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술이 원인인데 그걸 몰라요

조회수 : 609
작성일 : 2011-07-13 12:58:23
저희 친정아빠가 주사가 있어요.
술만 먹으면 말이 많아지고 목소리도 커지고....
그러다보니 사람들과 사이도 멀어지고....
술먹으면 여기 저기 전화해대고....전화받다가도 기분 나쁘면 끊는다 그러면서 끊어버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끊는데 자신은 끊는다고 하면서 끊는다고 무척 신사적인듯 말하고요.
그 술로 인해 다른 사람을 너무 화나게 만들어서 그 사람이 화를 냈다는 것이 원인으로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 사람을 찾아갔는데 거기서 또 술을 찾는 바람에 상대방이 화를 참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버린 상태에요.

지금 현재 아버지는 본인이 잘못한 것은 아무리 내가 잘못했다고 해서 나한테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는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본인이 연을 끊자고 찾아오지도 말고 만나지도 말자 해놓고 괴로워 해요.
그러면서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나...나쁜*&**& 이러면서 그때 그때 감정을 일기처럼 써 놓은 종이를 복사해서 그 종이를 그 사람한테 주고 본인을 이해할수 있으면 몇일까지 찾아오라고....
그런데 그 종이에 내용이 내가 왜 그렇게 했나 이런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내용이 아니라...
내가 아무리 그랬다고...죽일놈....호로** 나쁜놈...악마....
이런 내용에 신세한탄에 그렇게 그냥 써내려간거에요.
저걸 읽고 뭘 이해하라는 것인지..
그럼 본인은 그 사람을 이해했다는 것인지....
그걸 읽고 자신을 이해해서 왔다면 지금까지 일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하는데요.
이게 용서와 화해를 하긴 해야 하는데 그냥 하기엔 너무 억울하니 내 마음좀 알아주라는 것인지...
도무지 해석이 안 되네요.
우울증이 있어서 정신과에 스스로 찾아갔는데 정신과에서는 술을 끊어야 우울증도 치료할수 있다고 하고....
본인은 술은 먹어야 하니 술을 먹으면서 치료하겠다고 해서 병원에서 진료비도 안 받고 약도 처방해주지 않은 상태에요.

옆에서 엄마와 가족들만 죽어나가는 것 같아요.
이런 일은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그냥 그 편지는 보여주지 말고 그냥 찾아가라고 하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또 그 사람도 만만치 않아서 그냥 묻고 지나갈수 있을지.....
그 사람은 도대체 왜 나한테 그렇게 했는지 그게 궁금하다고 하는데.....
그걸로 둘이 또 말을 하기 시작하면 걷잡을수 없을꺼 같고요.
정말 주사가 있는 사람은 그 가족의 피를 말리며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해결방법도 없고....옆에서 보는 입장에서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합니다.
그냥 하소연이라 언제 펑할지도 모르겠어요.
IP : 59.12.xxx.2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3 12:59 PM (117.55.xxx.13)

    알콜 중독이든 뭐든
    중독에 의한 행동장애는
    본인하고 그 음식이 안 맞아서에요

    정말 끊으시면
    윤택한 삶 사실텐데 ....

  • 2.
    '11.7.13 1:01 PM (59.12.xxx.229)

    알콜 중독이라고 했다고 의사를 욕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최소한 못해도 알콜의존 이상이에요.
    술을 먹어야 마음속의 말이 나오니깐요..
    7살 애기 같아요...어린 시절 그 이후로 너무 고생을 해서 마음이 7살에 멈춰버렸나봐요.
    이래서 성장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아요.
    고생하며 살아온 것은 안 쓰러운데 본인이 뭐가 원인인지를 모르니.......

  • 3.
    '11.7.13 1:15 PM (211.109.xxx.244)

    알콜의존증은 술을 안마시면 우울증처럼 허무감이 나타난다고 해요.
    일종의 금단증상이라 매일매일 술을 안마시면 못견뎌하는거지요.
    병원치료나 전문치료를 받아야하는데 본인이 안받겠다고 하면 어쩔수 없잖아요.
    술중독인 사람 곁에 있으면 본인은 문제가 없는것 같은데
    가족이 너무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워요.
    중독처럼 무서운게 없는듯해요.
    늙어서 기운 떨어져야 겨우 놓여납니다.

