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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동반 모임

권성현 조회수 : 912
작성일 : 2002-12-25 14:07:23
메리 크리스마스!!
여기는 새벽부터 눈이 왔어요.
새벽에 교회에서 '새벽송'을 도시는데 따뜻한 차 한잔 대접하지 못하고
전 쿨쿨~~잠만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눈은 오는데 쌓이질 않는 거예요.
기대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그나마 차 위에 쌓여있는 눈으로 눈싸움 쬐끔 했어요.
어제 밤엔 남편이 일이 있어 늦게 들어오며 케잌대신 딸기를 사왔더라구요.
겨울에 먹는 딸기라 단맛은 별로...
케잌 살돈으로 대신 딸기가 낫겠다라고,저희 식구 연유 찍어서 마구마구 먹었어요.
그나저나 고민이 생겼어요.
오늘 저녁 남편의 혈액원 모임에서 망년회를 한대요.
참고로 남편의 혈액형은 Rh-B 형이예요.-형 혈액형들만의 모임이죠.일명 피를 나눈 형제들...
남자들은 살아가는데 불편은 없지만 여자는 임신기간 동안 예방주사를 맞고 출산 때 혹시나
다른 혈액원 회원들이 수혈을 위해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하죠.
요사이는 거의 이상 없이 출산을 하지만 만약을 대비하는거죠.
그 모임은 정말 여느 다른 모임들과는 확실히 달라요.
만약 사고가 난다면 서로서로가 살릴수 있는 생명줄이죠.
그런모임에 거의 일년만에 부부 동반으로 모인다는데
아무래도 일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다른 커플들이 절 알아보지 못할것 같아요.
거의 10kg 이나 살이 쪄서...
남편에겐 부끄러워 못갈것 같다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가자고 하니 어찌해야 할지...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IP : 211.229.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은정
    '02.12.26 12:26 PM (211.107.xxx.245)

    성현님 그렇게 소중한 모임이라면 당연히 가야지요.
    저도 애둘낳고 살이 좀 일었어요.
    하지만 별 걱정안해요.
    친구들중엔 살좀빼라는 애들도 있지만 왜빼냐고 외려 제가 큰소리쳐요.
    건강에 무리만 없다면 너무 그 문제로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아줌마가되고 보니 예쁘고 잘난 사람보다는 마음 따뜻하고 푸근한 사람이 제일이지않던가요.
    송년모임 잘다녀오세요.

  • 2. 김수연
    '02.12.27 6:31 AM (219.241.xxx.150)

    멋진 남편이네요. 제눈엔 딴 얘기보다 집에 뭐 사들고 들어왔다는 것만 보여서 ^^
    성현님 말씀하시는 것 보니 성격 좋으실 것 같은데, 얼마든지 참석하셔도 괜찮겠네요.
    혹시 분위기 메이커 아니세요?ㅎㅎㅎ
    재밌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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