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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음식 아이디어 좀 주세요.
남편과 고2 올라가는 딸을 미국에 두고
제 일 때문에 한국에 왔는데요.
올 때 각종 고기 양념해서 냉동해놓고
김치찌개, 카레, 스파게티 소스 등등
냉동실에 얼려두고 김치 담궈두고 왔는데
직장 다니고 바쁜 와중에도 그럭저럭 딸과 둘이
잘 찾아먹고 있더라구요.
추석쯤에 다시 가서 한 두달 먹을 수 있는 음식 잔뜩
만들어 냉동해 주고 올 생각인데
많은 양 만들어 냉동해 두었다가 잘 드시는 음식들
아이디어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해동 후 조리 방법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햄버그 스테이크를 딸 아이가 좋아하는데
패티를 만들어 구워서 냉동시키면 나중에 냉동실에서
바로 후라이팬으로 가져가서 데우나요?
김치볶음밥도 좋아하는데 이거 대량 만들어 냉동해본 분 계시나요?
어떤 용기에 넣고 어떻게 해동하죠?
1. 냉동
'11.8.20 10:38 AM (180.182.xxx.246)패티는 구워서 냉동하지 마시고 그냥 패티 하나 하나를 랩핑해 냉동하고
먹을 때 실온에 꺼내놨다(한 십 분 가량이라도 괜찮아요) 완전 해동되기 전에 반쯤 언 상태에서 구워서 빵 사이에 끼워 채소랑 소스랑 해서 먹음 되구요.
김치 볶음밥은 완전 다글 다글 볶아서 1회 분량씩 냉동해 뒀다가 렌지에 녹이거나 팬에 다시 한 번 볶아서 먹거나 하면 금방 해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요.
김치찌개 냉동했다 다시 끓여 먹어도 되구요.
냉동은 뭐니 뭐니 해도 양념불고기 같아요.
소불고기 양념해 재워 두면 버섯만 올려서 끓여 먹어도 버섯 불고기 전골되고,
제육 양념 불고기 재워서 얼리면 볶아서 제육덮밥으로 먹으면 되구요.
멸치랑 견과류 볶아서 지퍼락에 얇게 펴서 냉동해 먹을만큼씩 똑똑 잘라서 꺼내 먹으면 좋아요.
나물류 잔뜩 해서 1회 분량씩 냉동했다 먹어도 되구요.
뭐든 냉동할 때 1회 분량씩 냉동하면 먹을 때 편리하게 꺼내서 먹을 수 있을 듯^^2. 냉동용기
'11.8.20 10:40 AM (180.182.xxx.246)냉동용기는 비스프리나 글라스락 쓰면 좋긴 한데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니까,
전 지퍼락에 얇게 펴서 냉동해요.
멸치 볶음 같은 건 큰 지퍼락에 얇게 펴서 냉동하면 먹을 때 귀퉁이 손으로 탁 치기만 해도 한 번 먹을 분량이 똑 떨어져 나와서 꺼내기 좋구요.
불고기 같은 건 중자 지퍼락에 얇게 펴서 냉동하면 한 팩씩 꺼내면 적당히 1.5인분 정도 나와요.
그럼 수납력도 좋고.... 지퍼락 애용해요^^3. 기러기 엄마
'11.8.20 10:47 AM (221.157.xxx.215)좋은 아이디어 그리고 방법 감사합니다. 나물을 해동할 생각은 못해봤어요. 녹으면 흐물흐물 해질까봐...
어떤 나물들을 어떻게 조리하는지요? 감사합니다.4. 냉동
'11.8.20 10:50 AM (180.182.xxx.246)숙나물(삶아서 무치거나 볶거나) 종류는 모두 냉동했다 해동해도 괜찮아요.
시금치/고사리/취나물/버섯볶음/토란대나물/숙주나물..........모든 나물 보통 때 먹는 것처럼 볶아서(냉동하는 건 무치는 것보다 볶는 게 좋아요)
1회 분량씩 냉동했다 해동하면 바로 먹어야 좋아요. 해동했다가 냉장실에 들어가면 조금 상태 나빠져요.
잡채도 제가 즐겨 냉동실에 킵하는 식품이예요^^5. 냉동
'11.8.20 10:53 AM (180.182.xxx.246)아, 또 즐겨 냉동하는 게 동그랑땡과 생선전이예요.
따님과 남편분이 좋아하는 메뉴라면 이걸 많이 많이 해 두셔요.
동그랑땡은 고기로도 하고 새우로도 하고,
생선전이나 생선까스....이런 건 완전 조리 식품으로 냉동해 두니까,
해동은 전자렌지나 프라이팬으로 하면 먹는 입장에선 완전 땡큐죠^^6. 기러기 엄마
'11.8.20 10:55 AM (221.157.xxx.215)아 저도 이번에 동그랑땡 생각을 했었는데 이건 만들어서 구워서 냉동하는거죠? 많은 아이디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7. 냉동
'11.8.20 11:03 AM (180.182.xxx.246)예, 동그랑땡 완전 다 부쳐서 소분해 냉동해요.
버섯전/동그랑땡/생선전....종류별로 부쳐서 한 팩에 종류별로 몇 개씩 넣어서 냉동하고
한 팩씩 꺼내서 먹을 수 있도록 하셔요^^8. 냉동식품녀
'11.8.20 11:31 AM (221.148.xxx.48)국 끓여 1인분씩 소분해 두었다 데우면 좋아요.
된장국, 곰탕, 미역국.. 국 종류는 대부분 괜찮아요.
라자냐, 잡채, 만두, 떡 역시 1인분씩 소분하면 아주 요긴합니다.
감자와 고구마도 찌거나 구운 뒤 냉동하세요. 해동하면 처음과 똑같답니다.9. 결론은
'11.8.20 12:13 PM (112.148.xxx.42)익힌 건 다 냉동가능하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