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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40만원 주고 목걸이 사왔다는 원글인데요...눈물이 납니다.

비이성적 조회수 : 17,289
작성일 : 2011-07-17 16:38:21
목걸이 자체때문에 속상한게 아니고...
제 인생이 너무 구질구질하게 느껴지고 서글퍼서요...

실은 제 생일은 다음달 초인데,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갔다가 생일 지난 후에 돌아오게 되어서
자기 딴엔 미리 선물 산다고 샀나봐요.

그런데 어제 글에 올렸던대로 친구의 소개로
14K 목걸이를 종로 3가에서 40만원이란 터무니없는 가격을 주고 사왔지요.
혹시 길거리표 아니냐고 의심해 보신 댓글도 있었는데
그건 아닙니다. 그 친구가 종로에서 금은방 직원이예요.

허접하고 아무런 상호,전화번호 찍히지 않고
목걸이용 상자가 아닌듯한(보통 길쭉한 상자 안에 고리에 걸어서 포장해 주지 않나요?)
네모난 검은 상자에 담긴 목걸이를 보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보증서 조차도 없고, 이게 몇g짜리 14K 인지 알 수도 없고,
쥬얼리 사본 적이 거의 10년 동안 한번도 없어서 현실을 잘 몰라 인터넷 검색해보니
유명 메이커 제품이 아닌 이상 14K 짜리 화이트골드는
거의 20만원 안쪽에서 팔리고 있더라구요.

남편이 빨리 제게 목걸이를 주고 싶어서
안달을 하더라구요. 자기 나름대로 신경써서 선물 골랐겠죠..
그런데 열어보니
제가 10년전에 남편에게 선물받아서 주구장창 10년을 하고 다녔던 목걸이랑
줄도 거의 같고 큐빅 박힌 펜던트도 거의 같은거예요.
두개를 같이 나란히 놓아도 언뜻 보기엔 같은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제가 멋 내거나 꾸미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다
귀금속에 관심이 없는 편이어서
목걸이가 하나 뿐이더라도 불만 없었고 하나 선물 받고 싶다는 생각 없었는데요,
다만 펜던트 부분이 색이 약간 변한 듯 해서
펜던트 하나는 새로 살까 하는 생각은 있었어요.

제가 지나가는 말로 목걸이를 10년째 같은거 하고 있는거 알지? 했더니 그 말 듣고 선물을 목걸이로 정한거죠.
네, 물론 알아요.
남편의 성의를 무시하고 싫은 티 내면 안된다는 거요.
남자들이 원래 이렇게 무신경하다는 걸요.
앞으로도 선물 받고 싶으면 좋아하는 척 해야 한다는 거요.
평소에 제가 무엇 무엇 필요하고 갖고 싶다...말했어도 다 흘려듣고 엉뚱한 선물 사왔더라도 감사하게 받아줘야 한다는거요....


그런데 그냥 모든게 너무 짜증스럽고 구질구질하고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결혼 생활 내내 정말 궁상스럽게 돈 안쓰고 살았구요,
돈 쓰는 법도 모르고, 옷장은 살쪄서 못입다가 10년만에 현실을 인정하고 전부 버린 옷들 때문에 텅텅 비어 있습니다.
4계절 옷이 서랍 세개에 다 들어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옷장에 걸어야 할 겉옷 너댓개 빼고 말입니다.
남편도 사회적으로 신경 쓰는게 맞는 나이인데도
각 계절용 양벌 하나씩으로 지내네요.

그런데 목걸이 하나로 갑자기 너무 서글퍼 지네요.
차라리 10만원 정도 짜리로 별 필요 없는거 사왔으면 맘에 안들어도 싼거니까 그냥 가볍게 받자 하고 넘어갔을 거 같고,
40만원 주고 사왔더라도 제것과 똑같은게 아니고 예쁘고 브랜드 있는거면 비싼거니까 그냥 큰맘먹고 걸고 다니고 고맙게 받자......하고 넘어갔을 텐데요...
40만원이나 주고, 메이커도 없는 종로 상점에서 18K도 아닌  14K 목걸이를 사왔다니까
갑자기 모든게 짜증스럽네요.
검소를 넘어서 소비에 있어서는 정말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사는 듯한 저희 부부가요.

백화점에서 샀어도 저 가격이면 괜찮은 거 샀을 수 있을 거 같고,
며칠있다 해외출장 나가니 면세점에서 골라 와도 되었을텐데,
굳이 아는 사람 소개로 조금이라도 싸게 사본다고 종로 금은방에 가서 선물이라고 바가지 가격으로 사온걸 보니
그냥 남편 안목과 수준도 짜증스럽고,
10년이나 줄기차게 하고 다닌 하나뿐인 목걸이랑 거의 똑~ 같은 목걸이를 사온 무신경도 짜증스럽고....
집앞이 바로 백화점인데 싸게 사고 싶어서 그 생각으로 종로에 가서 샀으면 저렴한 거라도 사올것이지
40만원짜리 18K도 아닌 14K를 사온 비합리성도 짜증스럽고...

