 시작해
가방도 젖고
스타일 구기고 방송국 도착..

샘 핑계대고 갔지만
방송이 어찌 만들어지는가도 궁금하구...
새로운 경험 앞에 가벼운 기대와 흥분...

샘과 쟈스민님..
준비하는라 정신 없어 보이고
특히 쟈스민님..
작가랑 대본도 의논하고
출연의상(앞치마)도 다림질하고
(결국은 딴거 입고 녹화했음)
그릇이랑 테이블 셋팅도
이것저것 맞춰보고..
멋지던걸요..

3시쯤인가 샘이 먼저 녹화 들어갔지요
카메라가 여러대 있고
밝은 조명 아래 세트 안에 정신우씨와 우리샘..
큐 싸인 들어가기 전에
쥐죽은듯 조용해야해요
소리내면 PD님 째려봐요

말씀하신대로 NG가 여러번 나고
매끄럽게 연결하기위해,,
마치 아무일 없었단듯이 하기 위해
다시 모니터 보고 연결부분을 결정하고
한거 다시해도 마치 처음인양 잘하시데요

잠시 쟈스민님 도와드리는중 녹화가 끝나고..
이젠 쟈스민님 차례..
얼마나 떨릴까...
3초이상 말안하면 절대 안된다구 했는데..

유난히 땀 많이 흘리시는 쟈스민님..
얼음을 입에 넣어가며
열심히 녹화하셨죠

녹화가 넘 늦게 시작해
시작전에 이미 지치신거같구...
컨디션 조절을 잘 못해
제실력 십분 발휘 못하신거같았어요

하지만 누굽니까?
82쿡의 고수,쟈스민님
어제따라 샘님때부터 이런저런 NG나고
녹화장 분위기 자체가 매끄럽지못한 가운데
훌륭히 녹화 마치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요리가 양장피였는데
새우,갑오징어등 해물을 넣지 않고
돼지고기만 준비하면 집에 있는 야채로 만드는
부담없는 양장피..
양장피만으로 왠지 서운한
밥돌,밥순이를 위해서 국수 사리를 더하는센스..
겨자소스도 간장 안넣고 깔끔하게 만들고

지금껏 번거롭다는말만 듣고
안해보셨다는 샘도 한번 해보시겠다며
쟈스민님 준비해온 겨자소스병을 노획물로 챙기시고..

정신우씨..
우스개소리도 잘하구
초보 출연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자상함..
친근함이 느껴지는 연옌같지않는 사람이더군요

아침부터 밤까지 일주일분량을 다 녹화하는데도
겉으론 싱싱해보이데요

암튼, 좋은 구경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쟈스민님 방송은 7월4일이랍니다
기대하세요~~~
IP : 211.170.xxx.1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윤비
    '03.6.13 2:46 PM (61.101.xxx.46)

    아짱님 오시ㅣ는 줄 알앗으면 갈걸 그랬네요...
    지리도 모르고 비도 오고 헤맬거 같아 포기 했는데...
    회사는 떡하니 월차내고 후회 막급입니다.

    덕분에 어제는 밀린 일을 했지요.
    밀린일?
    아침부터 이마트에 가서 매실 4kg을 더사가지고 와서 씨를 저번에
    누구더라 도마 밑에 깔고 씨뺐다고 그렇게 해서 1시간 만에 씨빼서
    절임을 하고 씨는 술을 담갔구요...
    매실쨈보다 훨씬 쉽더군요, 시간도 절약되고...

    글구 맛간장도 담그고 ...
    여름 옷정리도 하고 , 하여간 일 무지 마니 했습니다.

    직접 못뵈었으니 tv라도 꼭봐야 겠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어제 선생ㅇ님과 쟈스민님 응원 마니 했습니다.

  • 2. jasmine
    '03.6.13 3:44 PM (211.204.xxx.163)

    강윤비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점심 같이 하려고 기다리다 나가면서도 혜경님이 수위아저씨께 따로 부탁도 하고....전화라도 주시지.... 계속 기다렸답니다.

    아침부터 비는 오는데다, 준비물 챙기고 수선 피우느라 지치기도 했지만 녹화 들어가니까 잠깐 멍해지더라구요. 응원 와주신 아짱님이랑 혜경님 실망할까 정신차리고 겨우 수습했답니다. 응원의 힘은 그렇게 큰가봐요. 모두 감사드려요.

  • 3. 김혜경
    '03.6.13 4:43 PM (211.215.xxx.101)

    아짱님 다시 한번 감솨!!
    자스민님 어제 고생했어요, 죄송!!

  • 4. 김경연
    '03.6.13 6:53 PM (61.96.xxx.130)

    엇 양장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중국음식이 양장피 아닙니까...(스읍!)

  • 5. 꽃게
    '03.6.13 8:52 PM (211.168.xxx.249)

    자스민님 양장피 기대됩니다.

    세상에 알뜰한 아짱님... 프로 모이면 인터넷 신청하신다구요???ㅋㅋㅋㅋㅋ
    백수 생활은 어떠세요?? 서서히 적응하면 즐거운 날들이 기다릴 것 같은데요.

  • 6. 아짱
    '03.6.13 10:09 PM (211.170.xxx.191)

    꽃게님,, 저 알고보니 백수 체질이예요
    원래는 바로 일 알아보겠다 했던거 취소하고
    영원한 백수,아니 프로 주부의 길을 선언했답니다
    이미 즐건 날들의 연속...
    푸드채널 방청도 그안의 하나겠죠?

  • 7. 꽃게
    '03.6.14 8:56 AM (211.252.xxx.1)

    자아 조금 있으면 저도 백수 시간이 다가옵니다.
    한참 팔팔할 땐 백수 시간이 괴로웠는데 요즘은 손꼽아 기다립니다.
    우리 그때 같이 놀을까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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