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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돌아버리겠어요ㅠ 아기가 정말 징그럽게 미워요

? 조회수 : 3,823
작성일 : 2011-08-18 15:21:58
정말 돌아버리겠네요

21개월짜리 아기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엄마몸에서 떨어지면 죽는 줄 아네요ㅠ
돌될때까지는 뒤로 업히지도 않았어요
오로지 앞으로 안으라고 난리난리
그바람에 전 아무것도 못해요
심지어 밥도 못먹었어요ㅠ
살 쭉쭉 빠졌어요ㅠㅠ
그 바람에 디스크도 왔어요ㅠㅠ


오늘도 하루종일 들러붙어서
낮잠잘때도..
더는 못하겠어서서 안아서 재우지 않고
눕혀서 재웠더니
사생결단하고 울어재끼고
눈은 벌겋고 촉촉해져서 이리비틀저리비틀거리면서 쿵쿵 넘어지면서도
잠 안자고 버티더니..
지금 잠 들었어요.


저 돌아버리겠어요
아기가 정말 미워요..
징그러워요ㅠㅠ
어떻게 태어나서 지금까찌 21개월동안
엄마 몸에서 떨어지면 큰일나는 줄 알고 울고불고하는 거.. 정말 징그러워요ㅠㅠㅠ
IP : 114.108.xxx.24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8 3:26 PM (58.225.xxx.33)

    오죽하면 우울증 걸린 엄마들이 창문밖으로 던져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그런 시기가 있대요.

  • 2. 징그럽다뇨??
    '11.8.18 3:29 PM (222.109.xxx.118)

    주변 누구에게 맡기고 반나절만 떨어져있어보세요...아이구 내 껌딱지 어디갔나?하구 찾을겁니다.^^
    힘내세요~~~!
    그 시기 금방지나가요~우리 애들 고딩인데 동생 나아달라 때쓴답니다~ㅋ

  • 3. 어째요..
    '11.8.18 3:30 PM (210.101.xxx.100)

    스트레스 너무 꽉 차셨나봅니다.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하루에 몇시간 만이라도 보내시면 어떨까요?
    저희 아이도 첫날 엄청 울고, 안가겠다고 일주일 쯤 했지만 결국엔 잘가서 잘 놀더라구요. 천천히 해 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 4. 그 순간이
    '11.8.18 3:31 PM (115.41.xxx.10)

    참 짧답니다.
    애들은 금방 커요.
    그런데 크면 크는대로 또 속을 썩여요. ㅠㅠㅠㅠ

  • 5. ,.
    '11.8.18 3:38 PM (118.46.xxx.73)

    안타깝네요
    가끔 누가 대신 봐주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엄마가만 봐주다 보니 그런가 봅니다
    올 한해만 더 고생하세요 차차 나아질겁니다

  • 6. ㅇㅇ
    '11.8.18 3:41 PM (211.237.xxx.51)

    에휴.. 아이들이 참 다 아롱이 다롱이라서
    때로는 그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기가 있더라고요 ㅠㅠ
    님의 아이는 나중에 엄마에게 더 큰 기쁨을 주려고 힘들게 하나봅니다 ㅠ
    그냥 좀 울리기도 하고 ... 너무 다 받아주진 마세요..

  • 7. 휴..
    '11.8.18 3:45 PM (1.251.xxx.249)

    그토록 원해도 임신이 안되서 자포자기하며 살고있는 저같은 입장에서
    원글님처럼 애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보면....
    참 힘들겠구나 싶다가도 그래도 난 주시기만 하면 정말 잘할수있을텐데 싶은 생각이 들기도하네요..원글님..저처럼 애기 원해도 없는 사람들 생각하면서
    그리고 애기 이쁠때 생각하시면서 마음 다독이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8. ...
    '11.8.18 3:49 PM (222.112.xxx.157)

    어린이집 적응한번 시켜보세요.. 기간을 한달정도로 잡고 처음엔 엄마랑 같이 1시간*3일, 혼자 1시간* 2일 = 일주일, 그다음 일주일은 혼자 2시간, 그다음 일주일은 점심전까지, 그다음일주일은 점심까지먹기... 우리애 21개월에 어린이집 적응했던거에요..저는 낮잠재우는건 두달 지나서부터 했어요.. 오전만 떨어져있어도 살것같아요.. 어린이집 찾아보시고 맡겨보시길..

