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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때문에 속 터질것 같아요.
지금 친구 2명과
고3 언니들 수능 100일전이라고 선물을 준비하고 있어요.
근데요. 저 속 터져 죽을것 같아요.
오늘 시아버지 생신이라 빨리 시골 가야 하는데
본인은 못 간다고 꼼짝도 않고
친구들이랑 히히덕 거리고 있네요.
어떻게하든 데리고 가려고
아침 9시반부터 이마트 보내서
선물 사오게 했더니
1시가 되어도 안 들어오더라구요.
친구들하고 만나서 패스트푸드점가서 점심으로 햄버거 먹기로 했답니다.
집에 와서 냉면 시켜 먹으면서 빨리 준비하면 안되냐 했더니
친구 하나가 냉면같은 음식은 못 먹어서 싫다고 하네요 .
예초부터 가기 싫어 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참느라고 죽을것 같아요.
선물 준비하고 포장하고 연예인 사진 붙여서 편지쓰고 하는 시간이 7~8시간이
걸린다하면서도 태평으로 놀고 있어요..
어떻게해야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지도 생각지 않고
무조건 빨리 못한다, 오래 걸린다고 반복 반복..
마음만 바쁜척하고 행동은 느긋한게 옆에서보니 미칠것 같아요..
늦어도 3시까지는 가야 한다고 했는데도 지금 시간은 4시가 다 되어가고..
이마트가서 1시반에 돌아온 딸은 탱자탱자 친구들이랑 농담 따 먹기 하면서
포장을 하더니
나중에는 연예인 나오는 잡지사러 또 우르르 몰려 나가더니만
사 온 잡지를 한장한장 넘기며 사진이 젊게 나왔네 늙게 나왓네 따령입니다.
할머니도 고모도
혼자두고 오면 안된다 그래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
요 년 혼자 잠을자든 밥을 먹든 그냥 두고 갈까봐요~~
친구 하나도 내일이 엄마 생신이라 오늘밤 가야 한다는데..
아무리봐도 오늘중으론 지네 일 못할것 같거든요~~
혼자 오늘밤 자더라도 두고 갈까봐요..
아~~
자식이 왠수고 꼴보기 싫어요.
엄마따윈 신경도 안쓰고 있네요..
1. ..
'11.7.30 3:49 PM (211.253.xxx.235)혼자 냅두고 가세요. 괜히 밥사먹으라고 용돈주거나 하지 마시구요.
2. ..
'11.7.30 3:51 PM (112.168.xxx.121)그냥 혼자 가세요 시부모님들한테는 애 공부 땜에 그렇다고 하세요 ㅋ
윗분 말처럼 용돈 이런거 주지 마시고요 괘씸 하니까3. s
'11.7.30 3:57 PM (175.124.xxx.122)고1 엄마라서 같이 속터지네요.
안 데려가면 딸이 더 신나할 거예요.
나같으면 친구들한테 얘가 이래저래서 지금 시골에 가야 하니
미안하지만 너희들이 마무리해줄래? 하고 무조건 그 자리 끝내게
할 것 같아요. 엄마 마음 바쁜 거 알면서 그런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가요. 저같으면 애초에 시작하지 못하게 했음.4. 딸이
'11.7.30 4:06 PM (115.22.xxx.190)엄마 놀리는 중^^
답답하고 바쁜 엄마가 자기 두고 가리라고 짐작하고 ~
엄마 가시고 나면 룰루랄라...할 것임.
(요만한 애들은 엄마없는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아주 즐김!!!)5. 두고
'11.7.30 4:26 PM (112.169.xxx.27)가실거 아니면 지금이라도 방문 콱 열고,,화난 얼굴로 십분이내로 끝내라,고 소리 벅 지르세요,
안그러면 애들은 누가 속이 터지는지 말던지 아무 상관 안합니다,
지들은 아주 즐거워 죽을걸요,
여자가 쇼핑할때 남자가 속 터지는거랑 같은 이치이고,,사춘기고 겹쳤네요,
답이 없어요,
전 미리 몇시까지 뭐하고,,이렇게 좌라락 입력시킵니다,
안그러면 가차없이 아웃,,근데 한놈에게는 안 먹혀요 ㅠㅠ6. ㅇㅇ
'11.7.30 4:48 PM (211.237.xxx.51)죽어도 엄마랑 같이 시골 가기 싫은거죠..
어떻게든 가고 싶지 않은..
저도 중3 딸 키우고 있고........ 예전 고맘때의 제 모습 생각하니
가기 싫은 마음 이해가 가네요 ㅋㅋ7. 같이
'11.7.30 10:09 PM (61.102.xxx.138)가려고 생각하신게 신기.
고1짜리가 시골에 가고 싶을까요?
재미 하나도 없고 내내 부모랑 마주앉아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혼자 두고갈 수도 없고 난감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