속으론 속상해도 남편의 성의 생각해서 기쁜 마음으로 받아줄 줄 모르는 현명하지 못한 아내인 저 스스로에게도 짜증이 나고....
고맙다고는 했지만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비싸게 샀다, 보증서는 왜 없냐 등등....계속 타박하고 나니 분위기 어색하고
하나도 축하받는 무드가 안되더라구요....

요새 정말 심하게 우울하고, 사는게 힘들다는 생각, 지나간 과거의 힘들었던 일들이 유독 생각나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심지어는 정말 어려운 일을 겪었던 시기에도 한번도 죽고 싶단 생각은 안해봤는데, 지금 평온한 일상 속에서도 자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우울감이 극에 달해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처구니없이 그깟 목걸이 하나에 모든게 무너질 정도로 비이성적인 저 자신의 상태를 생각하니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저 왜 이럴까요...





IP : 116.37.xxx.209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글을
    '11.7.17 4:43 PM (125.180.xxx.163)

    남편에게 보여주시던지 아니면 여기 적힌 내용을 하나도 빼 놓지 말고 남편에게 얘기해주었
    으면 좋겠어요. 님이 이렇게 속상한 거 남편이 모르면 안되잖아요?
    내가 다 속상하구만.

  • 2. 수키
    '11.7.17 4:45 PM (211.111.xxx.20)

    남편에게 이야기하세요.
    내 속 터지느니 남편이 사실을 아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그래야 환불을 하든가 하지.
    종로에서 금은방 운영한다는 친구분 좀 무섭네요.

  • 3. .
    '11.7.17 4:46 PM (180.231.xxx.49)

    우울감 얘기는 많은 조언이 달릴테니 그 부분은 빼고...
    제가 보기엔 금은방 직원인 친구가 제일 나쁘네요. 친구가 나쁜 걸 가지고 무너져 내리지 마셔요.
    원글님이나 바깥분이 못나서 그런 거 사온 게 아닙니다. 살다보면 내 잘못 하나도 없는데 봉변 당하기도 하잖아요. 게시판에 보면 길가다 이상한 사람이 갑자기 때리고 갔다 이런 글 가끔 올라오잖아요.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본인 탓이 아니라는 거. 본인 팔자가 그 정도라서 그런 거 아니라는 거. 그렇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위로가 될까 해서 덧붙이지만 원글님보다 더 나쁜 일 당한 사람 많잖아요. 돈은 아깝지만 환불 불가능한 거라면 그냥 센스없는 남편이라도 남편이 사준 거니 기쁘게 하고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4.
    '11.7.17 4:50 PM (124.55.xxx.133)

    남편분에게 너무 머라 하지 마세요..
    금은방하는 친구가 젤 나쁘네요...남자들 원래 여자물건 가격이나 가치 잘 모르거든요..
    너무 뭐라하면 담부터 안사주니 너무 고마운데 다음엔 목걸이같은건 나랑 같이 가서 고르자고 하세요..

  • 5. 에효...
    '11.7.17 4:50 PM (58.148.xxx.12)

    그 속상한 맘 알것 같아요... 벌써 어색해져버렸다니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려 더 그럴것 같아요.. 나중에 좀 가라앉으면 얘기하세요... 고마왔지만 아까와서 표정관리 말관리가 안되었다..미안하다...하구요..40만원은..이미 돌릴 수 없는 금액이니까요.. 그리고 담엔 정확하게 원하는 선물을 콕 찝어 말씀하시면 알아들으시겠죠...

    우리 남편도 이번 10주년 선물을 그렇게 사왔어요
    집안형편도 어려워졌는데 쓰던 가락이 있어서 다이아는 해주고 싶었는지..
    브랜드걸로...목걸이 귀걸이를 20대아가씨 사이즈로....ㅡ.ㅡ
    얇아서 살찐 저에겐 해봐야 보이지도 않는..다이아는 값어치 없는 1부...
    값은 또 생각보다 엄청나겠지요..

    결국 한두번 해봤다가 장농속에 넣었어요..
    정말 저 바보같은인간...하다가
    그냥 맘만 받자 하구요..

    아마도 원글님 상황이 저보다 조금 더 안좋아서 여유가 없었나봐요...
    남편 이쁜행동했던 기억 떠올리며 조금씩 기분 환기하시고 얼른
    기운내세요..

  • 6. ...
    '11.7.17 4:54 PM (211.196.xxx.39)

    ㅌㄷㅌㄷ...
    그런데 늙은 아짐이 보기에 남편분 그 정도면 순하고 착하신듯...
    이 세상에 얼마나 엉망인 남자들이 많은데요.
    좋은 친구 두신 거예요.

