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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산후조리원 경험해보신분...

김화영 조회수 : 908
작성일 : 2003-02-28 17:47:51
큰 아이 때는 친정에, 작은 아이 때는 산후조리원에 있었습니다.
산후조리원 간것은 저와 가족 두루두루 좀 편해보자는 의도였죠.
사실 편하긴 합니다. 어른들이 편하다는 뜻입니다.
산모가 밤에 아기 울때마다 깨어나서 젖 물릴 필요도 없죠,  젖병소독이며 산모식사며 집안청소며 온갖
힘든 일(얼마나 힘든지 상상을 초월합니다. 게다가 천 기저귀까지 쓰면....)로 친정어머니
기운빠질 일도 없죠. 뿐만 아니라 재미 있습니다. 저녁마다 산모들끼리
거실에 모여앉아 얘기꽃을 피우며 TV같이보고 산후체조하고 수다떨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뒤집어놓고 생각하면 아기에게는 그다지 좋은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기가 설사 등을 앓는 일은 위생관리니까, 관리하기에 따라 고칠수 있는 것이니까 여기서는 접어두고.
어제까지 뱃속에 있던 아이가, 세상에 나와서, 뱃속 환경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 있는다는건 좀.....
엄마가 아이 안고, 젖 물리고, 끼고 살아야겠구나. 태어나서 몇달 아니 몇년 동안은 한 몸이었던
아이와 엄마가 그렇게 서서히 `분리작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태어나자마자 아이방으로
떼어놓는다는게 확실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아는 소아과 의사는 출산후 예정을 앞당겨
2주일만에 나왔습니다. 산모 방에 아이를 오래 데리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잘 되지 않습니다. 아이는 주로 아이방에 있게 되지요. 남들 하듯이.
산모 본인이나 주변에 돌봐주시는 분이 참 어려운 아이키우기를 감당할만큼 건강하고 씩씩하다면,
저는 집에서 산후조리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니라면 산후조리원 들어가세요. 전 아이 키우면서 `일단 어른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행기에서 화재나면 어른이 먼저 산소마스크 쓰도록 돼있습니다.
어른의 심신이 건강해야 아이를 제대로 돌볼수 있답니다.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IP : 210.113.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맘
    '03.3.1 9:24 PM (211.243.xxx.58)

    화영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저도 둘째를 좀 따뜻하다 싶은 5월말에 낳고 산후조리원 들어가려고 예약까지 해 놓았었죠...친정 엄마께서 봐주신다고 했지만 큰애도 있고 엄마 힘들어 하시는 것 보면서 제가 편하게 산후조리가 될 것 같지도 않고 날도 더운 때였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한 것이었는데...펄쩍 뛰시는 친정 아버님 덕분에 다시 환불받고 친정에서 산후조리 했답니다... 산후조리원이라는 것은 정말 어른들이 편하자고 있는 것이지요...아이한테는 엄마나 가족의 손길만큼 안정되고 좋은 것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집에서 하시는 것을 저도 적극 권하고 싶네요...처음 한달만 꾹 참으면 그담은 조금씩 덜 힘들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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