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없을때 스사삭~~

[우렁각시]

어제 밤에 남편 밤참(월남쌈)만들다 종지를 하나 깼답니다.
카펫트에까지 파편이 튀어서 난장판..
자기 먹을꺼 만들다 그래선지 관대하게 뒷정리를  해주더라구요..
그래, 이런 내가 무슨 비싼 명품그릇을 쓰랴...
이 달 가계부결산해보니 답이 안나와서 우울하던 차에
그래,당분간은 고마 안 깨지는 코렐접시 사서 쓰자..하며 몰엘 갔습니다.

근데..캬~~~
요 이쁜 것들에 혹하여 남편없을때 싹쓸이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재빨리 사진 찍어 올립니다...스사삭~~
근데 이뻐서 꺼내쓸랑가 모르겠어요...총 가격은 원화로 13.000원정도.
몰 점원이 묻더라구요---넘 이쁘다, 니네 오늘 파티여니?
나, 겸연쩍게--- 아니, 나 원체 요릴 싫어해서 요걸로 흥미를 좀 줘볼라구.흐흐흐.

참 그 아래 까만 플라스틱트레이에 담긴건..
일전의 혜경님 초밥얘기 기억이 나서... 여기 초밥/캘리포니아롤 너무 비싸요.
저거 달랑 다섯 개에  5,500원정도.
요건 맛뵈기로..비싸서 어디 다시 사먹겠어요?

그저 요 예쁜 것들이 당분간 약발이 오래 가길 바란답니다.
아껴서 잘 살자, 야야야~~~

[iset]

정말 예쁘네요.
그런데, 구멍난 스푼하고, 맨끝에 있는것... 용도가 뭐예요--;;크~
워낙 몰라서리...

[유지니~]

구멍난 스푼은 과일 동그란 모양낼때 쓰는거구요..
맨끝에 있는것은 사과씨뺄때 쓰는것 같은데요...

[champlain]

맞아요. 여기 스시 맛도 없으면서 너무 비싸죠?
근데 우렁각시님은 밤참으로 월남쌈 하시나요? 우와~
전 칼질을 잘 못 하고 싫어해서 우리집은 특식이 월남쌈인데...

[김혜경]

정말 예쁘네요!!

[커피우유]

저도 동그란 사과 씨 빼는거 남대문에서샀는데..
8,000원 이나 했어요(일제)
좀 비싸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지만 왠지 사야되는 분위기여서...
충동구매로 샀어요
저렇게 많이 사셨는데도 13,000원 정도라니.. 제 배가 막 아프려고 하네요^0^
정말 잘 사셨네요
저 칼 이용해서 과일을 1인용으로 예쁜 접시에 내면 정말 맜있겠어요

[우럭각시]

제가 순서대로 용도를 올려 볼께요...
왼쪽부터 그레이프 프릇츠칼 (양면날에 끝이 휘어있어요),바나나머리는 과도 ,
구멍난 세 개는 과일 동그랗게 떠 내는 스푼,
그 담이 그레이프 프릇츠 스푼(날이 있는 삽) , 마지막이 유지니 말씀처럼 사과씨빼는거.
워낙 요리를 겁내다 보니, 변변한 조리기구나 요리기구를 사본 적이 없어요..
사놓고 근사하게 못 쓰면 어쩌나 싶어서요...
일밥식구들덕에 요즘 걸음마 시작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