  • 7. ...
    '11.7.17 4:56 PM (152.99.xxx.164)

    믿는 친구 발등찍은 친구가 나쁘네요
    가지고 있던 것이랑 너무 비슷하다고 남편분한테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다고 좋게좋게 말해서 가서 바꾸어 보세요
    직접 그 가게 가보면 가격도 알 수 있고 다른 것으로 바꾸면서 깍던가 해서 차액 받아올 수도 있지 싶어요

  • 8. ...
    '11.7.17 4:57 PM (119.64.xxx.134)

    님께서 속상하신 이유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동안 그렇게 검약하게 살아 오셨으니, 소비 자체를 안하고 살아오신 남편분이
    더더욱 여자 목걸이를 어찌 알 것이며 가격대를 짐작이나 할까요?
    그래도 남편 분 정성 생각하면 한편 맘이 좀 짠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예전에 외국에서 민속공예 목걸이를 비싼 값에 의기양양하게 사와서 선물했다가
    엄마한테 된통 깨지던 아버지 모습도 떠오르고,,,
    님께서도 맘 상하셨지만, 정말 어렵게 큰 맘 내신 남편 분 맘도 안 상하시게 잘 처리하셨음 좋겠어요. 힘내시구요!

  • 9. 대신 울어드려요.
    '11.7.17 4:58 PM (125.146.xxx.183)

    이해합니다.

    너무 가슴아픕니다.

    그동안 참 열심히 사시고 힘드셨군요.

    일단 맛난 거 좀 드시고,

    가진 옷 중 마음에 드는 걸로 잘 차려입으시고 백화점이든 어디든 가서 마음에드는 것으로 4-50만원짜리 꼭 사시길 바랍니다.

    저, 4-50만원 피같이 아까운 사람입니다. 그냥 쉽게 하는 말 아니에요.

    그 정도 누리셔도 됩니다.

    하나 사서 얼굴 환하게 밝히시고 좋은 날 올 때까지 우리 힘내서 살아요.

    저도 잘 참다 순간에 짜증이 확 나면서 무너진 적 참 많았습니다.

    기운내세요.

    원래 좋은 남자들이 그렇게 속터지는 행동 잘하는 법 같아요.

    심성이 곱고 깊은 남자들이 센스까지 있으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절대 돈 아끼지 마시고 마음을 추스려주시길.

    인생이 참 짧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린 지금 가장 이쁠 때이구요. 남은 날 중에서요.

  • 10. ...
    '11.7.17 5:00 PM (119.64.xxx.134)

    저도 좋은 얼굴로 가게 가셔서 교환해 오시는 방법 강추해요.
    남편 출장 가신 틈에 원래 있던 거 목에 두르고 가셔서,
    너무 똑같아서 다른 디자인으로 바꾸고 싶다, 그러시면 될 듯한데...
    양심 있는 사람이면, 똑같이 굴까요?
    그래도 이상하게 나오면, 님 선에서 그 친구 잘라내시면 되죠.

  • 11.
    '11.7.17 5:03 PM (121.160.xxx.221)

    저 욕해줄게요....나쁜 친구 **
    그리고 너무 아끼고 살지 말자구요,..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살고 있는데
    그게 가끔 우울함을 동반하더라구요...남들 돈 쓰는 거 보면 괜히 심술내고...

  • 12. ........
    '11.7.17 5:04 PM (114.207.xxx.208)

    원래 강하게 잘 참다가 사소한 것으로 인하여 와르르 무너져 내리더라구요.
    열심히 살다보니 세상 물정과 현실 감각에 어두워 진거구요
    궁상스럽다 생각하지 마시고 이렇게 알뜰하게 살아서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시다 우리....
    이글 쓰면서도 내 이야기 같아서 참으로 공감이 가네요...흑

  • 13. 꽃과 돌
    '11.7.17 5:05 PM (116.125.xxx.197)

    먼저 깨끗히 빨아 다림질한 제 손수건으로 원글님 눈물 닦아드리고 ;;

    남편분 눈에는 아마 그런 디자인 그런 줄이 제일 이뻐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골랐을거에요 그리고 포장이라든가 그런 세심한 부분은 남자분들 신경 잘 못써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함께 가게 가셔서 원글님 눈에 쏙 들어오는걸로 바꾸시면 될거에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맛있는거 사드시고 이쁜 카페 가셔서 옛날 이야기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 하시며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한가지 덧붙이면 남편분은 조금이라도 돈 아끼자고 종로금방 가신게 아닐거에요 백화점을 자주 가시는 분도 금붙이 선물은 백화점이 아닌 금방을 이용하시더군요
    백화점은 옷 신발 사는곳 정도로 생각해서 그러셨을 거에요

  • 14. 흠..
    '11.7.17 5:07 PM (123.248.xxx.55)

    남편분이 지인한테서 목걸이를 사신거에요?
    그럼 윗님말씀처럼 말씀하시고 바꾸시던가 환불해달라하면 해줄거 같은데..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저도 몸 안좋으면 아무것도 아닌일로 화도 나고 그러더라구요.
    몸관리 잘하시고 관리하시면 좀 나아지실꺼에요.

