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꾸물꾸물..
왕년에 집 세채 가지고 잘난것도 없는데 무개념 무계획으로 살았던 43세 중딩, 초딩을 가진 난 아줌마.
지금은 월급 120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열심히 서서 알바를 하는 난 아줌마..
처음부터 끝까지 난 잘나갈줄 알았는데,,어.. 내가 왜 이렇게 됐지???
뒤돌아 보았을땐 이미 월세 50만원 내고 남는 70만원가지고 커다란 이자 내고
아이들과 생활해야되는 힘겨운 삶의 투쟁.
그래.. 나보다 어려운 분들 생각하고 버텨 내자 싶다가도 아이들 보면 울컥 몸을 던져 버리고 싶다..
왕년??? 잘 나가던 시절 잊어 버리고,, 다시금 시작 할수 있음을 제차 확인해보지만,,
40이 넘으니 돈 벌기 쉽지도 않고 그나마 밤낮이 바뀌니 아이들을 낮에 집에 있는 엄마처럼 봐줄수 있다는
위로 삼아 게슴치레 잠못잔 눈을 뜨고 버티고있다..
밤낮이 바뀌는게 행복한 이민간것도 아니고,, 정말 이나이에 힘들어서 , 위가 제대로 작동을 않해서
밥을 먹을수 없다는... 고통..
그래도,,, 눈물이 막~~ 나와도 걍 웃어 볼까싶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어쩌면 나보다 더 힘든 분이 보면 호강에 지친 소리 하고 있네.. 말씀 하시겠지만,,
철없이 들어버리는 나이가,, 치솟는 물가가,, 두 아이의 나한테 들킬까 남모래 감추는 친구들에 대한 부럼움..
나,, 이대로 버틸수 있을까?
모두 나 처럼 무계획 없이 거품으로 사시지 말기를 .. 그래.. 나 빼고는 그런분 없겠지..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왕년에 나도 잘나갔는데.. (독백)
맨날 시작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11-08-11 19:17:20
IP : 112.145.xxx.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
'11.8.11 7:18 PM (210.205.xxx.25)힘내세요. 쥐구멍에도 볓들날 옵니다.
열심히 사시면 예전보다 더 좋아집니다.2. 힘내세요
'11.8.11 7:25 PM (125.188.xxx.39)아이들 봐서라도...
청량리쪽에 좋은 한의원 있어요. 세영한의원이라고 있는데 저도 위장이 좋지 않아 침맞으러 다녔고 효과 봤어요. 재산이야 또 생길 수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겁니다.
법륜스님의 즉믄즉설 보시면서 마음 달래세요.3. ..........
'11.8.11 8:33 PM (211.44.xxx.91)시부때문에 마구 흔들린 하루였는데 님의 글 보니 제가 오히려 호강이 지친소리 한것같으네요
힘내세요,,,아이들이 잘 자라서 나중에 알콩달콩 즐거운 날이 오기를 바래요4. 동갑내기
'11.8.11 9:38 PM (122.37.xxx.98)맘이 아프네요. 몇년전 제모습을 그대로 보는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밤에 동대문에서 일했었어요. 밤에 일하고 낮엔 아이 돌보고,
하루에 오전2시간 오후2시간 쪽잠자면서 몇년을 그생활 했었어요.
밤낮 바뀐 생활이 얼마나 몸이 축나고 힘든지 몰라요. 무거운 옷봉투도 들어야하니
손목,어깨도 아프구요.
이른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었어요.
건강관리 잘하시구, 좋은날 올꺼란 희망 잃지마세요.
원글님, 힘내세요.5. Fighting
'11.8.11 11:10 PM (211.246.xxx.106)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