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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저 모르는 빚 3천이 있네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도와주세요
1. ㅎ
'11.7.30 1:30 AM (71.231.xxx.6)요즘 주식해서 잘되는 사람이 있나요?
일종의 병인것 같아요
저는 여태껏 개미들이 돈벌었다는 소리 사실로 안믿어요
결국에는 본전 아니면 손실이 커두만요
회사다니는 분들이 사무실에서 주식에 관한 얘길 많이들 한다고해요
봉급쟁이들의 영원한 하지만 이룰수없는 일확천금의 환상이라고 할까요
혹시나 하고 따라하는 심리도 무시못해요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는게죠..2. 주식이문제가아니라
'11.7.30 1:39 AM (115.161.xxx.43)미수로 주식을 한다는게 문제입니다.
여윳돈으로 주식해서 수익 쏠쏠히 내는 사람들 많아요
근데 대출받아와서 남의 돈으로 하는건 정말정말 위험해요.
마음도 조급해지고(판단력상실)
예측불가능한 상황이라도 생기면(서브프라임처럼) 망하는겁니다.
확실히 아셔야할게 주식은 용돈벌이 정도로 접근해야지
한탕하겠다.... 이거 현실성 적어요....
남편에게 빚은 안된다고 확실히 말하시고
얼른 처리하라고하세요.3. 이번엔
'11.7.30 1:45 AM (180.67.xxx.224)맘 굳게 먹으시고... 절대 빚 갚아주지 마세요.
결혼초부터 중간 중간 계속 몰래 빚 있었고 누적되서 3천인데...
요즘 돈 천만원 없어서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맘 굳게 먹고 버릇 고칠 생각하세요. 결혼전 상황이 어쩜 저랑 똑같으신지,,,, 참 부끄러운 과거입니다만... 저도 똑같았어요. 그때 나랑 살려면 회사일 끝나고 와서 밤에 치킨집에서 배달 하라고 시켰어요. 진짜 배달하데요? 그리고 집도 어른 6명 들어오면 꽉찰만한 좁은 집 일부로 골라서 이사해서 고생 제대로 시켰어요. 지금은 아주 성실하지만 그때 고생시킨 보람이 있네요.
이혼은 아이가 있어서 쉽지 않으니 이혼 할때 하더라도 그 전에 고생해보고 이 사람이 인간이 될 사람인가 아닌가는 더 지켜보세요.
아무튼 저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니 아이들 때문에 쉽게 답이 나오지 않네요.
아이라도 없어야 당장 지하방으로 이사가서 당신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산다라는 말이 나와 스스로 죄책감 느껴서 정신이라도 차릴텐데...
그런데 지금 계속 두면 이자에 이자 붙고 점점 부채만 늘어날텐데...
한 사람이 아무리 절약해도 한쪽에서 물새듯 돈 낭비하면 다 의미없잖아요.
지금 금전관리 하신다고 하셨으니 명의나 일부 금액들 다 본인 앞으로 돌려 놓으시고
이번에 사람 만들 각오 하시고 스스로 미친듯이 일해서 갚게 하세요.
만약 그런상태로 4천되고 5천되면... 저같으면 못살것 같아요.
일부 부채 있는건 공식적으로 서로 아는거니까 꽤나 심각하게 단호하게
마지막인것처럼 행동하세요.4. 악플
'11.7.30 2:01 AM (221.138.xxx.132)악플좀 달게요~
원글님네는 주식을 할 형편이 못되는 집안같은데요.
느낌에 남편분이 전산쟁이 같은데, 주식하려면 경제공부부터 하고 세상돌아가는것 좀 알고 주식하라고 하세요.
그 수준에서 주식해봐야 남좋은일 시키는 거에요.(물론 많이 알아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게 주식이지만...) 경제신문에서 그렇게 한심하게 생각하던 개미를 여기서 보게 되네요.5. 면죄부
'11.7.30 9:15 AM (125.178.xxx.251)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그빚다갚고 전세금까지 정말 열심히 사셨네요.
그런데 님남편분은 지금 예전같은 면죄부를 기다리고 있네요.
의도적으로 아내가 발견하고 예전처럼 짠~하고 해결해주고 두발뻗고 잘날을 기다리면서 님한테 질질 흘리고 있습니다.
usb놔두고 간것도 실수일수는 있지만 실수를 가장한 의도일수도 있어요.
제가의도라고 확신한부분은 대출을 받더라도 아내 몰래받을려면 그동안 우편물을 회사로 받았을터인데 자택으로 날아오게 하는부분인거지요.
