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카트에 실어서 잔돈으로 받은 5천원을 한 손에 쥐고 생선을 이것저것 골랐어요. 고르다 보니 돈이 더 나올 것 같아 만원권 두개를 꺼내서 또 다른 손에 쥐고... 아주머니가 생선을(방사능 때문에 안먹을려고 해도 어쩔 수 없더군요. 한번에 가면 이것저것 종류별로 사서 냉동시켰다 조금씩 먹어요) 다듬는 동안 잠깐 둘러보는데 아는 분이 보였어요.
뜻밖의 장소라 반가와서 이야기 하는 중에 아주머니가 생선을 주시길래 돈을 아주머니 드리고 생선을 받아 카트에 실었어요.
그러고 한손에 2만원 쥐었던 것만 생각하고 아주머니 말을 흘려 들었어요.
아주머니가 하는 말을 건성으로 들으면서 장터에서 만난 지인과 얘기를 더 하다가 잘 가세요 하고 인사했지요.
지갑에서 새로 꺼낸 2만원만 생각하다가 생선 장수 아주머니에게 "2만원 드렸지요? 2천원 더 드려야겠네요" 하고 2천원을 더 주고 생각해보니 2만 5천원을 드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2만5천원 드렸지요"하고 다시 말하니까..
아주머니가 돈 주머니에서 돈을 끄집어 내는데 보니 2만 5천원..
아주머니 말이 5천원은 아까 판거라나...
손에 5천원 짜리가 없고...지갑에도 없고...주머니에도 없고..
아주머니는 2만원만 받았다며 2천원 더 달라네요.
"내가 참 정신이 이래 없어서 어떻게 살지요?5천원이 어디갔나?"..그러고 2천원 주고 생각하니...
아까 지인과 작별인사할 때 아주머니 말이 "3천원 받아야지.."하는 말인거예요.
정신 없는 사이에 아주머니는 제 돈 5천원을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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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서 생선을 샀어요.
눈뜨고 코베인..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11-07-17 18:03:26
IP : 211.214.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7.17 6:06 PM (36.39.xxx.240)날덥고 정신없는시장에서 정신못차린 원글님이 잘못이네요
시장아줌마도 여러사람상대하는데 정신있겠어요?
원글님이 정신차려야지...2. 눈뜨고 코베인..
'11.7.17 6:07 PM (211.214.xxx.227)좀...제가 멍청하긴 했지만...아침 시간이라 다른 사람이 없었어요.ㅜㅠ
3. .
'11.7.17 6:17 PM (114.200.xxx.56)시장에서 원글님 같은 경우 가끔 보이더라구요.
장사치를 못당해내죠...그냥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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