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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분들 힘드시겠어요..
저는 여름이면 냉동실에 500미리 생수가 가득이에요..
남자애들만 둘이라서 운동하거나 학원갈때 덥다고 하면서 생수 한병씩 들고 갑니다.
돈은 좀 들지만 한두달 .. 그리고 위생적이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제가 생협 오는 아저씨가 넘 힘들어보시셔서작년 여름에 생수 한병을 드렸어요
넘 고마워하시는거에요..
그뒤로 택배 아저씨도 무지 더운날 웬만함 한개씩 챙겨드리네요..
애들 방학도 했고 먹을거 쇼핑이 늘어가다보니 택배아저씨랑 자주 만나요^^
저희 집이 15층이라서 엘레베이터 내려가면 한참 기다리시느라 거의 잡고 계시더라구요..
좀전에도 한분 왔다가셨는데 생수 한병.. 제손이 좀 부끄럽지만 에어컨도 안되는
트럭에서 고생하실거 같아서요.. 제가 오지랍이 넓은 건가요..
1. 아니요
'11.7.20 4:47 PM (175.206.xxx.5)원글님 마음 씀씀이에 고마워 하실 거예요.
저는 택배를 잘 안 시키기에 기사님을 직접 뵐 일은 별로 없는데요.
제가 조금이라도 밖에 나가보니 너무 덥더라고요 힘드실 거 같아요.2. ..
'11.7.20 4:47 PM (220.124.xxx.89)트럭도 에어컨 빵빵하게 나와요...ㅎㅎㅎ
저도 집에 있을땐 택배 아저씨 오시면 물 한잔 준비해놓았다가 드리곤 하는데 거의 생수는 얼려서 가지고 다니시더라고요...그래서
아이스크림 드리면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여름엔 아이스크림이 윈이더군요..^^;;3. -
'11.7.20 4:50 PM (115.126.xxx.145)며칠전 티비에서 택배아저씨 하루를 찍은 프로가 나왔는데
정말 고생 많으시더라구요. 개인사업자로 분류되어 있어 사고나도 회사에서 보상도 못 받고..
하루에 200건씩 처리하는데 5분마다 하나씩 처리해야할 방대한 양이라고 하더군요.
1건당 750원 받는다고 했나..
암튼.. 아저씨들 비오면 비오는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고생 많이 하시는거 같아요.
원글님 마음이 너무 예뻐요..^^4. ....
'11.7.20 4:51 PM (121.133.xxx.110)트럭도 에어컨 나옵니다....
5. 원글님
'11.7.20 5:16 PM (119.67.xxx.242)짱이에요^^맘이 쓰여도 쉽게 할수있는 행동은 아니거든요..고.마.워.요......
6. 에어컨
'11.7.20 5:24 PM (124.153.xxx.189)쎄고 앉아있을 시간 별로 없을것 같아요 이집 저집 다니니까.. 님 그런 오지랖은 복짓는 겁니다 베푼대로 거둔다고 그분들이 님의 집 잘되길 빌어주면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남에게 욕먹으며 사는 사람들 끝이 안좋더라구요 ..
7. 그러게요
'11.7.20 5:52 PM (114.205.xxx.236)우리집쪽으로 오는 cj택배는 기사님이 여자분이시거든요. 연세는 저보다 좀 더 돼보이시는...
언제나 연체되는 적 없이 제 시간에 항상 딱딱 오셔서 참 신뢰가 가는 분이세요.
하필 오늘같이 더운 날 택배 받을 것이 두 개가 있어 곧 오신다는 전화받고
고생 많으시겠다...생각했는데
벨 눌러 나가보니 딸인지 중학생으로 보이는 참한 소녀가 두 개를 들고 왔네요.
방학이라 엄마를 도우러 함께 다니나 봐요.
에휴...순간 얼마나 맘이 짠하던지...
인사도 예쁘게 하고 얼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는데 이럴 줄 알았음
시원한 음료수라도 들려줄 걸~ 했네요.
암튼 여름엔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 다 안쓰러워요...8. 근데
'11.7.20 5:54 PM (112.168.xxx.63)유독 택배기사만 이리 안쓰러워 하시더군요.
그보다 더 힘들게 일하는 분들이 진짜 많은데..
하다못해 인터넷 기사 분들 줄가지고 계단 오르락 내리고
전봇대도 타야 하고 진짜 고생하는데 그건 당연한 서비스로 생각하더라구요.
그분들 급여 엄청 짜고 복지도 안좋은데...9. 윗님
'11.7.20 6:01 PM (114.205.xxx.236)더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 계신 걸 몰라서 택배 기사님들만 언급하는 게 아니잖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직접 대면하는 분들이니까 그런 거겠죠.
그렇게 치면 근데님도 왜 하필 인터넷 기사님만 언급하시나요?
그 분들 보단 바깥 지하철 공사장 땡볕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더 안쓰럽지 않나요?10. 원글.
'11.7.20 6:04 PM (175.116.xxx.104)밖에서 일하시는분들 많죠.. 저희 친정아빠가 밖에서 하시는 일을 하셨어요.. 햇빛이 뜨거운데도
반팔을 못 입으셨죠.. 팔이 많이 타니까요..결혼하니 울신랑 금융권이라 하루종일 냉방시설 좋은데 있구.. 집에오면 에어컨.. 차로 이동하며.에어컨.. 미안한 말이지만 남편이 왜이리덥냐 하면
얘기하거든요.. 자기 같은 사람이 덥다하면 안되지..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 얼마나 더운데...
남편 좀 서운해하면서도 인정하더라구요.. 그냥 오늘은 15층까지 무거운거 배달해주시는
택배기사분이 생각났을뿐이에요.....11. 강아지
'11.7.20 8:10 PM (180.227.xxx.88)이분 넘 착하시다~. 어떤 아줌마들은 하나하나 다 따지던데.. 와우 .
12. ^^*
'11.7.20 10:41 PM (211.246.xxx.141)저두 택배 아저씨 잘 챙겨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궂은 날씨에는 뭐라도 챙겨
드리려구 해요
비타 500 제일 많이 드렸구 ... 유자차나 커피도 테이크아웃 용기에 드려요
얼마전 비오는 날 커피 들고 현관 밖에서 기다렸다가 ... 아저씨께
커피인데 들고 가실 수 있냐구 물었더니 넘 좋아하시기에 저두 기쁜 맘였네요
제 스스로를 막 칭찬하면서 ....
그런데 오후에 아이들 하원 버스가 와서 우산쓰고 내려갔는데 ...
아 ....
내가 타드린 커피 ... 빗 속에 나뒹굴고 있더라구요 ... 종이컵을 그냥
집 앞에 버리고 갔더군요 ... 마음이 참 싸 ... 해졌어요
그 뒤론 적어도 대 @@@ 아저씨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