  • 15. 333
    '11.7.17 5:11 PM (121.189.xxx.143)

    저도 좋은 얼굴로 가게 가셔서 교환해 오시는 방법 강추해요.
    남편 출장 가신 틈에 원래 있던 거 목에 두르고 가셔서,
    너무 똑같아서 다른 디자인으로 바꾸고 싶다, 그러시면 될 듯한데...
    양심 있는 사람이면, 똑같이 굴까요?
    그래도 이상하게 나오면, 님 선에서 그 친구 잘라내시면 되죠.

  • 16.
    '11.7.17 5:12 PM (121.163.xxx.226)

    돈도 써본 사람이 잘 씁니다. 마음 편히 가지세요... 어휴...

  • 17. 맞아요
    '11.7.17 5:16 PM (14.56.xxx.104)

    남편분 잘못 없어요. 돈도 써 본 사람이 잘 쓰고,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고 선물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여기 게시판에도 자주 올라오잖아요. 백만년만에 옷 한 벌 장만하는데 뭘 사야 하냐~ 어느 가방이 더 괜찮냐~ 옷 자주 사고, 가방 널린 분은 그런 글 안올리죠.
    좋은 얼굴로 다른 스타일로 교환하세요. 비싸게 산 건 잊으시구요~~

  • 18. .
    '11.7.17 5:20 PM (211.33.xxx.141)

    뭔가 착오가 있었던게 아닐까요? 있을 수 없는일 같아서요. 위댓글처럼 교환하시고 아니다싶으면 순금으로 바꾸세요. 그것도 개운하게 사는 삶의 방식같아요.

  • 19.
    '11.7.17 5:25 PM (121.163.xxx.226)

    전 제가 가지고 싶은거 백만원 넘는거도 정말 필요하면 탁탁 사버리는데., 돈을 돈의 양으로만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 20. ..
    '11.7.17 5:50 PM (118.46.xxx.133)

    울지 말고 어서 가서 바꾸세요
    그 목걸이 볼때마다 울적해질텐데 뭐하러 갖고 계세요
    10년전에 받은거랑 디자인이 같아서 바꾸려고......
    판매자도 인간이면 느끼는게 있겠죠

  • 21. 꼭~
    '11.7.17 5:56 PM (110.11.xxx.77)

    가서 마음에 드는걸로 바꾸세요. 그 친구가 제일 나쁘네요...ㅠㅠ
    그냥 순금으로 바꿔오시고 차라리 백화점 가서 마음에 드는 옷 한벌 사시는건 어떨런지요...
    금은 가지고 있으면 오르잖아요...^^;

  • 22. ㅋㅋㅋ
    '11.7.17 6:07 PM (218.232.xxx.55)

    그 종로3가 친구분 우리 남편 친구일지도....ㅋㅋㅋㅋ
    우리 남편도 종로 3가에서 목걸이 아는 사람에게 샀다고 선물용으로 사왔는데 보증서도 없고 케이스도 네모...가격은 절대 안가르쳐줘요.
    저.. 결혼 10주년 생일 선물 겸겸겸/....ㅎㅎㅎ
    전 그냥 기분좋게 받아서 가끔 걸어줍니다..ㅎㅎ
    비싸게 산 디자인 후진 목걸이지만..(안팔리니까 남편에게 팔았나..)남편 마음값이라 생각해요
    요즘 금값 많이 올라 14케이라도 목걸이면 그 정도 가격 올라가구요. 너무 바가지 쓴건 안닐거 같은데...
    추측컨데...가서 교환해 달라 그러면 흔쾌히 교환해줄거예요.
    정 맘에 안들면 가서 교환하세요.
    팔면 그거 돈 절대 안나오거든요. 목걸이에 다른 악세사리 달려서 가격이 높아졌을거예요.
    웬만하면...그냥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남편도 알뜰한 사람들이고...님이나 님 남편 상황 너무나 훤하게 이해가 가는 사람인지라...
    팔면 30만원 날라가고
    교환하면 20만원 날라가고(남편 맘값)
    불평하면 10만원 날라가고..

  • 23. 교환하더라도
    '11.7.17 6:25 PM (124.197.xxx.221)

    디자인은 나은거 골라도 아마 비스무리한 목걸이하고 교환할수밖에 없을꺼같아요. 똑같이 바가지로.. 그렇다면 40만원치 순금으로 달라고하세요...그리고 그 금을 갖고 계시거나 좀 손해보더라도 팔아서 갖고싶은거 사세요..어쨌거나 그 목걸이 계속 손에 두지 마시고 얼른 교환하세요.
    내가 맘이 다 짠하네요..

  • 24. .
    '11.7.17 6:59 PM (14.50.xxx.248)

    교환하더라님 말씀대로 순금으로 교환하세요.
    간직하시던 백화점 가서 맘에드는 걸로 다시 사시더라도
    내일 얼른 금으로 교환하세요.
    제가 다 속상합니다.
    그 친구 나빠요.

