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 양파가 있다니...

[이럴수가!]

몇년간 코스트코 회원이었는디... 다진 양파가 있다는 것도 몰랐네.
나도 피자도 사가고 핫도그도 사가고 베이크도 사갔는데...
후딱 장만 보고 정신없는 푸드코트에서 밥먹기 싫어 테이크아웃만 했는데.
다진 양파랑 같이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는걸 누가 좀 알려주지.

그나저나
다진 양파 좀 넉넉히 싸가서 된장찌개에도 넣어 드신다는 댓글 찾아보고 빵 터져 웃었네요.

담요같은거 카트에 깔고 애 재우면서... 같이 온 엄마한테 이렇게 하는거라고 알려주던 아줌마 보고 짜증났고
망고며 체리며 새로 한박스 만드는 아줌마 보고 짜증났고
등심 시식코너에 아주 진을 치고 한근을 먹는 아줌마 (계속 지키고 있었음) 짜증났는데...

암튼 다진 양파 넉넉히 가져가 된장찌개에 넣어도 좋다는 아줌마가 윈윈!!

[저는요]

그 양파가 그렇게 매력적인 존재인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아니죠]

만두시식 코너에서 만두 30개 먹은 사람이 위너아닐까요? ㅎㅎ

[..]

지난번에 억수같이 비 오는 날 코스트코 양재점 갔어요.
내 생전에 2층 주차장에 주차도 해보고..굉장히 여유롭게 장 보고 왔어요.
사람들이 많이 안와서 체리가 손을 안 타서 정말 싱싱했어요.
그냥 위에서부터 가지고 와도 아주 굿이더군요.
그리고 자두는 밴딩이라고 하나요. 팩을 못 열어보게 튼튼한 비닐로 중간에 붙어 두었던데 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양파거지는 예전에 봤어요.
아기 업고 직원에게 제지당하면서도 묵묵히 포장하는것 봤어요.

[흥]

전 그 사람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해요 진짜 희안한 사람들 많아요

[이럴수가!]

핫도그는 집에 와서 머스타드 넣어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주문할 때 다진 피클 달래서 집에 와서 넣어 먹든가. 다른데서 피자나 핫도그에 그렇게 다진 양파 넣어서 드시나요?
그리고 피자나 베이크는 집에 와서 보통 데워먹지 않나요? 식은 피자, 식은 베이크와 다진 양파의 조합이 그리 잘 맞나요? 함 먹어봐야되나...
아니면 3만원씩 연회비 내고 수십만원씩 살 돈은 있지만 집에 전자렌지나 오븐이 없는 집인지...
암튼 코스트코의 다진 양파는 화두네요.
흠~ 담에 함 관찰해봐야지. ㅋ

[흠]

어디서나 약간의 편법은 있다지만
음식점에서 물 공짜로 마신다고 빈 페트병 들고가 담아오는 사람도 없고
반찬 셀프로 먹는 식당에서 통 가져다 담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코스트코에서는 그런게 당당한게 좀 의아하긴 하네요.

암튼 내가 가게 주인이라고 생각했을 때 기분 나쁠 일은 스스로도 하지 않는 선이 적당할 것 같아요.^^

[ㅋㅋ]

전 코스트코 양파 넉넉히! 가져다 된장찌개 만들때 넣는다는 그 사람이 회원카드 만들고 1년 만기될 무렵 환불받는다는 그 사람 아닌지 연상이 되던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