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빠가 폐암말기로 6개월 선고 받으셨어요..
너무나 건강하셨던 아빠 연세가 73세입니다.
지난겨울 감기로 고생 좀 하셨고 주무실때 기침조금 안주무시던 낮잠을 주무셨다는 것 이외는
건강을 자신하셨던 아빠입니다.
2년마다 건강검진 했는데, 발견위치가 아래쪽이라 안나왔다고 하네요.
뼈에 일부 전이된 상태래요.
항암치료를 병원에서는 권유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아빠는 본인이 암이라는 것을 모르고 암전단계여서 항암주사 치료해야 한다고 아시고 아주 간단한 주사
정도로 아시고 계세요.
카페보니까 현재 고통도 없고 증상도 없고 하는데 항암 그 힘든것을 지금부터 해야하는지라고 답글이
있네요..
어떻게 할지 막막합니다.
현재 한양대에서 유명한 교수님이 담당하시고 계시는데 아산이나 어디로 옮기는게 나을지
아 어떻게 해야할지
항암 안하고 6개월 즐겁게 사시다가 돌아가시는게 나은건지
혹시 좋은 먹거리나 항암치료 안 받으셔서 문제가 되었던 분 계시는지 ? 뭐라도 좋으니 아무말이나 해주세요.
1. 답답하시겠지만
'11.7.20 2:53 PM (121.177.xxx.209)그 연세에 항암 치료는 답이 아닌것 같습니다.
2. ...
'11.7.20 2:53 PM (220.80.xxx.28)토닥토닥...
예전에 팔순 아버님 폐암 관련글 올라왔었어요.. 베스트에도 올라갔거든요..
아직 있을라나 모르겠네요..한번 검색해보세요...3. ㅇ
'11.7.20 2:55 PM (121.189.xxx.143)저도 솔직히...항암은..ㅠㅠ
저희 어머니 가망 없을 때 언니가 심장마사지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울컥하네요
평소 보지 못하는 멀리 떨어진 언니..비행기 타고 오고 있는 와중에..언니 의중대로
마사지하다가 위독한 엄마..가슴뼈까지 부서지고..ㅠ
억장이 무너졌고....1년 넘게 마음의 고통을 겪었죠.4. 어떡하나...
'11.7.20 2:55 PM (218.146.xxx.186)휴...페암이 이렇게 흔한병 인줄 몰랐습니다...
ㅠㅠ 저희 올케언니는 52 ㅠㅠ 나이가 중요한건 아니지만...이건 아닌거 같은데...정말 이건 아닌데...5. 도움이될지..
'11.7.20 2:56 PM (58.145.xxx.158)식사, 자연치유관련해서 서점에 책이 많더라고요.
암이라는게 약만큼 식사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요.
물론 완치가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암의 크기가 줄어든다든지, 전이속도가 준다거나...
이런경우가 전혀 없는게 아니니 서점에 한번 가서 책도 보시기바래요.
아버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힘내세요6. 토닥토닥
'11.7.20 2:59 PM (118.44.xxx.76)저희 시아버님 위암으로 항암맞다 머리 혈관 터져서 머리수술도 하셨어요..
76세때였네요..연세때문에 힘들어하셨어요.
결국 1년만에 돌아가셨어요...7. ㅜㅜ
'11.7.20 2:59 PM (112.168.xxx.114)우리 아빠도 조금 있음 70대 되는데...건강검진은 매해 받으시자만..그게 믿을 게 못되나 봐요..
8. 어휴
'11.7.20 3:00 PM (125.187.xxx.194)어찌 그런병이,,ㅠ 자식된 입장에서 이렇게 해도 후회
저렇게 해도 후회는 남을것 같은데..
항암하기엔 연세가 너무 많으시네요.
항암 정말 견뎌내기 힘든 고통이라고 들었어요.
자식들이 상의해서 잘 판단하세요..9. ..
'11.7.20 3:03 PM (59.9.xxx.116)어쩌나...그렇게 담배 피우지 말래도 피우시더니..
미운마음 마저 들어요..
항암을 안하면 그 고통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네요..10. ...
'11.7.20 3:04 PM (124.5.xxx.88)아침 방송에 ,,
와송이라고 오래된 기와 지붕에서 나는 약초인데 지금은 재배를 한다고.
대장암,방광암,기타 각종 암에 특효라고..
경남 밀양에 대량 재재하는 분도 있었어요.
연세도 많으신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11. 어휴
'11.7.20 3:06 PM (125.187.xxx.194)위에 쓴사람인데요..저도 얼마전 간단한 수술하고 입원해서 옆침대
아주머니께 들었는데..그분 남편분이 70대신데..병원서 시한부인생 받았는데
항암치료를 시작했대요..근데..지금 당장 병으로 인한 고통은 없는데
항암치료하면서 치료를 못견뎌내시고 더 돌아가실것 같아 집으로 모시고 왔답니다.
오래사실련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오셔서 맛있는거 잡숫고 자식들 자주 찾아가
얼굴보니 병원에 계신것 보담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그아주머니 하시는 말씀이 나이들어서 항암치료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하시면서
집에 모시고 오니 지금은 편하고 좋다고 말씀하시네요.