  • 25. 님땜에 로긴
    '11.7.17 9:19 PM (175.118.xxx.177)

    넘 속상하셨겠네요 그동안 알뜰하게 사신것 많이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근데 저도 비슷한남편이랑 살고있구요 저 아는언니도 같은부류의 남편이랑 살아서 저랑 서로 남편 뒷담하다 그언니 학교 선배얘기듣고 결국 그래도 우리 남편이 그래도 났다 생각한적이 있어요
    그언니가 학교때선배만나서 술도 마시다 그선배 애들사진도 보여주고 마누라 자랑도 하고 자기가 집에 얼마나 잘하는지 자랑비슷하게 사다가 나중에 좀 편하게
    생각됐는지 자기 영업접대하면서 술집여자들이랑 잔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술집여잔 여자고 집에가선 또 와이프한테 넘 잘한다하더래요.. 이언니 속으로 놀라구요
    여자들맘 너무 잘알고 살갑게 잘해주는 남자들보단 무뚝뚝하고 촌 시런 남자가 남편감으로 좋은거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 그래도 분명 다른 좋은점이 많은 남편분 아니신가요^^

  • 26. 일부러
    '11.7.17 10:17 PM (114.203.xxx.210)

    로긴한다는게 이런일이네요.
    우쒸~~~~

    제가 다 속상하네요.
    저같으면 일단 그 가게로 혼자 가져가서 이러이러해서 교환하고 싶다고 가격 다 알아봅니다.
    의외로 그 가격 아닐수도 있고....

    의외로 남편분이 그돈 다 안주고샀을수도 있어요 ^ ^;;
    친구에게 다른걸 썼을수도 있다는 엄청난 반전이 ....제 주위에서 있어서요.

    아님 다른분들 말대로 그 허접한거로 가슴앓이 하느니....
    순금으로 바꾼다에 백만표드립니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가슴에 상처나는거 쉬 없어지지 않아요
    마음 빨리 추스리고 더 좋은 일이 생기시길~~

  • 27. 종로3가
    '11.7.17 10:18 PM (124.80.xxx.238)

    금은방들
    저도 잘알아요..
    저는 뭣모르고 예물을 거기서 해서 거기 사람들 얼마나 약았고 불쾌한 사람들인지 잘 알아요.
    정말 치를 떨 정도로 싫었었는데....

    윗님들 말씀처럼 금으로 교환하세요.(교환,환불 가능하지 않나요? 아니면 소보원에 정식으로 접수하세요.)

  • 28. 빨리 가셔서
    '11.7.17 10:18 PM (116.36.xxx.29)

    환불하시면 안되나요?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아는 친구인데, 얼굴에 철판 깔고 환불 요청 해보세요.

    제가 읽는데도 다 가슴이 쏴아 해지네요.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뭐가 마음대로 안되고. 에효...

  • 29. 종로3가
    '11.7.17 10:19 PM (124.80.xxx.238)

    그리고 남편한테는 화내지 마세요.
    절대 남편 잘못 아니에요.
    남편앞에서 남편 친구분을 욕하세요...
    당신 맘을 너무 고마운데 뭐 그런 친구가 다있냐 로 시작하세요.

  • 30. ..
    '11.7.17 11:49 PM (210.124.xxx.36)

    전 님이 부러워요.
    그렇게라도 좋으니 그런선물 을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절대로 구질구질하지 않으세요
    제가 더 구질구질해요...

  • 31. 참외반쪽
    '11.7.18 12:28 AM (175.115.xxx.223)

    구입하신 목걸이... 바가지금액은 아닐것 같은데요....??

    저 엊그제인가... 종로3가 나가서 금팔고 커플링 샀다는 글 올렸었는데요..
    엄마가 주신 꽤 굵은 목걸이가 있었는데 끊어져서 고치려고 가져갔다가
    판다면 얼마나 될지 물어보니까 50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거 고르게 되면 40만원 정도 한다고 했었구요...
    그런데 그건 놔두고 다른거 얇은 2줄짜리 11만원에 팔았었네요..

    아마 구입가는 그 가격이 맞을거예요.

    그런데 이미 가지고 계신거랑 거의 똑같은거라고 하시니...(남자들이 참... 무신경하네요.. ^^;
    친구분께 구입하신거니까 직접 가셔서 맘에 드는걸로 하고 싶다고...
    교환을 해보세요. (2개 다 가져가서 이렇게 비슷하다고... 눈으로 확인시켜드리는 것도 좋은방법??.. ^^;
    그리고 색변한 팬던트도 혹시 고칠수 있는지... 목걸이대신 귀걸이나 팬던트만으로 바꾸시던지...

    모처럼 큰 맘먹고 선물하신것일텐데... 오히려 맘만 상해서 어쩐대요...
    흔히들 선물은 마음이라고 하잖아요..
    남편분 마음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시구....
    현명하게 교환처리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 핑계로 기왕 종로까지 나가신거 인사동도 들러보시고 맛난것도 사드시고...
    기분 전환하시고 들어오세요~ ^^

  • 32. .
    '11.7.18 1:23 AM (110.8.xxx.9)

    글 내용이 절절히 맘에 와닿고 그 짜증스러움이 충분히 이해되요..
    왜이러고 사나.. 뭘 위해 이리 사나..
    뭐라 조언드릴 형편은 못되고.. 글을 참 잘쓰시네요..

