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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안해도 될말을 한거같아요..(친구문제)

엄만힘들어.. 조회수 : 1,632
작성일 : 2011-08-02 16:01:39
초등 고학년 딸이 있습니다.
여느 아이처럼 놀기도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하고... 그렇습니다.


(여기서 A,B,C는 엄마를 포함해서 입니다.)

A랑 B는 친구로 지낸지 몇년되었습니다.
주로 A가 연락해서 만나서 놀고 놀다가 A집에서 저녁도 먹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어떨때는 늦게까지 영화도 같이 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자주는 아니지만요.
(매번 그렇게 저녁먹고 그런건 아니구요...굳이 집에서 논 횟수를 말하자면.....대략 일년에 10~15회정도지 싶네요)

B(mom)는 늘 그런말을 합니다. 자기는 집에 손님오는거 너무 싫다고...  그러려니 합니다.
B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B는 A만나기전보다 더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C랑 더 친합니다.
이건 첨부터 A도 잘아는 사실이고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왜냐면 꼭 B가 A만의 친구는 아니니까요. 물론 A도 B를 베프라고 죽기살기 매달리는것도 아닙니다.)
B는 C를 집으로 초대한적은 많습니다.


그러다 몇년 지나니 A엄마가 보기에 이건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는구나싶어서
슬슬 마음의 정리(?) 비슷한걸 해야겠다싶어서 별로 연락도 먼저 안하니 자연 뜸 해졌습니다.


물론 밖에서 아이들끼리는 잘 만나서 놀고...그러다 맘통하면 A집에 우르르와서 놀고 그럽니다.
A(mom)은 그런것은 얼마든지 오케이합니다. 좋아합니다.


근데 문제는 A....ㅠㅠ
낮에 밖에서 B랑 놀다가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B랑 저녁을 밖에서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고합니다.
(물론 엄마들도 같이죠)
그래서 저보고 B엄마한테 전화하라고...
예전에도 몇번 딸이 원해서 연락한적이 있었는데 별로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어 요즘은 그런
연락 안하거든요.


이래저래 핑계거리를 대다가... 이제 딸도 나이가 있는지라 조목조목 다 파고 들길래...(말이 안된다는거죠)
그냥 다 말했네요.

< B가 나빠서가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만큼의 관계는 원하지않는다...엄마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


할수 없이 제가 앞에 쭉 적어온걸 구체적으로 말하면서... 그러니 엄마도 딱 고정도만 친하게 지내는게 맞다고 생각해.... 라고했어요.
아이는 뭔가 아는것같기도 하고 모르는것같기도한 그런 반응이구요.



아직 그런저런 생각못하고 순수하게(?)만 세상을 보는 아이에게 제가 너무 비교육적인 말을한것같아
후회막심입니다.  
그냥 친구랑 시원한곳에 가서 맛있는거 먹고싶은 단순한 생각을 제가 참지못하고... ㅠㅠ
괴롭습니다.



추가>제가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에 마지막으로 문자한번 보내봤는데... 아니나다를까 정중하지만 거절하십니다.
        나중에 아이가 와서 꼭 그친구가 아니라 그냥 친구랑 저녁을 같이 먹고싶었을뿐이었다고 말하네요.




        
IP : 122.35.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 4:06 PM (1.245.xxx.116)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데요
    저는 말하지 않았어요
    말하면 후회될것 같더라구요..
    그냥..그집엄마 많이 바빠..라고만 둘러대고 딴소리 한참 했지요..
    어렵네요

  • 2. ,,
    '11.8.2 4:07 PM (121.160.xxx.196)

    왠 친구랑 저녁밥까지? 일반적인 일인가요.

