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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이킬 수 있는 수액이 떨어진다
나는 손수 만든 아버지의
흰 밀가루를 젓는다 끓어오르는 수포, 뜨겁다
휘젓는 손끝에서 닳는 지문
2
발품을 팔며 다닌 어깨가 무거워 나는 걸레에 손을 닦는다
끈적거리는 풀일
하얀 벽에 그려진 강가를 거닌다
데이지―꽃들은 무슨 색을 띄는가 무슨 색으로 피는가
계단 위 지펴진 높의
꽃, 들이 운다 당신은
바짓단부터 무릎까지 잔뜩 묻은 손바닥을 닦는다
벽의 중앙에 달라붙는 한아름,
평화롭고 은밀한 Secret Garden. 종이는 바스락대고 당신은
양손을 기울인다 더듬거리던 실금들이 닿는다
3
네 귀퉁이 초원을 피고 새가 하늘로 지나간다
텅 빈 하늘이 넓다
- 김윤이, ≪텅 빈 대야는 허공을 휘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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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7월 26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5vnnp3
2011년 7월 26일 한겨레
http://twitpic.com/5vnns5
2011년 7월 26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5vnnur
2011년 7월 26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5vnnyc
아 내 말이요!!!!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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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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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5
작성일 : 2011-07-26 08:48:09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7.26 8:48 AM (202.76.xxx.5)2011년 7월 26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5vnnp3
2011년 7월 26일 한겨레
http://twitpic.com/5vnns5
2011년 7월 26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5vnnur
2011년 7월 26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5vn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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