  • 33. 미소...
    '11.7.18 2:37 AM (121.163.xxx.38)

    상황이, 마음이 눈에 보듯이 그려져서... 그런데 그래도 비참하지 않고 (우리들 사는 모습이 으레 적당히 구질구질하고 적당히 불쌍한 것처럼) 뭐랄까...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서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런... 뭐랄까, 착실하지만 주변머리없고 융통성 모자란 사람이 저희집에선 바로 저거든요... 전 제 생각에 빠지면 주변을 잘 못 돌아봐요. 전 여자지만 원글님 남편이 어쩌면 저같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네요.^^

  • 34. 미소...
    '11.7.18 2:41 AM (121.163.xxx.38)

    그러니 가끔 답답하더라도 조금만 참고 이해해주세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그렇다기보다는 자기 생각에 빠지면 다른 건 눈에 잘 안 들어오거든요. 그러다보니 가끔씩 어처구니없는 실수 같은 게 생기기도 하죠. 자기 관심사 외에는 세상일에 밝지 못하다보니 그렇기도 하고요. (제 경우입니다만, 혹 남편분도 비슷하지 않은지요?) 그런 사람들이 센스가 좀 빠진다는 얘길 듣지요.^^ 암튼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그래도 사람은 착하잖아요.^^

  • 35. ㅎㅎ
    '11.7.18 2:51 AM (121.163.xxx.38)

    40대 순박한 남자가 골라오는 14k 금목걸이라니.. 마음에 들리가;;; ㅎㅎㅎ
    윗님 글 읽고 푸하...

  • 36. 이성적.
    '11.7.18 2:52 AM (118.223.xxx.63)

    이성적인 여자입니다.
    님은 남편이 사준 목걸이가 40만원도 안될거라고 왜 판단했는지 모르겠내요.
    요즘 금값이 얼마 가는지 아세요?
    아마도 10년전에 님이 10만원주고 산 목걸이라면 지금은 30만원 나가요.

    디자인 때문이라면 몰라도 홈쇼핑에서 파는 좀 굵어보이는듯한 목걸이 정말 비효율적이에요.
    봄에는 그럴듯하지만 쓰다보면 잘 끊어져요.
    서비스는 해주지만 수리받기가 나쁘죠.

    금방 인증서 별 효용없어요.
    그것 없어도 14k, 18k는 속에 작은글씨로 다 써 있어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동네 아무 금방이나 들어가서 무게 한번 달아 봐달라고 하세요.
    어느곳이나 그런 서비스는 다 해드립니다.
    목걸이 했으니까 이젠 귀걸이 짝 맞춰 보세요~
    좋은남편이랑 사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 37. 보석
    '11.7.18 3:58 AM (180.67.xxx.23)

    선물하고 받기는 참 ..힘듭니다. 모르면 돈을 주라는 말이 있듯이..
    전 그래도 원글님보다 더 구질구질해요. 내가 내돈으로 살판이거든요 ㅠ.ㅠ

  • 38. 그게
    '11.7.18 6:09 AM (14.32.xxx.214)

    남편이 심성이 착하네요. 뭘 그런걸 가지고 슬퍼하나요. 안사다주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저는요. 결혼20주년 선물로 1돈짜리 금반지 새끼손가락에 겨우 들어가는거 하나 받았어요--;;
    금값 올랐을때 팔아먹었지만 --;;

  • 39. ...
    '11.7.18 7:24 AM (115.86.xxx.24)

    센스는 부족하시더라도...

    그걸 사기로 마음먹고, 금방에 가서 사서
    포장해 오는 동안..
    아내에게 빨리 주고 싶어서 안달났을
    그 짧은 시간동안의 남편 마음은...
    안타깝네요.

    제 친구도 32에 프로포즈한 남자(34)가 14k 커플링 해온거 보고 정이 퐉 떨어졌다던데...
    (절대 된장녀 아닌 알뜰한 친구..)
    저는 원글님 마음도 이해는 되요.

  • 40. 금값이
    '11.7.18 7:46 AM (211.176.xxx.112)

    엊그제 티비 보니 한돈에 25만원 가량 한답니다.
    그렇게 바가지 쓰시진 않으신것 같고..가서 돈 좀 더 주고 맘에 드는걸로 바꿔 오세요.