  • 3. 글쎄
    '11.8.2 4:08 PM (59.7.xxx.87)

    원글님 마음이 복잡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어떻게 아이한테 얘기하셨는지는 몰라도 원글님은 문자를 보내서 같이 밥먹자고했고
    그집에서는 싫다고했고
    그걸 딸아이한테 얘기했으니 문제될것은 없는거같아요
    그리고 친구들끼리 간식이나 뭔가를 같이 먹고싶어하고 그정도 부탁도 아니고
    다른집 엄마까지 초대해서 다같이 먹는걸 꼭 부모가 들어줘야하나 싶네요
    단순하게 다른 친구 엄마들은 바쁜가보다 하시던가
    또는 아이가 말했을때 어른들까지 맘대로 약속잡으려고하는거 아니야 정도의 얘기만해줘도 충분한것같은데요

  • 4. ..
    '11.8.2 4:11 PM (218.236.xxx.5)

    근데 아이들이 원하는게 참 많으네요. 그렇게 아이들끼리 놀다가 그집엄마랑도 나가서 저녁 사먹자고 그러자. 가 일반적인가요? 전 너무 폐쇄적으로 살았나 싶네요. 물론 친구들 놀러오면 밥은 해먹여도..애가 밖에서 그집 엄마불러서 밥먹자. 라고 말한적은 없는데 그런 생활을 몰라서 그런거겠죠? 엄마들끼리 친하면 그런 단점도 있는거 같아요. 전 조금 그렇다 싶은적도 있지만 엄마들과 친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워낙 싫어서.. 지금 좋아요.

  • 5. 원글..
    '11.8.2 4:21 PM (122.35.xxx.28)

    제가 애매하게 적었나봅니다.
    매번 식사같이는 아니구요...
    예전에 그분이 지나는말로... 담에 같이 OO에서 밥먹자... 그랬는데 그걸 울딸이 계속...
    두어번 제가 청을했는데 거절하시길래... 저는 그걸 알겠는데 울딸은 오늘도 문자보내보자..그럽니다. 하도 눈치없이 그러길래 제가 다 털어놨네요. 이것도 변명이겠지만...

  • 6. ...
    '11.8.2 4:41 PM (118.176.xxx.72)

    아이가 좀 어려서 그렇긴 하지만 아이도 알건 알아야죠.
    언제까지 엄마가 가려주고 덮어주고 하나요.. 그러면서 크는거죠...

  • 7. ...
    '11.8.2 4:41 PM (220.85.xxx.120)

    저는 원글님 상황 잘 압니다.

    저는 원글님 글에서 B 엄마 같은 사람입니다.
    애들 친구 엄마들끼리 만나는 거 별로 안좋아라 해요.
    근데 아이는 저와 너무도 달라서 친구들 만나는 거 좋아하구요.

    엄마들끼리도 친하고 애들끼리도 친해서 같이 놀고 밥도 같이 먹고
    늦게까지 같이 있는데
    저는 제가 불편해서 그런 자리를 안가거든요.
    그니까 우리 애는 소외된 느낌을 받나봐요.

    님이랑 약간 상황은 다르지만 그 고충 충분히 알아요.

  • 8. 저는
    '11.8.2 4:54 PM (180.69.xxx.208)

    잘하셨다에 한표^^
    어차피 세상사는 이야기입니다.
    좋은면만 보여 준다고 좋은 상황에서 살진 않습니다.
    세상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음을 알고 선택은 인간의 자유 의지로 하도록 훈련시켜 세사으로 내보내야겠지요.
    잘하셨어요^^

  • 9. 원글..
    '11.8.2 6:50 PM (122.35.xxx.28)

    많은 질타를 받을줄 알았는데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는 10만큼의 거리를 원하지만 상대방은 30만큼의 거리를 원한다.
    상대방이 원치않는데 10을 계속 주장하면 상대방이 불편하고 곤란해한다.
    자꾸 선약이 있다고 말씀하시는건 10의 거리가 불편하시다는 뜻이다.

    엄마가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너가 상대방에 대해서 나쁜감정을 갖는것이다.
    너가 원하는 거리와 다르다는건 서로 맞지않다는거지 나쁘다는거는 절대 아니다.
    그리고 30의 거리도 꽤가까운 거리다. 엄마아빠는 100정도거든..^^;


    대강 이렇게 다시 말해줬더니 무슨뜻인지 잘 알겠다네요.
    좋은댓글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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