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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사랑하시는 분들... 질문이요
전 빌라. 주택이 많은곳을 이동하며(2주정도 머뭄) 하는일을 하는데요
꼭 길고양이를 보게 되요
그럼 제가 머물러 있는 동안 소세지같은거나 과자를 챙겨주는데요
한번 현장에선 여자 구두소리만 나면 다가와서 몸도 문대고 무언갈
달라고 애교부리는 고양이가 잇었어요(집에서 크다가 나온듯햇고 체형도 작아서 덜큰 고양이엿떤것 같아요)
근데 또래 덜큰 고양이도 몇마리 있었는데 다른애들은 다가오질 않더라고요
그 고양이에게 소세지를 사서 주고 정이 들엇는데 2주동안 챙겨주고 떠나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데려와서 키우고 싶을정도로... (원래 고양이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그 고양이가 첫정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일하는곳에, 뒤뜰에 보니, 사람들이 드나들수 없는 통로뒤 공간에
삐쩍마른 어미고양이랑 너무 말르고 얼굴도 약해 보이는(유기동물 공고에 나오는 아파보이는) 아기고양이
3마리가 깡총 깡총 뛰어놀더라고요 비실비실 해보이는데..
그래서 과자를 좀 내려놨는데 아가고양이들이 먹었는지 사라졌어요
어미고양이는 저만 보면 경계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요..
전 10일후면 이현장을 떠나는데, 이 고양이들을 챙겨줘도 될까요?
챙겨준걸로 한동안 배부르다가, 갑자기 먹을것이 하나 없어 쫄쫄 굶게 되면 어쩌죠...?
한때라도 배불러본 아이들에게 그게 오히려 더 극한의 고통일것 같아요
처음본날은 오뎅을 샀는데 먹기가 싫어서 불은오뎅을 주고 다음날은 안주고 그다음날은 과자를 좀 줬어요.
내가 책임질수도 없는데 괜히 먹을거나 주고 그럼 안되는거겠죠?
1. 야옹이
'11.7.15 10:54 PM (112.153.xxx.15)길에서 사는 애들은 원글님이 주신 음식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어요.
제생각엔 내일 죽더라도 한끼라도 맛있게 배불리 먹였으면해요.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 밥 챙겨줘도 오래 못살어요. 겨울엔 얼어죽고...
여름엔 병들어 죽고.... 굶어죽고, 사람들에게 해꾜지당해죽고.... 로드킬 당하고...
늘 찬밥덩어리애들 눈치보며 사는 불쌍한 애들에게 책임못진다고
밥한끼 안주는거보단 떠나실때 떠나시더라도 배 골치 않게 해주심이 좋을듯하네요.
그리고 과자보단.
사로 한포대 사셔서 주는게 훨씬 좋아요. 인터넷으로 싼거 구입하면 가격도 얼마하지않아요.
그래도 외면하지않으시고 먹을거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시니 고맙습니다.2. 네
'11.7.15 11:16 PM (175.119.xxx.151)근처에 홈플러스가 있는데 내일 퇴근할때 사서 모레부턴 사료좀 줘야 겠어요
강아지 사료를 줘도 될까요? 그럼 내일부터 강아지 사료 주려구요3. ..
'11.7.15 11:36 PM (121.143.xxx.89)마음이 따뜻하신 원글님^^;
참고로 강아지 사료에는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부족하기때문에
어린고양이가 강아지 사료를 먹으면 실명할 수 도 있대요.
번거로우시겠지만 마트에서 사료사실거면 이왕이면 고양이사료로^^;;;
으..좋은일 하시는데 괜히 훈수두는거 같아 죄송합니다ㅜ4. 강아지
'11.7.15 11:42 PM (180.70.xxx.134)사료도 괜찮아요. 물론 고양이 사료가 더 좋습니다만..
장기간 먹을것도 아니고
글쓴분이 강아지사료가 더 구입하기 쉽다면 그것도 괜찮아요.
이것도 굶는것이나 과자보다는 진수성찬이죠.
홈플러스나 이마트같은곳에 파는 얄랑궂은 고양이사료보담은 강아지 사료가 오히려 나을수도 있어요.5. 아.
'11.7.15 11:43 PM (180.70.xxx.134)이말빠뜨렸네요.. 복받으실거에요... ㅎㅎ
6. ㅎㅎ
'11.7.16 9:06 AM (180.70.xxx.59)평생 책임질 거 아니면 주지 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배고파서 비닐 먹고 나뭇가지 먹는 아이들에게 먹을 거 나눠주는 게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수명도 짧은데 그 기간에 몇번이라도 맛난 음식 먹을 수 있다면 좋은 거잖아요.
길음식은 짜고 비위생적이어서 냥이를 아프게 만들 수 있지만, 사람들이 챙겨주는 건 그보단 훨씬 낫죠.
이왕이면 과자보다는 냥이에게 적합한 음식이면 더 좋겠고요.7. 냥이조아
'11.7.16 12:00 PM (118.32.xxx.154)복받으실겁니다
강아지사료만 있다면 거기에다가 바카스 작은숫가락으로 한술 뿌려주시면 충분해요
계속 못주더라도 오늘 배불리 한끼 먹이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도 저희집 빌라근처 아이들 밥챙겨줍니다
이넘들 밥먹는거보면 제맘이 참 좋아요
저한테 하루 천원꼴 좀 넘지만 이아이들에겐 생명값이니 제일 쁘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