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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 대한 로망 한가지씩들 있잖아요~~
배도 부르고 애는 자고...
잡담 한자락 하고싶네요.
예전에 차 후진하는 남자, 수학문제 푸는 남자, 와이셔츠 소매 걷은 남자...등에 대해 이성적 매력을 느낀다는 걸 본거 같아요.
저는 딴거보다 차 폭풍후진-.-하여 정확히 슉 집어넣는 우리남편 보면 사실 말은 안해도 가끔 두근두근하기도 해요. ㅋㅋ 본인은 모를꺼야요. 하지만 저는 그럴때마다 쓱 혼자 곁눈질하며 흐뭇해 하지요.
제가 남편과 사귈락말락 하기전에.. 그 아리까리하고 애매모호한 상태였을적에...
강남역 한 호프집에서 모임이 있었어요. 저나 남편이나 그 모임의 멤버.
무슨 일로 우리둘이서 서로 삐져있었는데,
호프집에서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지금의 남편이 화장실에서 나오더군요.
화장실 앞에는 파티션같은거 놓여있었고 좀 어두컴컴했는데...
제가 괜히 흥! 하면서 슉 들어가려하는데 남편이 제 손목을 휙 낚아채며 제 얼굴을 들다보는것이 아니겠어요.
저는 역시 말은 안했지만, 미움과 삐짐이 그 휙 낚아채임에 눈녹듯 녹는 걸 느꼈죠...
그 이후 저는 가끔 그때 남편의 박력있었던 휙 낚아채임을 떠올리곤 하지요...
그게 벌써 십년 하고도 몇년 더 전의 일이네요.
제 남편은 그 모임에서 대부분의 여자멤버들의 타겟이었었지요. 푸하하.
나는야 능력우먼-.-;;(죄송..)
님들도 남편 혹은 아내분께 반해버렸던 그 순간들을 한번 펼쳐보아주셔요^^
이거 보면 나 누군지 알거 같은데...###야, 난지 알아챘어? ㅎㅎㅎㅎㅎ
1. 그냥 전
'11.7.20 9:41 PM (114.200.xxx.56)남자든 여자든 외모는 나중이고요
똑똑하고 친절하고 (요즘엔 하나 더 늘었네...돈 잘버는) 그런 사람이 되게 매력적이예요.
그렇지 않으면 별 매력을 못느끼겠어요.
누구는 열심히 일하는,,,,그런데서 매력을 느낀다는데..2. 부비
'11.7.20 9:42 PM (118.36.xxx.178)키 좀 컸던 대학 선배랑
레포트 작업을 같이 한 적 있는데요...
제 머리를 쓰담쓰담&부비부비 해 주며
기특하다는 눈빛으로 절 봤을 때...
심장 터질 뻔...ㅎㅎㅎ3. ...
'11.7.20 9:44 PM (115.140.xxx.112)운전 못하는 사람이 차후진하면서 뒤를 돌아본다고
그러던데 진짜 맞나요...?4. 나몰래
'11.7.20 9:45 PM (211.4.xxx.248)내 수분 크림 바르다 들켰을때...ㅎㅎㅎ
전 남편의 여성스러운 부분이 좋아요.
절 반하게 만들어 버리죠.5. 저는요
'11.7.20 9:49 PM (76.175.xxx.89)갑자기 뒤에서 뭐해? 하고 가까이 다가올때요 ㅋㅋㅋ
6. 부비
'11.7.20 9:51 PM (118.36.xxx.178)나몰래님 남편분..혹시 독고진?? ㅋㅋ
7. 쓸개코
'11.7.20 9:52 PM (122.36.xxx.13)남편이 제 손목을 휙 낚아채며 제 얼굴을 들다보는것이 아니겠어요.
→ 제가 다 떨려요.ㅎㅎㅎㅎ
전남친이 사귀자며 손깍지 낄때 저는 이미 공중부양하고 있었어요.@^^@
이거 놔~ 하며 손은 절때 안뺌.ㅋㅋ8. ㅎㅎ
'11.7.20 10:00 PM (116.45.xxx.7)대화하면서 말이 끝났는데도 1-2초 정도 더 제 눈을 응시할때...
흐음...옛날생각 나네요...술땡긴다~9. 음
'11.7.20 10:02 PM (175.117.xxx.75)페이스 오프에서 니꼴라스 말고 다른 주인공 아저씨가 부인 얼굴을 쓰다듬는 특이한 손짓이 있어요.
원래 그 영화배우 좋아했는데 남편이 제 얼굴을 그렇게 만지더라구요. ㅡㅡ;
그럴때 좋아해요. 근데 남편은 몰라요10. 아련
'11.7.20 10:02 PM (61.79.xxx.52)손만 잡아도 찌르르 하던 그 사람이면 모든게 좋아요..지금 그 사람은 어디에...
11. 무크
'11.7.20 10:14 PM (118.218.xxx.197)뭘 하는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뭘해도 그 남자면 되죠@.@12. 아아
'11.7.20 10:16 PM (76.175.xxx.89)ㄴ무크님 정말 낭만적이시네요 @.@
13. oops
'11.7.20 10:18 PM (220.73.xxx.210)LL 그 남자가 코를 후빈다든가 비듬이 잔뜩 쩔은 머리를 긁어대도요...??ㅎㅎ
14. 하얗고
'11.7.20 10:29 PM (112.151.xxx.85)길다란 손가락을 가진 남자 보면 가슴이 쿵쾅쿵쾅.
하지만 울남편 손은 곰발바닥.15. 무크
'11.7.20 10:31 PM (118.218.xxx.197)웁스님 왜 이러삼?~!
콩깍지 단단히 씌었을 때는 비듬도 털어주고 코도 파 줬을 꺼 같다는 ㅎㅎㅎㅎ
근데 일반적으로 멋있어 보이는 남성들의 행동은 그 순간뿐이고, 가슴이 떨렸던 건 역시 제 마음이 가 있는 상대의 모든 행동들이었던 거 같아요^^16. 무크
'11.7.20 10:34 PM (118.218.xxx.197)아 해 보고 싶은 건 있네요.
남편은 결혼 11년차라 불가능하고 ㅡㅡㅋ
지적이고 예의바르고 온화한 남자라 가정하고~!
엘리베이터에 사람들 많이 타면 뒤로 막 밀리면서 그 남자 가슴에 어쩔 수 없이 붙게 되는 거 있죠?
가끔 드라마에서나 봄직한......뭐 그런 정도랄까~~~~17. 비스코티
'11.7.20 11:33 PM (218.152.xxx.181)무크님 덧글을 보다보니-
오늘 받은 요게 생각나네요 ^-^
http://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991718. 음
'11.7.21 12:47 AM (211.44.xxx.91)전 독고진이 과속방지턱에서 쏠릴까봐 손으로 막아주는 그 장면 부럽더라구요
제 남편은 아직도 그거 무시하고 다니고 있는 중
지금은 발도 안씻고 술냄새 풍기며 쩔어 자고 있어요 ㅠㅠ19. 푸하하하
'11.7.21 12:19 PM (218.186.xxx.11)위에 비스코티님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웃음이 멈추질 않네요..
아... 그 와중에 뭔소리야!! 저 얼굴인데!! 꼭 델고 나와서 집으로 델고 가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음. ㅋㅋㅋㅋ20. 공순이
'11.7.21 1:17 PM (61.111.xxx.254)오토 면허밖에 없는 전, 우리 신랑이 수동차 기어 팍팍 바꾸는 그 기어잡은 손이 섹시해 보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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