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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용심

하늘보고 웃자 조회수 : 3,050
작성일 : 2011-07-20 21:11:41
말로만 듣던 시어머니 용심은 하늘에서 내린다더니....

몸이 넘아프고 피부에 물집이 잡혀 병원에 다녀오니 남편이 왜그러냐고 묻네요.
그래서 "대상포진이라네,쉬어주면 낫는대...“하자 1초도 안지나 듣고계시던 시어머니 ”난 하루도 안쉬어도 잘만 낫드만” 하시네요(최근에 걸리셔서 잘드셔야된대서 이것저것 잘사다드렸는데ㅠㅠ 노부부 2분이서 단촐이 사십니다.)

허허허 씁쓸한 헛웃음만 나네요.
내가 쉬겠다한들 6,3세 남매두고 쉬면 얼마나 쉴것이고 쉰다한들 당신께 무슨해가 그리된다고 그리 야속한 속마음을 들키시는지.

전화로 들은 친정엄마는 딸내미 힘들어 아프다고 안쓰러워 못사먹는 형편도 아닌데 당장에 나가 장어에 열무김치에 손주들 간식꺼리까지 바리바리싸놓고 가져가라 하시는데 눈물이 앞을가리네요.

시어머니 용심은  정말 숨길수가 없나봅니다.
IP : 211.234.xxx.1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보면
    '11.7.20 9:15 PM (119.192.xxx.98)

    참 못된 시어머니 많은거 같아요.

  • 2. 아줌마
    '11.7.20 9:16 PM (110.10.xxx.7)

    요즘대상포진이 왜이리 많죠?? 전염병은 아닐텐데....애들이 아직어려서 몸이 힘들겠네요 ㄱ 래도 그때가 행복하답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용심은 경상도쪽에서 쓰는말 아닌가???

  • 3. 무크
    '11.7.20 9:21 PM (118.218.xxx.197)

    면역력 높이셔야겠네요.
    대상포진이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낮아지면 발병되나봐요.
    시어머니 뭐라고 하시거나 말거나 한 귀로 흘리시고, 즐거운 생각만 하시고 잘 드시고 얼른 나으세요^^

  • 4. 음..
    '11.7.20 9:21 PM (1.247.xxx.218)

    그 시어머니 너무 얄밉네요..앞으로 아프신대도 잘해드리지 마세요..
    몸조리 잘하세요..

  • 5. ..........
    '11.7.20 9:52 PM (210.104.xxx.130)

    밭일 도와드리고 천식이 도져 앓아누운 며느리한테 어디 무서워서 일시키겠나 하신
    시어머니도 계세요..토닥토닥

  • 6. -,.-
    '11.7.20 10:04 PM (61.80.xxx.110)

    몸 관리 잘하시고 잘 먹고 잘 자고 푹 쉬어야 해요.
    대상포진 작년에 저도 걸렸는데 정말 그 고통이란.
    병원 잘 다니시고 주신약 끝까지 잘 드셔야 해요.
    초기에 잘 잡으시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재발해요.

  • 7. 이미
    '11.7.20 11:05 PM (121.162.xxx.97)

    시모가 스트레스는 알아서 주고 계시네요..에휴.

  • 8. 웃음
    '11.7.20 11:34 PM (116.36.xxx.76)

    어머~ 어머닌 일하시는 게 체질이신가봐요..~~호호
    정말 다행이네요~

  • 9. --;;
    '11.7.21 12:17 AM (211.246.xxx.73)

    대상포진 애들에게 수두발병하는수 있어요 최대한 아이들이랑 접촉 삼가하셔야해요 잘먹고 푹 쉬어야 해요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입니다

  • 10. 살짝
    '11.7.21 10:23 AM (124.197.xxx.14)

    시어머니 말은 살짝 무시하세요. 몸으로 괴롭히는게 아니라 말로 괴롭히는거라면 무시하세요.
    웃음님 말대로 어머닌 일잘하시는 체질이니깐 , 어떤 아쉬운 소리를 해도 도와주지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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