ㅠ어찌 보면 그분판단이 더 옳은거일수도 있겠단 생각들었어요.
원글님도 잘 판단하시길 바란의미에서 몇자 적어봤네요12. 감사
'11.7.20 3:06 PM (59.9.xxx.116)드려요..하루는 그냥 퇴원하자고 하고 담날은 항암하자고 하고 자식들도 엄마도 결정을 못하고
속모르는 아빠만 집에 간다고 좋아라 하시며 팔순까지 사신다고 하니 ...쩝...주변에 담배들고 있는 사람마저도 말리고 싶어요..
담배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의사샘께서..13. ㅇ
'11.7.20 3:10 PM (121.189.xxx.143)티뷔들 보면...산속으로 가시던데요...채소 많이 드시고요.운동하시고요
얼마전에 아침마당에는 대장암 걸리셨던 분....108배했다대요..
(먹는 거 안 가리고..)
나으셨다대요14. 눈물
'11.7.20 3:10 PM (121.143.xxx.126)저희 시어머님도 암이 전이되서 폐암말기세요. 작년에 수술깨끗하게 되서 항암치료도 안받으시고 기쁜맘으로 일년을 사셨는데 올해 갑자기 폐로 전이되서 빠르게 항암치료했는데 도저히 눈뜨고 못볼정도로 황폐해지셨어요. 항암치료너무너무 고통스럽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시더라구요. 병원에서도 폐암말기 전이암일경우 항암치료가 크게 도움을 주는건 아니다라고 했지만 그냥 두면 다른장기로 전이가 되니 정말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구요. 4차까지 하고는 더이상 못하시겠다고 하시고, 너무 힘들어하셔서 한달정도 중단하고 퇴원하셨는데 계속 구토해서 다시 병원가니 뇌로 전이가 되셨더라구요. 뇌로 전이되는데 걸린 시간은 보름정도래요.ㅠㅠ 이제는 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여생을 편히 모셔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항암치료를 현재상태에서 안하면 오히려 고통은 많이 줄어든다고 해요. 마지막에는 물론 큰고통이 있지만, 항암치료받는게 더 힘들다고 포기하자하네요.
15. 자연치유
'11.7.20 3:16 PM (58.145.xxx.158)따로 뭔가 약초같은거 안먹어도
채식과 건강식으로(인스턴트 일체 끊고)도 건강해지는 경우가 많다네요.
폐의 경우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요
꼭 서점가서 책한번 둘러보시기바래요16. ..
'11.7.20 3:16 PM (112.187.xxx.155)사실대로 말씀드리고 본인의 결정에 따르세요.
항암 치료를 하든 안하든 어느날 갑자기 가실수도 있으니 미리 주변정리는 하셔야 하잖아요.
그리고 폐암은 도시를 떠나 산으로 가는게 좋은거같기는 해요...17. ...
'11.7.20 3:24 PM (121.178.xxx.220)아버지께서 폐암으로 항암치료 받으시다가 폐암이 아닌 폐렴으로 돌아가신 기억 때문에 저는 항암치료 말리고 싶어요.
60대 이셨는데 항암제로 인한 면역력 악화로 가벼운 감기가 폐렴으로 전이 되는 것이 금방 이더라고요.
그래서 연세 많으신 분들이 항암치료 하신다 하면 솔직히 말리고 싶어요.18. 항암치료
'11.7.20 3:29 PM (119.67.xxx.4)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친척중 한분이 60세에 폐암 발병하셨는데 13개월 선고 받고...
1년 동안 항암치료 받으시느라 온갖 고생 다하고 딱 13개월만에 돌아가셨는데 참 허무하더군요.
그렇게 돌아가실거였으면 그냥 아프지 않고 가셔도 될것을 싶고...
항암치료 때문인지... 나중엔 심장에 물이 차서 가슴 여는 수술도 하시고
아주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셨었어요.
바늘 꽂을데가 없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연세도 있으신데...항암치료 받지 마시고...
가족들과 좋은 음식 드시면서 때를 기다리시는 것이 어떠신지...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19. 꽃과 돌
'11.7.20 3:29 PM (116.125.xxx.197)많은 분들이 지혜 나누어 주셨으니 저는 그냥 원글님 손 꼭잡아 드릴께요
힘내세요!!20. ..
'11.7.20 3:52 PM (59.0.xxx.88)저희아빠가 폐암 1년 선고받았는데 7년 사시다 돌아가셨어요,
그것도 폐암이 아니고 산에 가셨다가 쓰러지셔서 뇌출혈로 돌아가셨어요
연세가 있으시니 운동과 식이요법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일단 밀가루,소금,설탕 이런거 드시지마시고, 밥은 잡곡으로, 운동은 필수, 가까운 산에 매일같이 등반하면서 체력을 키우셔야하구요.제일중요한건 스트레스 절대 받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해야한답니다~
암은 더이상 암덩어리가 커지지만 않으면 오래사는거 같아요,
일단 병이 진행되는거만 막아도 절반의 성공입니다.
근데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요,,,,21. 힘드시죠..
