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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아기.. 언어발달이 많이 느리대요..
언어 발달이 너무 느리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말하던 단어 이외에 더 잘 말해야 한다고.
3개월 후에도 진전이 없으면 언어클리닉을 찾으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얼버무리며 얘기해도 해 달라는 대로 해 줬던 것,
명확하게 말할 때까지 아무 것도 들어주지 말라고 합니다..
저희 딸...
두 돌 지나고 어린이집 보내려고..
지금까지는 주로 엄마 아빠와만 지내고 있었지요. 가끔 할아버지 할머니 뵙고.
엄마 아빠만 말합니다. 말이 좀 느리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나아지겠거니 하고만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다른 말은 손가락으로 잉잉~ 하고 가리키거나
옹알거리며 명확하지 않은 말을 해도
대충 무슨 말인지 아니 들어주곤 했지요.
이거 해 줘, 저거 해 줘? 하고 물어보면 자기 의사도 확실하게 표현하구요.
이게 이래서 저렇게 되었다~식으로 손가락을 왔다갔다 하며 얼굴표정과 함께 얘기도 하구요...
그동안,
때 되면 다 말하겠거니 싶어서
애가 손과 표정으로 열심히 얘기해 주는데 반응해 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설명도 많이 해 주고..
애가 표현하도록 많이 유도하고....
자기 의사를 표현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엄마아빠가 옆에서 항상 관심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해 주면
언젠가는 엄마아빠 말하는 것처럼 따라하겠지 했었는데...
근데 클리닉을 다녀야 할 정도라고 얘기들으니 마음이 무겁네요.
요 며칠동안 손짓과 웅얼거림으로 표현하던 아이에게
말해야 들어준다고 몇 번 얘기해 봤는데..
생각보다 거부감이 좀 있네요.
의사샘 말처럼 더 세게 밀고 나가야 하나..
지금까지 하던대로 아이 의사를 바로바로 알아듣는 것이 좋은 것인가... 고민이 됩니다.
82 여러 님들의 조언 부탁해요...
1. ...
'11.7.25 10:54 AM (211.180.xxx.53)저희애도 두돌까지 집에서 제가 키웠어요.
제가 주로 정말 아이와 수다 많이 떨었어요. 혼잣말일지언정 아이랑 그냥 이야기했구요.
엄마가 수다를 많이 떨어주세요.
그리고 말은 애가 때가 되면 잘 한다고 하던데요.
너무 걱정 마시구요.
애가 지금은 말에 대한 반응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엄마는 꾸준히 말로 표현해주세요.
어느순간 엄마말에 귀 기울이고 알아듣게 돼요.
거부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눈 맞추고 얘기해주세요.
그땐 못알아듣지만 점점 알아듣고 이해하고 그래요.2. .
'11.7.25 11:08 AM (121.125.xxx.7)아이가 말귀는 다 알아듣고 하니 아이를 믿고 조금더 기다려 주세요 의사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얘기 하잖아요 울첫째도 말이 좀 늦는편 이었어요 저도 첨엔 걱정 많이 했었는데 어린이집 다니고 말문이 트인후론 완전 수다쟁이가 됐었어요
3. 아들둘맘
'11.7.25 11:14 AM (124.56.xxx.43)제가 아들 둘 있는데요. 큰애 둘째애 영유아 건강검진받을때 언어가 늦다고 다들 병원 연계해주겠다고 했어요 큰애는 5살 어린이집 갈때까지 말을 잘 못해서 담임 선생님께 잘부탁드린다고 제가 손붙잡고 얘기했는데..어린이집 간지 딱 반개월만에 말 다 트였구요 둘째도 님 아이처럼 3개월 후에 보자고 했는데 제가 의사선생님 앞에서 막 웃었어요. 왜냐하면 울 둘째는 첫째보다 말을 잘하는 거였거든요. 지금 큰아이 9살남아인데 이런 수다쟁이가 없네요. ^^ 아이를 믿고 기다려 보세요.늦된 애들도 많아요. 아이는 꼭 책대로 평균대로 만 자라는게 아니잖아요?
4. ,
'11.7.25 11:21 AM (58.79.xxx.4)원글님이 평소 해오신 대로 하는 게 더 현명한 방법 같아요.
저는 후배 엄마고, 언어발달에 대한 지식도 없지만
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 원글님이 해오신 것처럼 적극적으로 반응을 해주는 게 좋다고 들었어요.
아무리 의사의 조언이지만 아기에겐 너무 폭력적이라고 느껴져요.5. 애국자..