  • 9. 힘내세요......
    '11.8.18 3:52 PM (14.42.xxx.40)

    두돌까지 모유수유(분유혼합이아닌 완전 모유로만)했는데,워낙 젖양이작아

    수시로 먹으니 아이와 항상 붙어있었어요.

    낯도 심하게 가리고,예민해서 화장실 한번 아이나두고 편히못감 ㅠㅠ

    그래도 좋은날? 올거라 믿으며, 다 받아주고 나름 공들여 키웠죠.

    지금요? 중핟생인데,공부잘하고 엄마를 너무도 좋와하고 사랑하는

    예쁜아이로 컸어요. 저도 그당시에는 믿지않았지만,정말 지나고 나면 한순간입니다.

    힘내세요^^

  • 10. ㅠㅠ
    '11.8.18 4:00 PM (203.226.xxx.51)

    힘내세요... 하루 잠시라도 맡길데가 없나요?
    이해해요... 전 서너시간만 같이 있어도 지치는걸요..... 그래서 딴건 몰라도 아이봐주시는분 월급은 안아까워요... 에구.. 21개월이면 울 애랑 동갑이네요.

  • 11. --
    '11.8.18 4:01 PM (203.232.xxx.3)

    어휴..제가 좀 봐드리고 싶네요.
    기운 내세요.

  • 12.
    '11.8.18 4:03 PM (122.36.xxx.13)

    그래서 둘째절때 낳고 싶지 않아요 낳아 놓고 어영부영 키우기는 정말 싫고 내 감정 감춰가며 자식 키우는게 너무 싫습니다 제발 주위에서 둘째 낳아라 이딴 소리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힘든 육아에 대해 정말 동감 합니다. 근데 저도 4살까지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시기가 지나면 좀 견딜만 하실거에요 지금 저희딸이 초2거든요 참 이쁩니다 허나 둘째 생각은 없어요 제 몸이 더 소중한 이기적인 엄마라서요,,,

  • 13. @@@
    '11.8.18 4:20 PM (71.119.xxx.123)

    미국식, 울거나 말거나 내버려둡니다.
    울어서 해결되는 것이 있으니 자꾸웁니다.
    울어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안는다는 것을 알면 더이상 안웁니다.
    비행기 여행 자주하는 사람들 이야기는, 비행기안에서 우는애는 거의 한국애들이랍니다.

  • 14. d
    '11.8.18 4:27 PM (203.234.xxx.81)

    에고에고 님 위로드려요,, 저도 18개월 아가 키우고 있어서 그 심정 너무 잘 알아요,,, 아이 기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뭐라 조언은 어렵겠지만 저도 아이 13개월쯤부터 조금씩 어린이집 맡기기전까지는 님 심정과 똑같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 적응하고 저도 복직해서 떨어져있는 시간이 생기니 모성애가 생기더라구요 물론 아이가 정말 예민하면 역효과나니 조심하셔야겠지만 어린이집 오전반 세시간만이라도 목표로 해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힘내세요!!!

