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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평 가게 무슨 장사하면 좋을까요?
제 나이 40대 후반, 남편 50대 초반입니다.
지금 뚜렷한 경제활동이 없어서 힘든 상태고요.
주위 분의 도움으로 작은 가게, 정말 아주 작은 가게를 열게 되었어요.
편의점의 숍인숍인데 3평 되는 공간을 저희에게 주신다고 뭐든지 운영해 보라고 하세요.
이곳 위치는 강북이고 8차선 도로가 지나는 큰 길에서 한 골목 들어간 이면 도로쪽이에요.
바로 앞에 큰 동네 재래시장이 있고 나름 상권이 형성된 곳이에요.
가게 뒤쪽으로 쭉 펼쳐져 연립, 다세대, 일반 주택들이 꽤 길게 펼쳐져요.
재래시장과 가게 사이의 골목이 주요 도로라서 이곳을 거쳐 걸어서 사람들이 집으로 들어가요.
그만그만한 서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인데 노인들도 많고, 어린 아이 키우는 젊은 엄마들도 보이고요.
맞은편 8차선 큰길 지나서는 대부분 아파트 단지인데 여긴 상가가 별로 없어요.
아파트 뒤쪽으로 모대학의 예술대학이 들어와 올해 부터 본격적으로 신인생을 모집한다고 해요.
이게 호재라면 호재인 거지요.
그래서 큰 길쪽의 가게들은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이런 것들로 새단장될 예정이라고 하고요.
전 우선 쉽게 떡복이나 라면, 튀김 파는 분식코너를 생각했는데 편의점 숍인숍이라 먹는 것은 힘들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게도 깔끔하게 쓰야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장사를 하게 되면 주로 남편이 맡을 것 같은데 남편이 좀 아파서 제가 합류할 생각도 있고요.
우선 쉽게 헤어핀이나 액세서리를 가져다 팔아볼까 생각했어요.
그러면 자본금 얼마없이 슬슬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동대문에서 물건 떼어다 팔면서 리본 테이프로 아이들 핀 정도는 제가 만들어 팔아야겠다 싶고요.
또 나까마라고 하나요...? 땡처리된 물건들 인터넷에 도매로 파는 사람 봤는데 그런 물건 받아서
싸게 파는 건 어떨까 싶고요. 한 5천원 선으로요.
다른 곳도 많이 다니면서 시장조사를 해 볼 생각이지만 우선 센스있는 82님들의 아이디어를
좀 빌릴 수 있었으면 해서 염치불구 글 올립니다.
내내 사무직으로 일하다 덜컥 장사를 하려니 겁도 나지만 더 이상 취직은 어려우니
이번 기회를 인생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열심히 해야할 것 같은데 돈은 없고
길이 안보여 자다가고 벌떡벌떡 일어나네요....
큰 이면 도로 뒤쪽의 시장이 지척인 3평 가게에서 무얼하면 좋을까요?
1. ...
'11.7.15 3:24 PM (119.192.xxx.98)분식점이 가장 좋은데..3평정도면..안된다니 님말대로 헤어핀이나 악세사리가 좋을거 같은데요. 근처에 헤어핀이나 악세사리 파는곳은 없는지 살펴보시구요.
2. ^^
'11.7.15 3:29 PM (220.65.xxx.223)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매출1위가 담배라고해요..
아무래도 남성흡연자손님이 가장 왕래가 많을듯한데요..
휴대폰케이스랑 보호필름같은거 판매하시면 어떨가요?
남자들 자동차...휴대폰..이런쪽에 관심이 많으닌깐요
편의점 숍인숍 감안하고 생각 난 아이디어에요3. ㅇ
'11.7.15 3:32 PM (125.186.xxx.168)간단한거 팔면 어떨까요? 여름이니 저렴한 슬리퍼? 가을에는 스타킹이나 레깅스 겨울엔 수면양말이나 바지.
4. oops
'11.7.15 3:35 PM (220.73.xxx.210)빈 가게를 얻어 놓고... 뭘하지? 뭘 하면 장사가 잘될까?...하는 상태라면... 전망이 극히 부정적입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업종이 예외없이 한 우물을 10년,20년 파온 빠꼼이 영세업자들도
현상유지조차 못하는 분들이 부지기수인 시장상황 입니다.
특히 상권이나 업종선택은 글로써는 막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권이나 점포라는 게 바로 이웃집 다르고 위치마다 다르니까요.
다만 어떤 업종을 선택하시든
원글님이 많게든 적게든 알고 있는, 혹은 걸쳐지는 게 있는, 그런 업종쪽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5. ,,,
'11.7.15 3:36 PM (14.43.xxx.19)저 아시는 분은 트레이닝복만 했어요
이쁜것중에서 사이즈도 빅사이즈 하고, 가방 신발 조금씩하구요
트레이닝복이나 이지웨어는 꽤 팔리는것 같더라구요,,6. ...
