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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있었던 일...못난 성격이 홧병을 부르네요

속터진다 조회수 : 2,074
작성일 : 2011-08-09 20:32:27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을 다니고 있었어요. 3개월을 끊었는데 한달 좀 못 되게 남겨두고 응급으로 수술을
받게 되서 (4월) 쉬고 있었구요. 헬스장엔 미리 수술 전에 얘기했고 경황이 없어 신발만 놔두고 있었죠.
퇴원하고 두달 간 피를 계속 쏟았고 도우미 아줌마 손을 빌려야 했을 정도로 몸이 안 좋았었으니까요.
개인적인 사정이긴 하나 수술 후에 결혼생활을 지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혼서류를 도장 찍었을 정도로
정말 심각한 일들이 있었고 최근에야 겨우 안정을 찾았던 지라 운동화 찾으러 갈 정신이 없었습니다.
최근에 한번 갔을 때에는 하계휴가라고 문이 잠겨있었구요. 헛걸음 했었죠.

그런데 오늘  또 찾으러 가니 신발의 행적이 묘연하더군요. 새 신발인데다가 신제품에 의료용 깔창까지 무려
25만원은 되는 운동화가 없어지니 짜증이 나서 미치겠는데, 관장님(여자분)은 처음에는 같이 찾아주다가
왜 그 좋은 신발을 중간에 찾아가지 않았냐...관리를 잘 했으면 잃어버리지 않았을텐데...제가 딱 꼬집어
배상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었고, 책임을 묻지도 않았는데 완전 바보가 되는 순간이었죠.

외부에서 강의가 있다고 가시는 바람에 찾아도 없더라...(분실물 모아둔 자루가 있었어요) 전화를 했더니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데요?" 딱 이 한 마디. 어이가 없었습니다.
따지는 걸 못하는 성격은 아니고, 꽤 친분이 있었던 데다 앞으로도 단지 내에서 계속 마주칠 사람이라 차마
세게 나가지 못한 제가 너무 싫고 화가 나고 그렇네요.

금액도 제 수준에 작지 않은 데다가 더 찾아보겠노라고, 마음 푸시라고...그런 말 한 마디가 어려울까요?
제가 책임자라면 그 정도 배려는 해줄 것 같은데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어쩜 그리 정색을 하는지...
이런 경우 그냥 분실을 해도 관리하는 측에서는 전혀 책임이 없는 건가요? 정말 짜증나고 화가 솟구치네요.
두리둥실한 외모(?) 덕분인 걸까 하는 자격지심도 들구요. 우울증 4년차로 최근에 겨우 정신과 의사 허락받고
병원하고 이별했는데 다시 화병 도지게 생겼어요.

운동 두번만 했다가는 모진 화(?)를 당할까봐 발걸음도 하기 싫으네요. 앞으로 헬스 다닐 때에는 신발을
싸안고 다녀야 할까봐요. 제 책임이 분명 있긴 하지만 좀 더 나은 태도를 보이면 안되는 걸까요?
이런 경우 고객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너무 까칠한 걸까요?

꿈자리도 사나웠는데 출장간 남편하고 전화로 대판 싸우고 신발 잃어버리고 참...액땜 크게 했네요.
저 좀 위로해주세요. 눈물나게 서럽고 그렇네요. 사는 게 지긋지긋해요.
IP : 121.163.xxx.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9 8:34 PM (211.110.xxx.100)

    아, 그럴 때 정말 속상하고 짜증나죠.
    힘내세요. 토닥토닥.. 건강 잘 챙기시구요.

  • 2. 분당맘
    '11.8.9 8:43 PM (124.48.xxx.196)

    토닥토닥!! 저도 헬스장에서 온갖 물품 다 잃어버렸었어요.
    하다 못해 때 때수건까지 집어가더군요 ㅠ ㅠ -좀 좋은 것이었거든요. 그래봤자 남이 쓰던 몇천원짜리를 ㅠ ㅠ. 그거 더럽게 쓰고 싶을까요??? 운동화 샴푸 로션등등. 다 며칠 빠지면 여지없이 사라지고 항의도 소용없길래, 이젠 때수건까지 들고 다녀요~미처 남아있는 물기 떨어지고 불편해도 차라리 그 편이 낫더라구요~ 힘내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 3. 그분
    '11.8.9 9:23 PM (124.197.xxx.128)

    그분도 얼굴 껄끄러워질꺼 상관없이 그리 얘기한거자나요?
    돈 주고 서비스 받는 입장에서 당당하게 말하세요.

    다시 전화해서, 사람이 좋게 좋게 얘기하니깐 우스워 보이나.
    당장 신발 찾아내던지 배상하라고 하세요.
    못하겠다고 하거든, 말 뽐새 싸가지나 좀 고치라고
    속좀 풀고 끊으세요.

    왜 당하고 사세요.
    님이 뭐 빚졌습니까?

  • 4.
    '11.8.9 9:26 PM (124.197.xxx.128)

    님이 당하신게 화가나서 저리 썼지(윗댓글 ㅠㅠ)
    달리 저리쓴게 아니에요.

    얼른 기운차리시구요!!
    나는 내가 챙기고 소중히 해야지요!!
    아자아자!!

  • 5. 쓸개코
    '11.8.9 10:08 PM (122.36.xxx.13)

    저는 오래전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샤워실에가서 샤워한 후
    목욕용품 담은 주머니를 바로 옆에두고 머리를 털고 고개를 들어보니
    10초사이 누가 벌써 집어갔어요^^;
    멀해도 안되고 이상하게 끝이 안좋은 날이 있어요.
    다시한번 가보시고 못찾게되면 넘 오래 담아두진 마세요. 억울해도요^^

  • 6. ..
    '11.8.10 12:05 AM (59.19.xxx.196)

    그런 성격이 병을 키웁니다 아니다싶을땐 따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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