  • 15. ..
    '11.8.18 4:40 PM (118.220.xxx.57)

    으악.정말 힘드시겠어요 안아주는거 정말 진 빠져요 요새처럼더운날은 더더욱..
    놀이터나 이런거 나가서 뛰어노는거 싫어하나요 체력 막 힘들게 하면 어쨌든 잠은 잘 잘텐데요
    정말 애기들 미울때가 많아요 엄마가 힘들면 더 그래요 이해해요

  • 16. .
    '11.8.18 5:10 PM (110.11.xxx.77)

    21개월이면 아이가 좀 심한편이네요. 엄마 내다 버리고(?) 뛰어다닐 월령인데요...
    오늘 이미 시작했으니 시작한거 독하게 며칠만 잘때 안아주지 마시고 울던말던 내버려두세요.
    1주일 정도면 포기할겁니다. 저희 아이 16개월에 우유병 떼었는데요, 선배맘들이 그러더라구요.
    16개월이면 이미 늦었으니까 2주 정도 아이 굶겨도 괜찮으니 빨대컵 아니면 우유 주지 말라구요.
    처음에는 자기 죽이는줄 알고 울더군요. 저도 울면서 맘 독하게 먹었더니 결국 1주일도 안걸렸어요.
    늦게 뗀 만큼 빠르게 적응하더라구요. 21개월이면 세살 아닌가요?
    이젠 울던말던 기싸움을 해서 아이를 적당히 꺾어놓을 시기입니다.
    안 그러면 원글님이 죽어요. 냉정하게 한가지 한가지 계획을 짜세요.
    처음에만 힘들지 한단계 한단계 클리어 하는 시기가 빨라집니다.
    대신 놀아줄때는 확실하게 아이에게 집중해서 아이 마음 잘 읽어주시구요.

  • 17.
    '11.8.18 5:11 PM (218.152.xxx.206)

    님은 심각한데.. 죄송하지만 전 웃음이 나네요...
    저도 그렇게 키웠는데.. 지나고 나니깐 그때가 제일 이뻤던것 같아요.
    절대!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그렇게 고생 고생 하고 키워서 미운정이 드나봐요.

  • 18. ㅇㅇ
    '11.8.18 5:41 PM (203.226.xxx.213)

    힘드시죠?토닥토닥...
    울딸은 23개월인데...
    문센이나 이런곳에 가서 놀면서 떨어지는 연습하셔요
    문센가면 애들이 자기들끼리 뛰러 놀거나 하니까 따라할거 같아요

    잘때는 좋아하는 인형이나 이불사서 안고 자도록 하면 조금 나아지지않을까요
    부작용은 있어요...
    울딸 돌전부터 이불안고 혼자 누워자는데
    한번씩 이불없으면 난리나요 ㅜㅜ
    그나마 이 이불이 한6개 되니까 그나마 다행이라는. . ㅋㅋ

  • 19. .
    '11.8.19 2:18 AM (59.17.xxx.45)

    오랜시간 엄마랑만 단 둘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21개월이면 아이가 제법 크니... 날 좋으면 놀이터 나가서 뛰어놀게 하고..
    문화센터나 어린이집 보내서 친구들도 사귀게 하시고....
    엄마 친구들과의 점심 모임이나 주말 가족끼리 소풍, 관람 등 바깥 활동을 많이 하면서...
    세상엔 재밌는게 많고... 엄마 말고도 관심 가질 게 많다는걸 알려주세요..
    첨엔 같이 가다가... 점차 아이 아빠와 아이만 단 둘이 마트나 놀이터에 보내보세요..

    둘째 낳으면서 첫째를 남편이 전담하게 되었는데...
    자다가도 제가 없으면 엉엉 울던 녀석이... 엄마는 나가라며 아빠랑만 자겠다네요..ㅋㅋ

  • 20. 저도
    '11.8.19 2:48 PM (124.49.xxx.208)

    저도 그 정도 개월수까지는 아기띠하고 재웠던거같아요. 아기가 원했다기보단
    그게 제가 재우기 편해서요. --. 그러다가 허리도 아프고 주변에서 뭐라하길래
    그냥 눕혀재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안 자고 버티는 날도 많았지만 이젠 30분정도 뒤척거리다
    알아서 잡니다...

    이번을 기회삼아 눕혀재우기 계속 시도하시고 ..우리 힘내요.

    지금 제 아긴 28개월인데 두돌지나니 ..새로운 고행길이 또 시작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21개월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말도 잘 하게되니 좀 나은것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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