'11.7.20 4:00 PM (124.53.xxx.18)지금 원글님께서.. 얼마나 힘드실지... 정말 공감이 갑니다..
저도 딱 작년 이맘때...
73세이신 저희 아버지 암으로.. 3개월....선고 받으셨었어요..
의료진들은 굉장히 비관적이었구요..
의료진들조차.. 치료가 무의미할 수 있다.. 그냥 가족들과 정리하는 시간 가져라...라고도 했구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께서는 치료 원하셨어요...
방사선치료랑 항암치료 하셨구요..
다행히 굉장히 잘 견뎌내셨어요..
워낙 다른데는 건강하시기도 했고, 의지도 강하셨구요..
힘드셔도 이겨내시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1년되었는데... 건강 괜찮으세요..
그리고 저도.. 지금 암으로 투병중입니다..
저도 뼈에도 전이된 상태구요.. ^^;;;
항암치료중입니다..
항암치료 힘듭니다..
익히 알고 계시는 구토를 비롯, 힘도 없구요..
중간중간 면역력 떨어지면 감염되지 않게 조심하고, 백혈구수치 올려주는 주사도 맞아야 하고..
그런데 그게 사람에 따라 크게 힘들지 않고 지나가기도 해요...
저야 젊어서 더 잘 견디는 거라고 쳐도..
(젊은 사람들도 나가떨어지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젊은 사람도 구토로 창자가 뒤집어질정도라고 하지만..
저는 초반에만 구토증세가 조금 있었고, 지금은 전혀 없습니다. )
저희 아버지도 구토증세가 조금 있기는 했지만.. 많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사람마다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항암제치료가 계속될수록 지쳐간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몸이 좋아져서 음식냄새에 역한것도 거의 없구요...
구토도 없고, 컨디션도 좋구요...
정말 해보지 않고서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힘들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ㅠㅠ
아버지 본인이 지금 상황을 정확히 알고 결정하셔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긍정의 힘입니다...
요즘 73세는... 옛날처럼 치료를 포기할만큼 많은 나이가 아닙니다..
건강상태 따라서 80세 90세 거뜬히 사실 수 있으신 분이라면...
지금 치료를 포기하기에 너무 젊으신 나이일 수도 있구요...
힘내세요...
저희는 3개월 선고받으셨던 아버지께서 3개월 넘기신 순간..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그 뒤의 인생은 덤으로 얻은 거라 생각하게 되서 하루하루 참...감사했어요...
만약 내일이라도 돌아가신다고 해도... 물론 너무나 슬프겠지만... 이젠 보내드릴 수 있겠더라구요..
비관적인 생각...그만하게 되더군요..
힘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22. --;;
'11.7.20 4:31 PM (116.43.xxx.100)원글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연세가 있으시다보니...항암하신다해도..폐암은 그 통증이..말로 못한다던데....병원에서 항암하라고 하면 말그대로 6개월......그냥 통증있을때마다 통증치료만 받으시고....본인 모르게..맘편히 계시가 하시니 6개월 이상은 사시는것도 봤네요..
아빠가신지..2년도 안되서 건강하신 큰아버지가 폐얌말기애 6개월 선고 받으셨으요..말기라..뇌까지 암세포가 침범해서..언어적 장애도 오고 그러시던데...집이랑 요양원 왔다갔다 하시면서...지내고 계셔요....3월에 발병하셨는뎁..--;;큰어머니는 담담히 받아들이는듯 하구요...
아니면 전에 피디수첩에 나왔던 넥시아에 관해서도 알아보셔요23. ..
'11.7.20 5:00 PM (59.9.xxx.116)맨날 가족회의만 해요.. 결론도 없고..우울하고..
답변들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네요.24. 덧붙여서
'11.7.20 5:28 PM (124.53.xxx.18)위에 답글 달았는데 덧붙입니다..
항암치료를 하신다면 정말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좋아요...
아산병원, 삼성병원 모두 암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하는 병원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대기인원도 엄청나게 많구요...
그쪽 병원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내일이라도 당장 들어가서 바로 항암치료 시작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지금 병원에서 하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병원 옮기면 이전병원 기록을 참고하기는 하지만, 검사 또 하는 경우도 많아요.. ㅠㅠ
환자는 그것도 너무 힘들거든요...
또 말기라고 한다면 치료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지금 있는 병원을 다 퇴원해버리고 옮기는건 좀 무모할 수도 있어요..
병원을 옮기고 싶으시다면
우선 지금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서 모든 기록 다 가지고,
보호자만 가셔서 상담받으셔도 되요..
빨리 치료시작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25. ..
'11.7.21 1:50 PM (123.254.xxx.103)오늘도 아무일 없는듯 보내고 있네요. 님들의 정성스런 말에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함암치료 오늘 하기로 했는데 일단 퇴원했어요.
병원서는 기력이 맞아도 된다고 하지만 저희가 보았을때는 아니어서..
모두 건강이 최고네요..가족이 건강하면 복을 다 받은거 같아요. 많은 도움글 감사드리고
혹여 더 아무말이라도 들려주셔요..지금 심정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