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4개월 아기.. 언어발달이 많이 느리대요..

아기 엄마.. 조회수 : 2,195
작성일 : 2011-07-25 10:40:25
24개월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언어 발달이 너무 느리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말하던 단어 이외에 더 잘 말해야 한다고.
3개월 후에도 진전이 없으면 언어클리닉을 찾으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얼버무리며 얘기해도 해 달라는 대로 해 줬던 것,
명확하게 말할 때까지 아무 것도 들어주지 말라고 합니다..

저희 딸...
두 돌 지나고 어린이집 보내려고..
지금까지는 주로 엄마 아빠와만 지내고 있었지요.  가끔 할아버지 할머니 뵙고.

엄마 아빠만 말합니다. 말이 좀 느리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나아지겠거니 하고만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다른 말은 손가락으로 잉잉~ 하고 가리키거나
옹알거리며 명확하지 않은 말을 해도
대충 무슨 말인지 아니 들어주곤 했지요.
이거 해 줘, 저거 해 줘? 하고 물어보면 자기 의사도 확실하게 표현하구요.
이게 이래서 저렇게 되었다~식으로 손가락을 왔다갔다 하며 얼굴표정과 함께 얘기도 하구요...

그동안,
때 되면 다 말하겠거니 싶어서
애가 손과 표정으로 열심히 얘기해 주는데 반응해 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설명도 많이 해 주고..
애가 표현하도록 많이 유도하고....
자기 의사를 표현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엄마아빠가 옆에서 항상 관심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해 주면
언젠가는 엄마아빠 말하는 것처럼 따라하겠지 했었는데...
근데 클리닉을 다녀야 할 정도라고 얘기들으니 마음이 무겁네요.

요 며칠동안 손짓과 웅얼거림으로 표현하던 아이에게
말해야 들어준다고 몇 번 얘기해 봤는데..
생각보다 거부감이 좀 있네요.

의사샘 말처럼 더 세게 밀고 나가야 하나..
지금까지 하던대로  아이 의사를 바로바로 알아듣는 것이 좋은 것인가... 고민이 됩니다.

82 여러 님들의 조언 부탁해요...
IP : 116.36.xxx.1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5 10:54 AM (211.180.xxx.53)

    저희애도 두돌까지 집에서 제가 키웠어요.
    제가 주로 정말 아이와 수다 많이 떨었어요. 혼잣말일지언정 아이랑 그냥 이야기했구요.
    엄마가 수다를 많이 떨어주세요.
    그리고 말은 애가 때가 되면 잘 한다고 하던데요.
    너무 걱정 마시구요.
    애가 지금은 말에 대한 반응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엄마는 꾸준히 말로 표현해주세요.
    어느순간 엄마말에 귀 기울이고 알아듣게 돼요.
    거부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눈 맞추고 얘기해주세요.
    그땐 못알아듣지만 점점 알아듣고 이해하고 그래요.

  • 2. .
    '11.7.25 11:08 AM (121.125.xxx.7)

    아이가 말귀는 다 알아듣고 하니 아이를 믿고 조금더 기다려 주세요 의사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얘기 하잖아요 울첫째도 말이 좀 늦는편 이었어요 저도 첨엔 걱정 많이 했었는데 어린이집 다니고 말문이 트인후론 완전 수다쟁이가 됐었어요

  • 3. 아들둘맘
    '11.7.25 11:14 AM (124.56.xxx.43)

    제가 아들 둘 있는데요. 큰애 둘째애 영유아 건강검진받을때 언어가 늦다고 다들 병원 연계해주겠다고 했어요 큰애는 5살 어린이집 갈때까지 말을 잘 못해서 담임 선생님께 잘부탁드린다고 제가 손붙잡고 얘기했는데..어린이집 간지 딱 반개월만에 말 다 트였구요 둘째도 님 아이처럼 3개월 후에 보자고 했는데 제가 의사선생님 앞에서 막 웃었어요. 왜냐하면 울 둘째는 첫째보다 말을 잘하는 거였거든요. 지금 큰아이 9살남아인데 이런 수다쟁이가 없네요. ^^ 아이를 믿고 기다려 보세요.늦된 애들도 많아요. 아이는 꼭 책대로 평균대로 만 자라는게 아니잖아요?

