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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때 밥하러가시는분 무슨 반찬하실껀가요?
저는 우쩌다 이런데 시집을 왔는지
사연은 길지만.....오늘은 벌초이야기만할께요
아무튼 올해 벌초때 아마도 저 혼자 밥해야될것같은데요
작년빼고 3년 내리 저혼자 했거든요
한해는 동서 임신해서 혼자하고(큰애랑 서방님만 시댁왔구요)
그다음해는 동서 아기 어려 저혼자하고
그다음다음해는 저도 배부른데 혼자했구요(동서 온다해놓고 안왔구요)
그래서 작년엔 저도 안갔는데
그러니 올해는 아마도 저혼자 해야되겠지요
시어머니 계시지만 전혀 도움안되시면서
벌초밥은 꼭 시댁에서 대접?할려고 하시네요
시큰아버지, 큰어머니, 큰집 아주버님, 육촌시동생들....우리식구들...
큰아버지 아들 3명이라 저한테는 큰집 형님들이 3분계시지만
한분도 벌초때 안오시더라구요(큰집 형님들 참 부러워요)
육촌동서도 있지만 거기도 애가 어려못오고
그러니 밖에서 식사하면 좋겠지만
시어머님이 당신이 시골에 계시니
직접? 대접하고 싶어하시면서 부추만 한가득 빼어놓고
부추 부침개만 3시간정도 부치게합니다
올해는 또 무슨 반찬을 해야될지...머리 쥐내리네요
어차피 집안에서 돈거두어 하는것도 아니고
우리돈으로 장봐서 상차리면 되니
간단하게 하면되긴한데
그래도 신경이 쓰이네요
1. ..
'11.8.14 8:45 PM (59.29.xxx.180)부추 부침개만 3시간 부치면 대체 양이 얼마나 되는거예요?
동네 반찬가게에서 반찬 사가세요.
육개장 같은 거에 김치 정도 준비하는 걸로요.2. ,
'11.8.14 9:05 PM (112.72.xxx.236)돈걷어서(회비) 움직이던데요 돌아가며 총무보고 참석못할때도 있지만
많이들 해서 서로가 일해요 장도 봐가구요 왜 한사람만 잡나요
모일때 그렇게 하자고 얘기를 해야지요3. .
'11.8.14 9:11 PM (125.152.xxx.66)우리 친구도 혼자서 거의 다 하던데.....
이해를 할 수 없음..................산 사람들이 이게 뭔 고생인지..........왜 피 한 방울 안 섞이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남편의 조상님들 때문에 여자들만 고생하는 게 참 그러네요.4. 동서
'11.8.14 10:54 PM (124.197.xxx.128)동서랑 구체적으로 반찬짜서 반반 나누세요.
서방님 편을 보내라고..못오면5. ..
'11.8.15 8:30 AM (175.113.xxx.80)동서는 본인이 임신했는데 애딸려 남편만 보내는 것은 본인만 편하자는 거잖아요.
님은 그 시중 다들고. 애 시중들고, 음식하고.
저 같으면 김밥은 사고 과일과 물 얼려놓은 거 싸주겠네요.
서방님들보고 올때 삼겹살이나 사가지고 오라고 해서 벌초 끝내고 구어먹고 해산 하면 간단할 것 같습니다.
동서생각에는 벌초하는 것도 힘든데 고기까지 사오라고 하면 억울하다 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자기 남편 몸도 힘들고 먹을 것도 다 사고 돈은 돈대로 다 쓴다고.
그래도 벌초 시중 다들고 애까지 보는 님만 하겠습니까?6. .
'11.8.15 12:22 PM (116.37.xxx.204)작년에 원글님 안 갔을 때 어찌 밥 먹었는지 물어 보셨나요?
남편분이 기억하실지..
그대로 그냥 하세요.
시골에서 그냥 채소 버무려 된장 비벼 먹는게 진수성찬이다라고 원글님부터 생각하세요.
하는 것만 해도 장하십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가 따라가 봐도
그냥 시골 마루서 된장 비벼먹으면 그게 정말 왔다예요.
부추 세시간부치는 집이라니 울 집과 쌍벽을 이루긴 하네요.
저희는 배추가 세시간이랍니다. 배추전 아시려나요?
우리 웃읍시다요. 그리고 절대 오바마시고 그냥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