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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냄새...
울 애들은 다 큰놈들이 이 더운 날씨에도 저한테 자꾸 앵겨서
대놓고 엄마냄새를 드리킹합니다...
좋다고는 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반찬냄새, 땀냄새인것 같아
좀 의아스럽네요..
저 또한 친정엄마 옆에 있으면 화장품냄새? 살냄새같은거
좋은 기억으로 있는데 지금도 옆에가면 엄마만의 특유한게 있더라구요..
향수도 아닌것이...
그리고 저번에 울 아들이 시어머니께 냄새난다고 했는데
충격먹고 저한테 하소연하셨어요.
알고보니 아침에 입냄새난다는 얘기였는데...
나이드신분들 그런 소리 안들을려고 엄청 노력하시더라구요...
정말 세월이 뭔지~
1. ㅇ
'11.7.29 1:49 PM (211.110.xxx.100)맞아요
50개 중반이신 엄마한테 아직도 뽀얀 살냄새 나는데
너무 좋아요 ^^2. ㅎㅎ
'11.7.29 1:50 PM (180.229.xxx.147)6살 우리 아들래미도 늘 저옆에 붙어서 옷에 얼굴 파뭍고 킁킁~ 하면서 엄마 냄새 좋아~ 이럽니다 ㅋㅋㅋ
3. 코티
'11.7.29 1:50 PM (118.36.xxx.178)코티 분애서 나는 향을 맡으면
엄마냄새다....그랬어요.4. 그지패밀리
'11.7.29 1:54 PM (114.200.xxx.107)그런데 그건 애들은 다 엄마냄새는 좋아하는거고.
우리엄마는 냄새가 안나셨거든요 저 어릴때.화장품을 안쓰셔서.
그래도 엄마품냄새라는게 좋았어요 제기억으로는.
뭔가 향기로운 냄새가 아닌.그냥 엄마냄새인거죠. 애들만 맡을수 있는.5. ..
'11.7.29 1:57 PM (115.136.xxx.29)저는 어릴때 무릎에 누우면 엄마에게 나는냄새가 너무 좋았어요.
할머니도 그렇고 할머니, 엄마냄새가 참 좋았어요. 그래서
무릎에 자주 누워있었는데요.
아래 40이넘음.. 그이야기보고 걱정되서 남편이 들어올때까지 못참겠어서
아이들에게 물어봤어요. 솔직이 이야기해달라고 그랬더니.. 다행이도
반찬냄새 땀냄새 쩐냄새 그런것 난적없다고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사실은 제가 1년반 투병하면서 몸에 비누도 못썼고 물로만 목욕했는데
그래서 더 걱정이었어요. 다행이다 생각이 들고.. 저는 예전
엄마, 할머니냄새가 지금도 그리운데요..6. 울아들..
'11.7.29 1:59 PM (113.60.xxx.23)초딩 울아들...엄마 품냄새 좋아~~킁킁...이러면서 엉겨붙습니다...
품냄새라고 하네요...아들이...ㅎㅎㅎ
저는 울아들 살냄새가 너무 좋아 킁킁...ㅎㅎ7. ..
'11.7.29 2:06 PM (59.25.xxx.132)우리 아이는 제 냄새를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네요.
종일 둘째 젖주고, 뭐하고 쉰내가 나는것 같은데...8. ^^
'11.7.29 2:23 PM (183.109.xxx.238)어제 저녁...7살 아들도,
"음~ 엄마냄새 너무 좋아~~"이러면서 킁킁거리더라구요^^9. 울집은
'11.7.29 2:31 PM (114.205.xxx.236)보통은 아이들이 엄마품 파고 들면서 엄마 냄새 좋다고들 하잖아요.
울집은 초딩 아들 녀석이 아빠 냄새를 그렇게 좋아해요.
요즘 출장가서 한동안 아빠를 못 보더니 어제 낮엔 그러더라구요.
아빠 냄새 맡고 싶다고.
그러다 저녁 때 아빠가 출장에서 돌아오니까 딱 달라붙어선 아빠 냄새 너~무 좋다고 ㅎㅎ
아들이라면 꿈뻑 죽는 아빠는 또 아들 껴안고 우리 아들 냄새가 더 좋다면서 둘이 쌩쑈를...ㅋㅋㅋ
저도 친정 엄마 냄새 아직 기억나요.
돌아가신지 13년 정도 되었는데 엄마가 생전 입으시던 옷을 몇 벌 갖고 있거든요.
그 옷에서 아직도 엄마 냄새가 난답니다.
가끔 한번씩 얼굴에 대고 있음 마음이 펴안해져요.
우리 애들한테도 좋은 냄새의 엄마로 기억되고 싶은데
전 워낙 몸이 차고 땀이 없는 체질이어선가 별 체취가 없나 봐요.10. *^*
'11.7.29 2:33 PM (110.10.xxx.217)저희 8살 아들도 엄마냄새 좋아 그러더군요...
특히나 모유수유할때 입던 나시티가 있는데 이옷 냄새 너무 좋다하네요....
전 아무냄새도 안나는데.....그래서 다른 옷 주면 안 난답니다.....
그래서 그 나시티는 요즘 안 입고 자기방 침대에 놔둡니다.....11. 제이엘
'11.7.29 3:02 PM (203.247.xxx.6)사랑스러운 모습들.... ^^
12. 제가
'11.7.29 4:41 PM (61.170.xxx.255)어릴 때 엄마 등쪽에 코를 대야만 잠을 잤을 정도로 엄마 냄새에 많이 민감했었어요.
제 밑으로 동생을 둘 더 낳으셔서 저와 마주 보고 못 주무셨지만, 그게 더 좋았을 정도였어요.
근데, 제 나이 8살 때 엄마와 아버지가 이혼을 하시고, 근 1년 정도 지나서 지금의 친정 엄마가 들어오셨는데, 어린 마음에 지금 엄마의 등에 코를 댔다가, 너무 생경한 냄새에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지금은 친 엄마가 돌아가셔서 찾아 가서 맡을 수도 없지만, 엄마 냄새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이 냄새가 마음의 고향 아닐까 싶어요.
제 둘째 아들 놈도 엄마 냄새 너무 좋다고 콧수염 조금씩 난 코를 들이대고 킁킁거리는데,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 많이 맡아라 합니다.
나중에 커서 많이 힘들 때 그 냄새가 울 아들에게 힘과 평화를 같이 줄 수 있을거라고 믿기 때문이랍니다.^^13. aa
'11.7.29 5:16 PM (124.5.xxx.21)초딩 울 아들도 맨날 와서 강아지처럼 품에 코를 킁킁대로 말합니다.
엄마 냄새 좋은 냄새~
그때 마다 드는 생각.. 더 열심히 씻어야 겠구나...ㅋㅋ
근데 그 말이 참 행복하네요.14. 음
'11.7.29 9:17 PM (222.98.xxx.171)28개월 울 아들 엄마냄새라는 표현도 못하는 아기인데도 저만 보면 "엄마, 안고놀자"하면서 달려와 제 팔에 코를 묻고는 킁킁 거리면서 너무 행복해해요. 심지어는 겨드랑이에 얼굴을 파묻고 ㅠㅠ 냄새를 집요하게 구체적으로 맡지요
샤워도 안한상태라도 좋은지 얼굴울 안떼요.
흐흐. 지못미ㅠㅠ15. 왠지 눈물이
'11.7.29 11:07 PM (59.14.xxx.63)나네요..이 글을 읽으니...
저두 열심히 씻어야겠어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