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8개월 아기... 식사습관 어떻게 바로잡아줘야할까요?

훈육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11-08-07 01:07:14
이제 거의 꽉찬 만 18개월 아들이에요.
정말 1초도 가만 있지 않으려고 드네요.
특히 밥 먹을 때 씨름하는 것 생각하면,
다음 식사 시간이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게 될 정도에요.

일단 밥을 잘 안먹어요.
호비 같은 거 보여주면서 밥은 앉아서 먹는거야, 숟가락을 사용해서 먹는거야,
아무리 말해줘도,
손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만 몇 번 집어먹고는, 그 뒤로는 식탁이 자기 놀이터가 됩니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물컵에 온갖 음식 다 빠뜨려보기..
그런다고 혼내면, 음식이고 숟가락 포크고 뭐고 바닥에 집어 던지기...

제 잘못이 매우 크다는 걸 압니다.
아기는 먹고 자라야하는데, 너무 안먹으니까,
그렇게라도 놀면서 정신 팔면, 제가 떠넣어주는 밥 한 술이라도 먹으니까,
식사 시간마다 아기는 장난치고, 저는 떠먹여주고... 이렇게 몇달을 해왔어요.

그랬더니 이제 걷잡을 수가 없네요.

집에서는 그나마 뒷수습을 하겠는데,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수저통의 숟가락 젓가락 다 꺼내서 놀아야하고,
온갖 집기와 음식물들 손으로 다 집어봐야하고..
전형적인 버릇없는 아이의 행동을 보여요..

게다가 아이 성향이,
워낙 냄비, 주전자, 그릇 이런 걸 좋아해요. -_-
남자 아이인데, 평소에도 주방놀이 앞에만 붙어있거든요.
그러니 차려진 밥상이 영 다른 의미로 걔한테 즐거운거죠.

아 밥상 앞에서 좀 얌전하고 착하게 밥 잘 먹게 만들 수 있는 훈육 방법 없을까요.

요즘 떼도 많이 늘고, 계속 징징 울어대고,
말도 아직 엄마아빠밖에 못해서 안통하는데,
점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IP : 220.72.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7 1:13 AM (118.220.xxx.57)

    저는 그냥 두돌즈음까지는 제가 떠먹여줬어요 잘하는 애도 있지만 우리애는
    컵에 뭐만 줘도 다 흘리는터라 제가 그거 뒷수습하기가 넘 벅차서요
    두돌지나서 뽀로로젓가락? 요거 사주니깐 신기해서 자리에 잘 앉아서 먹더라구요
    그리고 배고파야 밥먹는데 집중해요 티비는 꺼놓구요..
    원래 두돌되기전이 제일 힘든것같아요

  • 2.
    '11.8.7 1:21 AM (115.86.xxx.128)

    18개월아기가 식당가서 조용히 앉아 얌전히 밥만먹는다면..그것도 좀 이상할거 같은데요ㅋㅋ 버릇없는 행동이라기보단 그시기에 아이들특성이 그런거 같아요. 우리딸 14개월인데 외출하기가 두려워요. 우리부부랑 애랑 식당가면 셋이 오붓하게 식사하는건 포기해야해요. 한사람은 애보고 한사람은 후딱먹고,다먹음 체인지~ ㅋㅋ 옆에서 지켜보면서 특별히 뜨겁거나 위험한걸 만진다거나다른사람에게 피해주는 행동만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둬요. 밥다먹고 나올땐 우리자리 깨끗이 정리하구요. 말도 안통하고.. 말한다고 들을 나이도 아니니까요. 울딸도 징글징글하게 밥안먹어서, 한눈팔고 놀때 겨우겨우 한입씩 떠먹여요. 육아책이나 전문가들이 하는말대로만 아이를 키울수는 없더라구요. 휴..저도 이래저래 답답하긴하네요.

  • 3. ㅎㅎ
    '11.8.7 1:45 AM (121.165.xxx.21)

    18개월즘 울애도 그랬어요^^
    뭐든지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온통 뒤집어엎고ㅋㅋ
    물컵에 퐁당퐁당ㅎㅎ
    좀지나서 20개월 넘으니
    이젠 혼자 숟가락으로 먹겠다고 고집부려요 떠먹여주는것도 싫다고 난리에요
    다 때가 있는것같아요~~~

  • 4. 애기엄마
    '11.8.7 2:14 AM (211.207.xxx.83)

    윗분 말씀대로 다 때가 있는거 같아요..
    사실 그맘때 애들 집중력이 얼마나 되겠어요^^
    글고 얌전히 밥잘 먹는 애들 보면 주로 먹성 좋은 애들이 그러더라고요..
    말 그대로 먹성이 좋아서 먹는거에 초집중..
    저희딸도 그맘때 딱 그랬고요.. 전 그냥 수저로 먹던 손으로 먹던 별말 안했네요..
    참 전 그때부터 젓가락 쥐어줬는데 젓가락질이 재밌었는지..
    좀 잘 먹더라고요..
    그리고 혹시 간식 먹이지 않으신가요?
    저희딸이 두돌인데도 10키로 밖에 안나갈정도로 입짧은 애긴데요..
    요새 간식을 정말로 딱 끊었더니, 먹을때마다 초집중해서 잘 먹네요..
    배가 덜 고파서 그럴수도 있어요..
    애가 알아듣던 못알아듣던.. 시간 정해놓고 시계 보여주면서 먹이고선 그냥 치워버려요..