우편물이 자택으로 날아와야 아내가 그걸 발견할테고 그럼 빚있다는 말꺼내가가 수월할테죠.
일단은 님이 기다려보세요.
기다리시면서 이번에 또 해결해주고 남편에게 또한번의 기회라는 면죄부를 줄것인지....면죄부를 주더라도 남편이 두번다시 저런짓 안하리란보장이 없다는사실을 잘아실테니 이러고도 평생을 함께할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 그부분부터 먼저 하신뒤에 터트리셨으면합니다.
일단 터트리시면 남편분은 님말씀대로 면죄부얻고 밤에 편하게 발 뻗고 주무시겠지만 님은 그순간부터 지옥이 아니겠습니까.
마음의 결정을 차분히 하신뒤에 터트리세요.6. 저는
'11.7.30 10:18 AM (125.131.xxx.234)이혼을 권합니다.
빚 절대 모른 척 하시구요.
남편이 빚 얘기를 꺼내면 알았다고 하시고 약속대로 이혼하고
집 값에서 남편 빚 청산해주고 나머지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주고 양육비 회사 쪽으로 청구 받을 수 있게 법률 자문 받아보세요.
그렇게 열심히 산 부인 생각해서라도 쉽게 돈 빚지면 안되는 건데...
주식을 주식이라고 생각해서 판단이 어려우신건데요.
주식은 도박입니다.
더구나 빚져서 할 수 있는 도박이지요.
도박 하는 남자 절대 못 고친다고 하지요?
주식하는 남자도 못고친답니다.
버리세요, 원글님. 평생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를 남편 빚 때문에
지옥 속에 살지 마시구요.7. 님
'11.7.30 10:19 AM (14.45.xxx.165)저 죄송한데요. 제가 보기엔 주식도 중독이거든요. 평생 님은 신랑 빚 갚아주다 볼일 다 보겠어요. 빚에 대해 겁을 안내는거 같아요. 아이들은 커가고 맨날 남편 빚가리다가 볼장 다 보겠어요.
결정을 하세요. 남편은 중독이고 그건 내가 어떻게 고칠수 있는 병이 아니고 자신이 느껴야만 하는데 님 남편은 큰 계기가 없는한(신불되고 직장짤리고 가족들 다떠나고.) 변하지 않을겁니다.
왜냐 빚을 져도 와이프가 악착같이 아껴서 다 갚아 줄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모르척 하시면..1년뒤에 빚 오천 있다고 터트릴겁니다. 하루하루 묵과할수록 빚은 늘어가겠지요. 그리고 남편이 알아서 갚지 못한다는걸 님도 아시고요. 빚있는거 안다 어떻게 갚을건지 계획 세워서 말해라고 하세요. 참 답답한 남편입나다.8. 원글
'11.7.30 11:00 AM (122.35.xxx.67)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어제 새벽 세 네시까지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어서 오늘 늦잠잤어요.
남편이랑 함께 있어도... 말도 안나오고, 눈도 못맞추겠고...
더이상은 모른척 못하겠어요. 댓글 주신 것처럼... 내년엔 5천이 되어있을 것 같고..
아무래도 터뜨려야겠죠.
7세4세 아이들이 함께 있으니 어떤 방법으로 뒤집어 엎을 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독이라는 말씀... 맞아요.
도박중독자들이 손가락을 자른다음에도 도박한다는데...
남편이 신용이 회복되면서 대출이 되니까, 그 버릇을 못 버리나봐요..
시어머니와, 시누이와, 아주버님께 알리고,
저희 친정부모님께도 알리고(결혼전 밝혔던 빚5천을 부모님은 나중에 아셨어요. 결혼못하게 할까봐 제가 말 안했거든요...나중에 안거라 저희 부모님은 거기에 대해 한번도 말씀하신적 없어요...)
가족들에게 알리는 것도 부족하면, 남편이 그토록 소중히 생각하는 대학동기들에게도 알리고
극도의 집착을 보이는 페이스북에도 공개적으로 올려서......
나중에 집잃고 가족잃고 당할 망신을
지금이라도 당하게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갈데까지 가서 남편이 망하면, 저와 애들은 온전하겠습니까...?
저렇게라도 해서 지옥을 맛보게 해야할텐데요.9. 이혼
'11.7.30 1:28 PM (175.123.xxx.53)나중에 합치는 한이 있어도 꼭 이혼하세요. 집 같은 거 원글님 명의로만 꼭 하시고 양육비도 꼭 합의해서 받구요.
정말 중독 상태라서 정신과 치료까지 다 해야 받아줄까 말까 한 상황인 것 같아요. 나중에 집도 날리기 십상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