  • 41. 다그래요
    '11.7.18 9:05 AM (59.17.xxx.216)

    우선 힘내세요
    저는 맞벌이하는데도 변변한 옷없이 청바지에 티셔츠 이렇게 입고 다녔고
    (오죽하면 사장님한테 자기사무실 품격이 (?)있지..ㅋㅋ 옷좀품격입는옷으로
    사입고 다니라는수치스런말도 듣고...)
    결혼기념일 10주년에는 뭐 받은것도 없어요..^*^ 20주년에는 강제로 실반지 하나 받았어요.ㅋ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사세요
    보이는게 다가 아닐수도 있구요
    요즘 금값이 장난이 아니라 그정도는 바가지가 아니라고 보입니다

  • 42. ```
    '11.7.18 9:23 AM (116.37.xxx.130)

    원글님이 너무 속상해 하시는데요 목걸이 그정도 할것 같은데요 백화점 메이커 골든듀 같은건 80넘어요 제이에스티나 아주 작은 실반지도 20넘던데요
    메이커 목걸이40에 못사요 저도 결혼 기념 선물로 반지 하나 했는데 6개월전에 30줬어요 14케이로...

  • 43. ㅠㅠ
    '11.7.18 9:31 AM (123.213.xxx.28)

    지금 금 가격이 죄고로 비쌀때라 40가지고 메이커 목걸이 못사요.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생일 축하드려요

  • 44. 요즘 금값이
    '11.7.18 9:49 AM (218.209.xxx.115)

    장난이 아닙니다. 금 한돈이 20만원이 넘어요. 세공비 하면 더 하겠지요. 아마 메이커 없어도 아주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닐 거에요. 울분만 터트리지 마시고, 동네 금은방이라도 목걸이 들고 가셔서 시세 알아보시고 그 다음 조치를 취하시는 것이 나을 겁니다.

  • 45. gg
    '11.7.18 10:38 AM (114.30.xxx.147)

    저도 3년전 금값 올랏을때(한돈 21만원) 남편이 결혼 반지 잃어버린지 오래라 10주년 기념으로
    상징적 의미로 커플링이나 하려고 갓다가 18k는 너무 비싸서 아까워서 그냥 14k 로 했어요.
    그냥 큐빅만 박았는데도 2개에 60만원이 넘게 주었었어요..
    14k는 완전 싸다고 생각하고 잇다가 그 돈 주고 하려니 솔직히 사기당한 기분같앗지만 금값이 정말 올랐다는걸 실감햇어요..
    일단 다른 금은방 가셔서 이 정도 목걸이면 얼마면 하는지 가격을 알아보신 담에 바꾸시든
    속상해 하셔도 될것 같아요..
    금값 오른뒤에 귀금속 구입 해 본적 없던 분들은 간만에 갓다가 정말 놀라요..
    제 생각엔 바가지 쓰신것 같진 않아요...

  • 46. 맞아요.
    '11.7.18 10:39 AM (211.210.xxx.62)

    요즘 금값이 장난 아니네요.
    치과에 갈일 없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그래도 글 속에 그 심정 이해가 가요. 아내 생각에 뻘쭘하니 금은방에서 이것저것 고른 남편의 마음을 크게 받으세요.

  • 47. ..
    '11.7.18 10:58 AM (114.207.xxx.153)

    디자인이 후질지는 몰라도 목걸이 가격은 바가지 쓰신거 아니에요.
    괜히 친구분 욕먹을까봐 걱정되네요.
    디자인은 남자들이 고른거니.. 이해하시구요.
    저라면 속상해도 그냥 넘기는게 현명한거라 생각합니다.

  • 48. ㅠㅠ
    '11.7.18 11:03 AM (121.160.xxx.196)

    너무 심각하게 반응하시는것 같네요.
    부인 생일 - 선물 목걸이 -친구 - 소개받아 산다 - 금액 40만원.. 그정도면 되겠다..
    뭐 이런 단순한거 아닌가요?
    구질구질한 인생이라면 40만원 못 저지르는거죠.

    사실은 그 목걸이가 무지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것 외에는 없을듯요.

    새삼 선물은 그 품목중에서 가장 비싼것으로 해라.. 이 말이 맞는것 같아요.
    40만원짜리 브랜드지갑을 했으면 아무 생각 없으셨었겠죠.

  • 49. ..
    '11.7.18 11:05 AM (175.113.xxx.251)

    몇일전 골든듀에서 아기 목걸이줄만 샀는데요.
    엄청 짧잖아요.아기들껀...그래도 298000원 줬어요. 거의 30만원이죠.

    40만원이면 백화점 메이커에서 못사요.님...님껀 메달도 있고..줄값도 있으니...

    요즘 돌반지 하나에 29만원 30만원 한다잖아요.

    님 지금 가지고 있는 10년된 목걸이와 선물받은거 함께 매입,교환해주는곳 많아요.
    백화점에서도 매입되요.
    그거 두개주고..새걸로 바꾸세요.님...
    그리고 기분푸세요~~~원래 남자들은 보는눈이 없어요.

