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남대문 시장엘 부리나케 다녀왔어요. 이맘때 쯤이면 겨울옷들 싸게 살 수 있거든요. 한 치수씩 크게 사 놓았다가 내년 겨울에 입힐려구요. 유행안타는 기본 아이템, 기본 색상 위주로 사죠. 가보니까 시장의 반은 벌써 봄 옷들로 화사하더군요. 둘째가 1학년 입학하니까 선물로 화사한 봄 스웨터도 하나 사고, 겨울옷도 여러 벌 싸게 샀죠. 구수하고 뜨거운 잔치국수 후루룩 먹고 나서 장미무늬가 화사한 나팔청바지도 조카딸을 위해 하나 샀어요. 전 딸이 없거든요. 화사한 봄 색깔들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언제나 느낄 수 있는 시장 사람들의 생동감 때문에 지금 무지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 아이 방학 과제물 때문에 속상했던 것은 어제로 쫑내고 오늘은 이렇게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무언가 답답할 때나 처질 때 남대문 시장엘 가보세요. 오늘 가보니까 엄마들 무지 많이 쏟아져나왔더라구요. 새학기 준비로 애들 옷 사러요. 참말이지 '엄마'들은 맹렬하고 따뜻한 존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이 입춘이었네요. 봄맞이 잘들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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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에서 애들 봄 옷 샀어요.
상목엄마 조회수 : 905
작성일 : 2003-02-06 13:56:14
IP : 203.236.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빈수레
'03.2.6 2:32 PM (211.205.xxx.211)아이구, 부럽네요...
옛날옛적만 같던 직장다니던 때(처녀적), 점심시간에 쪼로록~ 동방플라자도 가고 남대문시장까지도 갔다오곤 했었는데.
이젠 꿈 속의 또 꿈만 같네요, 히잉~~!!2. 상목엄마
'03.2.6 3:41 PM (203.236.xxx.2)아까 남대문시장 노점에서 사온 쑥가래떡을 지금 간식으로 먹다가 들어왔는데요. 쑥 향이 은은하고 좋네요. 요거 썰어서 흰색 사골국에 고기, 계란지단, 실고추 얹으면 칼라 떡국 되겠는데요. 혹시 이담에 저희 집 오시면 없는 솜씨지만 끓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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