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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 오는 밤 주저리 주저리...

딸기짱 조회수 : 720
작성일 : 2003-05-16 01:24:34

울 신랑은 캡스맨이예요! (아시죠?  무인경비  에스원이랑..  독수리 캐릭터 파란 바탕에..)
최근에 근무복이 바꿨지만 남색바탕에 CAPS라고 찍힌 조끼랑 셔츠를 입고 다니죠...ㅎㅎ
오늘 야간 근무라 혼자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이젠 좀 익숙해 졌는데도.. 여전히 무서버--)

물론 군인,경찰분들이나  기타등등 많이 계시지만, 4일에 한번씩 돌아오는 야간근무땐 아침에
퇴근하는 신랑  밥 차려주고 먹는 거 보지도 못하고 출근할때면 왜 이러고 사나 할때도 있고
아예 지각 각오하고 밥 먹는 거 보고 택시타고 출근하기도 하고... 맘이 찡........

긴장을 풀수가 없는 직업이라 몸무게도 좀 줄었고  명절, 주말에 꼬박꼬박 쉴수도 없고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울신랑 볼때면 이 사람이 내 남편이라는 거, 캡스가족이라는 거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밤에 편히 자는 거니까...
캡스가족들 홧팅!!!! ^^

82가족분들 낼부터 혹 근무하시는 회사에 캡스나 에스원 기타등등 무인경비하신 곳 있으면
직원분들 가끔 들르시면 물이라도 한잔 대접해 주세요

아!  울신랑 보고 싶다...  낼 저녁에는 맛난 거 해 줘야지...^^*
아세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남편 얼굴 볼수 있는 분들 얼마나 행복하신지..
그래도 갑자기 왜 이렇게 행복해 지는 거죠?  

너무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풀어놨네요.  죄송!!


IP : 211.228.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tukasi
    '03.5.16 2:26 AM (210.106.xxx.203)

    저두 잠안와서 또 들어왔는데...역쉬....

    이런 개인적인 얘기, 솔직하고 담백한 일상의 얘기 읽는게 82cook의 즐거움이잖아요..
    남편분께서 캡스맨이시면 딸기짱님은 아주 든든하시겠습니다.
    야간근무있는 날은 좀 무서우시겠지만....
    딸기짱님이 남편분 생각하시는 애틋한 마음이 팍팍 느껴지네요...
    늘 행복하세요....

    여기서 제얘기도 잠깐...
    울신랑은 (일때문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사람들 좋아하고 술자리 거절 못해서 요즘 들어
    계속 12시 귀가.....
    오늘도 늦는다길래 싫은소리 했더니10시에 들어와서 지금 쿨쿨 잡니다.
    결혼한지 3개월 지났을땐가.... 새벽 6시에 들어오던날 옷보따리싸서 문밖에 내놓고 시댁가서 자라고(시댁이 한동네) 문 안열어 준 뒤론... 제 목소리톤이 조금 가라앉아도 재깍 들어오더구만요 (쓰고 보니 민망하네..)
    저도 내일은 남편을 위해 맛난것 좀 해줘야 겠어요...
    피부탄력이 떨어졌다는둥....늙는것 같다는둥...궁시렁거려서...

  • 2. 김영선
    '03.5.16 10:39 AM (211.46.xxx.93)

    울신랑과 3년의 연애끝에 결혼해서 이제 4개월이 조금 넘은 새댁인데요..
    전 신랑과 사내커풀이거든요.. 요즘도 같이 근무하고 있어서 24시간 같이 붙어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그게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더라구요.. 가끔은 신랑없이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게 잘 안되죠..
    딸기짱님이 듣기엔 너무 복에 겨운 소리로 들리려나...

  • 3. 김혜경
    '03.5.16 8:23 PM (211.215.xxx.153)

    딸기짱님 캡스맨 계시기 때문에 발뻗고 주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참 보람있는 일을 하시네요, 잘 해드리세요, 얼마나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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