'11.7.15 3:36 PM (118.176.xxx.169)편의점에 숍인숍이면 그냥 대로변 가게로 생각하시면 안될것 같고
편의점 앞에서 드나드는 고객층을 잘 보세요.
일반인들은 편의점에 잘 드나들지 않습니다. 강북엔 중소형 수퍼가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편의점에 갈 일은 많지 않아요.
주로 1~200원에 민감하지 않은 남성이나 학생들 위주의 품목중에 잘 생각해보세요..7. 고객이...
'11.7.15 3:40 PM (61.78.xxx.173)편의점 고객이 누구인지에 따라서 틀려지지 않을까요.
젊은 엄마들이 많다면 아이 악세사리나 아이옷 (그냥 싸게 입힐수 있는 레깅스나
면티 같은거..)도 괜찮을꺼 같고, 성인 남자들이 주로 이용한다면 자동차용 악세사리나
핸드폰 관련 악세사리도 괜찮고, 학생들이라고 하면 캐릭터상품이나 핸드폰 관련
악세사리는 여기도 괜찮기는 하겠네요.
일단 주 고객을 먼저 파악해 보시는게 좋을꺼 같아요.8. ...
'11.7.15 3:42 PM (221.139.xxx.248)편의접 샵인샵이면요..
아예 원글님 가게를 들어 갈려면..
무조건 편의점에 문을 열고 들어와야 하는 구조인가요...
아님 그냥 길가다가 따로 문을 열고 하는거 없이..바로 물건 같은거 진열 해 둔걸 볼 수 있는 구조인가요..
저는..적어 주신걸로는..잘 감이 안오는데..
악세사리이면....
그냥 길가다 아기자기 눈에 뛰어서 보이는것도 중요할것 같아서요....
저도 그냥 먹는것이 안되니..
그 정도에서는..
악세사리류나... 간단한 소품 정도로 하시는것이 맞다 싶거든요...
큐빅 떨어지면 그런거 수리 다 가능하고...
핀도 쓰다 글루건 떨어지면..
바로 바로 수리 가능하다든지..이런것도..무시를 못한다고 하더라구요..9. .
'11.7.15 3:45 PM (180.231.xxx.49)차라리 그 편의점 옆에 가게를 얻어서 깔끔하고 작은 분식집을 하시는 게 어떠세요. 인테리어 저렴하고 밝게 해놓으면 아기엄마나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다닐텐데요. 집에 가는 길에 포장도 하고요.
바깥분은 음식 재료 손질이랑 힘들어가는 일 하시고 원글님이 손님접대하시면 될텐데..
3평 숍인숍을 준다는 건 그게 별로 수익이 안 날 거 같으니까 선심쓰는 척하고 주는 거 아닌지. 별로 좋은 기회라는 생각은 안들어요.10. 분식집이 딱인데..
'11.7.15 4:08 PM (112.152.xxx.146)어묵, 떡볶이, 순대, 튀김
딱 네 가지만 하는 분식집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설명을 들어도 딱인데요.
그걸 하지 말라니... 음...
가게가 밖에서도 보이는지가 제일 중요하겠네요.
요즘 커피집 너무 많다고는 하는데
근처 조사해 보시고, 딱히 아직 자리잡은 커피숍 없으면
테이크아웃 전문으로 하는 원두커피 샵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격은 2500원 정도로 낮게 잡고 맛있게 해서 팔면
대학생들도 많이 사 먹고... 편의점 드나드는 손님들도 먹을 것 같은데요.11. ..
'11.7.15 4:11 PM (110.14.xxx.164)커피가 좋긴한데 편의점서 파니 그것도 안될거에요
먹거리는 다 안된다고 봐야하고 거기서 파는 물건도 안되고요
정말 할게 없네요12. ....
'11.7.15 4:19 PM (125.141.xxx.167)토스트가게요
13. 음...
'11.7.15 4:58 PM (115.137.xxx.132)고민되시겠어요. 무엇보다 그 편의점 고객군을 파악하시는 게 우선일 것 같네요..
그리고 많이 다녀보세요. 앉아서 고민해봐야 머리만 아프고요, 여기저기 비슷한 상권을 가셔서 발품을 파세요. 그래야 대충이라도 그림이 그려질 거예요. 저거다 싶은 게 보이면 금상첨화겠고요.
장사 쉽지 않으니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심 안됩니다.14. 윗분중 한 분
'11.7.16 12:04 AM (182.210.xxx.56)말슴이 옳아요,,
편의점 안의 샵인샵이고 먹는건 단된다고 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연령대별 그래프를 만들어 보세요,,
학생들이 우르르 다니는 집인지,,
유흥근처라서 젊은여자들이 와글 와글 왔다 갔다하는지,,
늙수그래한 남자들이 다녀 가는지,,
그리고 물건 때러 가면 재래시장도 유심히 보구요,,
무조건 발로 눈으로 품을 팔아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