  • 4. ,
    '11.7.25 11:21 AM (58.79.xxx.4)

    원글님이 평소 해오신 대로 하는 게 더 현명한 방법 같아요.
    저는 후배 엄마고, 언어발달에 대한 지식도 없지만
    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 원글님이 해오신 것처럼 적극적으로 반응을 해주는 게 좋다고 들었어요.
    아무리 의사의 조언이지만 아기에겐 너무 폭력적이라고 느껴져요.

  • 5. 애국자..
    '11.7.25 11:24 AM (123.248.xxx.108)

    주변에서 수족 처럼 움직여 주면 애들이 말할 필요가 없어서 더 느리답니다.
    아이가 손가락으로 뭘 가르키면 엄마나 어른들이 "물줄까? 우유줄까?" 하며
    물건을 가르키지요.. 그러면 아이는 고개를 가로젓거나 끄덕이기만 하면 되니
    말할 필요가 없는거지요..
    60분 부모에서 본적이 있어요..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없으니..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
    뭐.. 저희 둘째도 현재 27개월인데.. 구사능력이 다양하진 않습니다.
    음절 표현은 거의 안되구요..
    저희 아들은.. 제가 잘 안가르쳐서 문제 인듯...
    하지만.. 영유아 검진때 그건 별말 없던걸요.. 단지 아토피가 문제..

  • 6. ..
    '11.7.25 11:43 AM (124.56.xxx.147)

    24개월아이 원글님아이랑 비슷해요 전 영유아건강검진은 하지 않았지만.. 의사표현 확실히 하고
    엄마 ,아빠 ,아기, 우유,쥬스 이정도밖에 말 못해요 그런데 그것도 우유,쥬스,물등은 정확하지 않구요. 다 때되면 한다기에 그냥 기다려주고있어요 .. 동물,과일,사물이름들은 많이 알아요 다만 말은 못하요 xx가 어디있어?하면 다 가르켜요 .. 좀기다려보셔요. 말귀는 알아들으면요

  • 7. 이궁..
    '11.7.25 11:58 AM (121.161.xxx.226)

    저희 큰 아이가 36개월이 넘도록 문장을 못했어요. 엄마, 아빠, 이런 간단한 단어들만 했었죠.
    제 친구가 저보다 하루 빠르게 딸아이를 낳았는데 그 애는 24개월즈음에 벌써 문장을 말하더라구요.
    우리 애는 그때 엄마, 아빠 겨우 할때인데..
    그래도 제가 뭐라고 말하면 말귀 다 알아듣고 해서 적어도 귀머거리는 아니니 말은 언젠가 하겠지 했죠.
    저도 말수 되게 없는 엄마거든요.
    가정형편상 애를 데리고 일을 다녀야 했었는데 그때 아이들 피아노 교습을 한 8개월정도 했었는데
    그때 좀 큰 아이들하고 어울리면서 말이 확 늘었어요.

  • 8. ...
    '11.7.25 1:34 PM (122.36.xxx.134)

    원래 24개월 정도면
    말귀 다 알아듣고 의사표현 확실하면 발성 좀 못해도 언어발달 문제없는 거라고들 진단하던데...
    저희 애도 25개월 정도까지 구사하는 단어가 열개를 좀 넘는 수준을 면치 못하더니
    25개월부터 말문 트여 한두달새에 문장 말하기 다 되고
    30개월 즈음에는 어린이집에서 가장 말 잘하는 아이로 등극.
    더 극적인 경우는 저희 어린이집에 36개월까지 말못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한번 말문 트이고 나자 5,6세 아이들 다 찜쪄먹을 논리력을 구사.
    (그 부모가 둘다 사자 붙는 전문직)
    의사가 왜 그렇게 진단했는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말귀 다 알아듣는데 단순히 말을 못한다는 거로는 좀더 기다려주셔도 될듯한데요.