  • 50. 오빠 결혼할때 보니
    '11.7.18 11:14 AM (110.12.xxx.137)

    금은방이 폭리 취하는 구조가
    금값은 정해져 있으니 세공비에서 정말 많이 받더라구요.
    금값고 똑같이 받음. 금이 20만원 들어갔으면 세공비도 20만원.
    나중에 팔때는 금값만 쳐줌. 그러니 금은방이 돈버는거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그런걸 거예요.
    40만원이라는 가격이 금 값과 상관없이 그냥 그 목걸이의 가격이예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맘푸세요.
    정 맘에 안 드시면 남편과 같이 그 가게에 가서 다른걸로 교환하세요.

  • 51. 남편분은
    '11.7.18 12:52 PM (180.67.xxx.11)

    남편분은 착하시네요.
    이제 그만 마음 푸시고.. 목걸이는 남편분이랑 금은방 다시 가서 같은 가격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고르세요. 비싸게 주고 사왔느니, 이런 걸 사왔느니 절대 타박하지 마시고요.
    그냥 너무 고맙다고 하시고, 근데 다른 디자인으로 골라보면 안 될까? 하시고.. 같이 외출하세요.

  • 52. 금값맞아요.
    '11.7.18 12:55 PM (14.45.xxx.165)

    원글님 그목걸이 가격 맞아요.
    요즘 금값이 상상 초월이랍니다.
    저도 목걸이 몇개나 있는데 최근에 임신하고 남편이 실같이 가는 목걸이 18k하나 사왔어요.
    맘에 안들어 바꾸러 가니(체인점 금은방 있잔하요. 로이드요) 38만원이더군요. 완전 실처럼 가는거요. 제가 5년전에 10년전에 같은 가격에 좀 괜찮은거 샀었는데요. 그리고 더웃긴건 바꾸고 이틀 있다가 또 신랑이 반지를 거기서 사왔는데 그것도 작아서 늘리려고 가니 내가 2일전 바꿔간 그 목걸이가 똑같은데 3만원 올랐더군요. 요즘 돈 40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변변한 목걸이 못사요. 그돈으로.좀 괜찮다 싶으면 100가까이 하구요. 최하가 30에서 40이더군요. 실처럼 가는데도 말입니다. 신랑이 악세사리 좋아해서 툭하면 목걸이 사오는데 오죽하면 제가 이제 사지 마라고 했어요. 실처럼 가는것도 50이나 주고 사오고 돈도 아깝고 해줄려면 돈 모아서 굵은거 제대로 된거 하나 해주지 싪처럼 가는거 여러개 해준다고 한마디 했어요. 그가격 맞습니다. 최저가라 생각하심 되요.30만원대도 초반대는 없구요. 후반되도 엄청 가늘고 펜던트 부실합니다.

  • 53. 토닥
    '11.7.18 1:12 PM (221.162.xxx.75)

    남편분께 사랑받고 계시네요~~
    아내에게 줄 선물 고르시며 행복하셧을 그 맘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하고 계신거랑 똑같은 거라니 가셔서 순금으로 교환하시거나..
    교환하시더라도 남편분 맘 상하지 않으시게 잘하시구여~
    저두 남편이 사준 진주목걸이 넘 맘에 안들고 비싼가격에 울컥했었는데
    남편성의라 걍 받았어요. 근데 10년이 지나도 맘에 안드니 하고 나간적이 없어요~
    잠재우실것 같으면 교환하세요~~

  • 54.
    '11.7.18 1:18 PM (118.32.xxx.193)

    요즘 금값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데 목걸이를 선물받고자한 원글님도 남편분 만큼이나 현실감각이 부족하세요.
    그 목걸이는 아마 싸게 사지는 않았지만 심하게 바가지 쓰지도 않았을거라 봅니다.
    물건 고르는 센스가 없는 남편이라면 애초에 선물은 돈으로 달라고 하거나 미리 골라놓고 이런게 가지고 싶다 말씀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 55. ㅠㅠ
    '11.7.18 2:15 PM (183.96.xxx.185)

    우리 언니 생각나서 맘이 아프네요...
    정말 남자들 그러면때문에 속상해요...

    힘내세요...
    그리고 평소에 자질구레한..사치가 아닌 소소한 ...자신만을 위한 소비도
    즐거울것 같아요...

  • 56. 저희남편도
    '11.7.18 4:41 PM (125.143.xxx.73)

    예전 결혼하기 전 데이트할때 백금으로 된 목걸이 사서 결혼신청하러 왓더군요..
    그때 남편이 해외 리조트에서 일하던때라 금시세나.. 그런거 하나도 몰라서
    같이 방쓰던 동생한테 목걸이 사오라고 해서 50만원 줫다더군요..

    8년전이니까 그때 순금 46000원대 할때였구... 남편이 선물로 준 목걸이
    판매하는 사이트 들어갔더니.. 13만원짜리더라구요..ㅠㅠ
    그걸 50만원한다고 돈 받아간 그친구...
    그이후론 볼때마다 그생각 나서 대하는게 그래지더라구요...
    지금은 연락안하고 지내지만.. 연락끊은게 잘됏다고 생각된답니다..
    남자들은 금시세나 그런거 잘 모르니까..맘만 이쁘게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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