  • 4. 중독
    '11.7.13 3:13 PM (203.238.xxx.22)

    확실히 오래 경과된 알콜 중독증상입니다.
    그로인해 신경 세포 손상으로 제대로 판단과 사고를 못하시고 감정이나 행동의 절제도 안되고 우울증세를 보이시는거죠.
    가족들이 외부의 힘(병원 등 전문기관)을 빌려 알콜과 전쟁을 치르시든지
    중독으로 상태 점점 더 심해지실 아버지에게 평생 시달리든지.. 결단을 하셔야겠네요.

  • 5. ....
    '11.7.13 4:39 PM (116.43.xxx.100)

    이런말 그렇지만 그런분은...가정을 이루지 말았어여............
    다른가족에게 상처만 주고 힘들게 하니까요...전형적인 중독인데...이건 본인 의지만이 고칠수 있거든요....기관의 도움을 받는것도 본인 의지라야 하구요..
    이궁 힘드시겠어요....원글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818 연일 장맛비, 금강 4대강 생태공원 '아수라장' 6 세우실 2011/07/13 441
668817 불량식품 쫀디기를 샀는데요 1 하니 2011/07/13 248
668816 마우스 클릭감 부드러운 걸로 추천좀 해주세요.. 3 .... 2011/07/13 312
668815 피가 땡기는거겠지 .. 2011/07/13 286
668814 오늘 날아온 재산세 고지서 일년에 몇번 내나요? 11 고지서 2011/07/13 2,083
668813 내자신 업그레이드-헤어스타일 조언요 2 예뻐지기 2011/07/13 503
668812 다른어린이집도 그런가요? 12 .... 2011/07/13 794
668811 운동 싫어하는분... 커브스 좋아요. 18 2011/07/13 3,822
668810 덤앤더머 제프 다니엘스 5 캐리 2011/07/13 387
668809 북한인구의 1/3이 영양결핍이라는군요. 7 아로와나맨 2011/07/13 273
668808 제주에 굉장히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던데... 25 ^^ 2011/07/13 2,825
668807 놀러오세요^^ 아이햄볶해 2011/07/13 115
668806 마트 주차장에서 너무 황당했어요 6 ... 2011/07/13 1,426
668805 컴앞대기) 제습기 엘지가 젤 낫나요? 17 . 2011/07/13 1,424
668804 술이 원인인데 그걸 몰라요 5 2011/07/13 609
668803 개인사업하시는분들중 세금많이 내시는분들 봐주세요 - 2011/07/13 212
668802 다리...공기압 마사지기 효과 있을까요? 2 2011/07/13 659
668801 중화경제동향 – 광동성의 집단 시위와 양적 성장의 한계 .. 2011/07/13 89
668800 삼계탕 하려는데,,,맛나게하는 방법,,(황기,엄나무,,고아놨음) 4 첨 요리하는.. 2011/07/13 725
668799 읽어주세요 모든 회원님들 34 부디 2011/07/13 2,050
668798 네이트 (펌) 한국 남자 외모는 평균치가 낮음 11 외모 2011/07/13 1,956
668797 눈이 너무 침침한데요.. 당근쥬스 효과 있을까요? 3 심봉사..... 2011/07/13 827
668796 빙수기 추천좀 해주세요~ 3 궁금 2011/07/13 620
668795 직장생활.ㅠ 그리고 거짓말.. 저 한심한것 맞죠,? 1 나쁜여자 2011/07/13 563
668794 태몽제조기 7 국민학생 2011/07/13 370
668793 제가 경험했던 무서운 ... 25 . 2011/07/13 3,973
668792 헌터 부츠 키작은 사람한테는 정말 아니올시다인가요? 6 헌터사자 2011/07/13 1,626
668791 남편 몸에 점이 많은데요.. 좀 걱정되요 6 어떻게해야 2011/07/13 1,445
668790 저는 책을 좋아해요. 5 조각배 2011/07/13 561
668789 배우 이범* 부인 정말 잘 얻은것 같아요. 26 부인 2011/07/13 1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