'11.7.25 11:24 AM (123.248.xxx.108)주변에서 수족 처럼 움직여 주면 애들이 말할 필요가 없어서 더 느리답니다.
아이가 손가락으로 뭘 가르키면 엄마나 어른들이 "물줄까? 우유줄까?" 하며
물건을 가르키지요.. 그러면 아이는 고개를 가로젓거나 끄덕이기만 하면 되니
말할 필요가 없는거지요..
60분 부모에서 본적이 있어요..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없으니..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
뭐.. 저희 둘째도 현재 27개월인데.. 구사능력이 다양하진 않습니다.
음절 표현은 거의 안되구요..
저희 아들은.. 제가 잘 안가르쳐서 문제 인듯...
하지만.. 영유아 검진때 그건 별말 없던걸요.. 단지 아토피가 문제..6. ..
'11.7.25 11:43 AM (124.56.xxx.147)24개월아이 원글님아이랑 비슷해요 전 영유아건강검진은 하지 않았지만.. 의사표현 확실히 하고
엄마 ,아빠 ,아기, 우유,쥬스 이정도밖에 말 못해요 그런데 그것도 우유,쥬스,물등은 정확하지 않구요. 다 때되면 한다기에 그냥 기다려주고있어요 .. 동물,과일,사물이름들은 많이 알아요 다만 말은 못하요 xx가 어디있어?하면 다 가르켜요 .. 좀기다려보셔요. 말귀는 알아들으면요7. 이궁..
'11.7.25 11:58 AM (121.161.xxx.226)저희 큰 아이가 36개월이 넘도록 문장을 못했어요. 엄마, 아빠, 이런 간단한 단어들만 했었죠.
제 친구가 저보다 하루 빠르게 딸아이를 낳았는데 그 애는 24개월즈음에 벌써 문장을 말하더라구요.
우리 애는 그때 엄마, 아빠 겨우 할때인데..
그래도 제가 뭐라고 말하면 말귀 다 알아듣고 해서 적어도 귀머거리는 아니니 말은 언젠가 하겠지 했죠.
저도 말수 되게 없는 엄마거든요.
가정형편상 애를 데리고 일을 다녀야 했었는데 그때 아이들 피아노 교습을 한 8개월정도 했었는데
그때 좀 큰 아이들하고 어울리면서 말이 확 늘었어요.8. ...
'11.7.25 1:34 PM (122.36.xxx.134)원래 24개월 정도면
말귀 다 알아듣고 의사표현 확실하면 발성 좀 못해도 언어발달 문제없는 거라고들 진단하던데...
저희 애도 25개월 정도까지 구사하는 단어가 열개를 좀 넘는 수준을 면치 못하더니
25개월부터 말문 트여 한두달새에 문장 말하기 다 되고
30개월 즈음에는 어린이집에서 가장 말 잘하는 아이로 등극.
더 극적인 경우는 저희 어린이집에 36개월까지 말못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한번 말문 트이고 나자 5,6세 아이들 다 찜쪄먹을 논리력을 구사.
(그 부모가 둘다 사자 붙는 전문직)
의사가 왜 그렇게 진단했는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말귀 다 알아듣는데 단순히 말을 못한다는 거로는 좀더 기다려주셔도 될듯한데요.9. 음
'11.7.25 1:56 PM (118.91.xxx.76)저희아들도 담달이면 24개월이고 영유아검진 예약해놨는데..아마 검진가면 똑같은 소리 들을거 같아요. 엄마,아빠(이것도 아빠한테 하는소리가 아님), 붕붕, 맘마 이정도 밖에 못하거든요.
그래도 원글님애기처럼 말귀 다 알아듣고 이해해요.
저흰 돌때 영유아검진 받을때도 언어능력 떨어진다고 발달상담받으란 소리 들었는데...아이마다 다 차이 있으니까 그냥 무시했어요. 말만 못하지 말귀 다 알아듣거든요.
아마 의사들은 10에 하나...정말 문제되는 경우를 생각해서 무조건 그런얘기를 하는거 같아요. 너무 걱정말고 기다려보세요. 주변에 5살되서 말문터졌다는 아이도 많이 봤어요. 요즘은 너무 발달빠른 애들기준으로 몰아치는 경향이 있는거같아요. 좀만 늦어도 큰일나는것처럼...10. ...
'11.7.26 12:21 AM (115.21.xxx.138)큰아이가 이제 막36개월되가는데..이아이가 엄마..하고 불러주며 말한다면 정말 눈물이 왈칵 날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