  • 9.
    '11.7.25 1:56 PM (118.91.xxx.76)

    저희아들도 담달이면 24개월이고 영유아검진 예약해놨는데..아마 검진가면 똑같은 소리 들을거 같아요. 엄마,아빠(이것도 아빠한테 하는소리가 아님), 붕붕, 맘마 이정도 밖에 못하거든요.
    그래도 원글님애기처럼 말귀 다 알아듣고 이해해요.
    저흰 돌때 영유아검진 받을때도 언어능력 떨어진다고 발달상담받으란 소리 들었는데...아이마다 다 차이 있으니까 그냥 무시했어요. 말만 못하지 말귀 다 알아듣거든요.
    아마 의사들은 10에 하나...정말 문제되는 경우를 생각해서 무조건 그런얘기를 하는거 같아요. 너무 걱정말고 기다려보세요. 주변에 5살되서 말문터졌다는 아이도 많이 봤어요. 요즘은 너무 발달빠른 애들기준으로 몰아치는 경향이 있는거같아요. 좀만 늦어도 큰일나는것처럼...

  • 10. ...
    '11.7.26 12:21 AM (115.21.xxx.138)

    큰아이가 이제 막36개월되가는데..이아이가 엄마..하고 불러주며 말한다면 정말 눈물이 왈칵 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081 매실담갔는데 너무 신맛이나요 3 매실 2011/07/13 634
669080 홍삼은 정관장이 진리인가요? 9 홍삼 2011/07/13 1,734
669079 시티헌터 이민호 아부지 누군지 저 알아요 9 미노조아 2011/07/13 2,520
669078 선릉역, 르네상스호텔 근처에 "요가" 배울만한 곳 있나요? 요가 2011/07/13 123
669077 임신일까요? 정말 안되는데... 7 걱정걱정.... 2011/07/13 978
669076 전 어쩔 수 없는 며느리인가 봐요. 4 응급실 2011/07/13 1,158
669075 임신거부증이라는 정신이상?증세가 사례로 있더라구요. 임신 2011/07/13 529
669074 드라마 신기생전 시작 전에 소제목이 나오나요? 2 궁금 2011/07/13 545
669073 국민연금드는게 현명한걸까요? 3 주부 2011/07/13 972
669072 급질이요!!!//아이폰으로 tv 보는법 알려주세요!!! 1 제발!! 2011/07/13 360
669071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4 -- 2011/07/13 267
669070 우사기의 도쿄식탁, 우정욱의 맑은 날 정갈한 요리 괜찮네요 9 요리책 2011/07/13 1,085
669069 면 팬티라이너... 제품추천좀 해주세요 6 온라인 2011/07/13 527
669068 추적 60분에서 4대강 게베스 2011/07/13 227
669067 마늘 장아찌 하고 싶은데, 어디서 사야 하나요??? 마늘 2011/07/13 108
669066 맛없는 자두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4 후회 2011/07/13 1,104
669065 가카헌정방송_나는꼼수다 6 최고 2011/07/13 735
669064 매번 오징어 껍질 벗겨서 요리하세요? 11 .. 2011/07/13 1,263
669063 홍대에 나타난 김구라랑 노홍철. 6 난항상 2011/07/13 1,967
669062 중계동과 압구정동 중간지점이 어딜까요? 6 오데로 갈까.. 2011/07/13 574
669061 명분도, 실리도 없는 공동개최 주장 1 WWE존시나.. 2011/07/13 136
669060 옛날 어머니들은 피임 어떻게 했을까요? 16 그냥 궁금 2011/07/13 7,455
669059 메가잉글리쉬 한일의 대안영문법 인강 괜찮을까요? 영어인강.... 2011/07/13 169
669058 "오무론" 일본회사가 일본 어디쯤 위치해 있나요? 3 gg 2011/07/13 282
669057 메일 쓰는데, 표현 하나만 .. 1 영어질문 2011/07/13 151
669056 인간 관계가 묻어나지 않는 경제는 진짜 경제가 아니다! 1 나야나야 2011/07/13 147
669055 기저귀값 사기를 당했는데 법적처벌을 원해요. 어떡하면 될까요. 도와주세요. 2 사기당한바보.. 2011/07/13 636
669054 배란기때도 먹을게 땡기나요? 2 ㅓㅓ 2011/07/13 503
669053 집에서 하기!!! 김참치 2011/07/13 160
669052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밧데리 교환해보신분? .. 2011/07/13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