  • 5. 부스터
    '11.8.7 9:36 PM (203.226.xxx.199)

    6개월 이유식 시작후 계속 부스터나 식탁의자 사용해요
    전. .습관이 무섭다고 생각하는지라...

    20개월까지 밥 먹을때 의자 없이 먹여본적 거의 없구요
    20개월이후는 간혹 바닥에 앉아 먹게되어도
    밥먹는동안은 가만히 있네요

    식판사용하구요
    거기 담아주는 밥 반찬은 왠만하면 다 먹어야하는줄 안다는....ㅎㅎ
    좋아하는 반찬 다 먹고 밥다먹고 난뒤에 국만따로 먹는 경우도 많지만 혼자 잘 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5325 30대 초반 남자 가방 추천부탁드립니다 남자가방 2011/08/07 144
675324 (급해요 제발) 6살 아이가 두통이 심한데 ..... 8 병원 2011/08/07 765
675323 휴가 잘 다녀오신분들..후기 올려주심 감사~ ^^ 6 저도 좀 가.. 2011/08/07 994
675322 수면제 중독... 14 어머님 2011/08/07 2,050
675321 82cook여러분 어제도 한번 도움 요청 했지만 설문지 한번만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ㅠ 7 새내기 대학.. 2011/08/07 514
675320 선풍기 3엽날개,5엽날개 어떤게 좋은가요? 1 날개수 2011/08/07 710
675319 지금 20대 후반인데 불임검사 받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7 불임검사 2011/08/07 900
675318 저 미용실에서 봉 된거 맞는지 좀 봐주세요.. 15 봉? 2011/08/07 7,560
675317 저 지금 라면 하나 끓여 먹었어요..ㅠ ㅠ 12 미친뚱땡 2011/08/07 1,805
675316 80 이하 카메라 추천해주세요 1 카메라 2011/08/07 264
675315 우리나라는 미국에게 기생충 같은 나라 인가요? 6 미국은 호구.. 2011/08/07 1,449
675314 폴로걸즈..사이즈..도와주세요 3 고민 2011/08/07 338
675313 이런 경우 집들이.. 안 하는게 맞나요? 4 ... 2011/08/07 1,063
675312 해리포터...i will say "good, bye". 6 plum's.. 2011/08/07 950
675311 맞춤케익 추천 좀 부탁드려요.(환갑용) 4 ingrey.. 2011/08/07 393
675310 일드 아타미의 수사관 보고 있는데요... 3 트윈픽스 같.. 2011/08/07 443
675309 캐러비안베이 반드시 수영모 써야 해요? 8 워터파크 2011/08/07 1,524
675308 불쌍한 시아버지....(내용 지울께요) 35 맏며느리 2011/08/07 10,240
675307 다이어트 dvd 질리언 마이클스 추천해요 (비기스트 루저) 4 추천 2011/08/07 1,328
675306 나이도 들어가는데 왜 이럴까요? 1 고민 2011/08/07 772
675305 불굴의 며느리에서요 6 그냥 2011/08/07 1,485
675304 6살 아이 잘 놀만한 워터파크 추천해주세요 6 워터파크 2011/08/07 800
675303 스테로이드가 섞여있었던것 같아요, 체내서 빨리 빠지게 할 수 있는방법 없을까요? 8 다이어트한약.. 2011/08/07 1,864
675302 18개월 아기... 식사습관 어떻게 바로잡아줘야할까요? 5 훈육 2011/08/07 1,355
675301 MBC는 왜 박상민을 스코틀랜드로 보냈는가! 19 아깝다. 항.. 2011/08/07 5,771
675300 COACH는 왜 그렇게 중고가 많이 나오는 걸까요? 8 중고시장 단.. 2011/08/07 2,508
675299 오늘같이 무덥거나 습한날 산속(숲속)은 시원 하나요? 7 2011/08/07 917
675298 여인의 향기 봤는데 김선아씨 몸무게가 29 어느 정도 2011/08/07 12,265
675297 남편의문자를보고잠이안와요 불안해요 2011/08/07 1,996
675296 일드 미남이시네요 보다보니 장근석이 히트친 이유 알겠네요 14 ss 2011/08/07 3,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