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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좋아해요.

조각배 조회수 : 560
작성일 : 2011-07-13 12:40:22

이런 날씨가 요즘, 책을 읽기엔 딱 적당한 것 같아요..^^
마음 심란할때, 또 어지러울때, 슬플때 등등 책을 읽으면, 마음이 가라앉고 편안해져요.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했었거든요..
국민학교 1학년때 글씨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9살때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그 친구네 전집 100권을 다 읽어내곤 그무렵부터 정신없이 책을 읽었어요.

그런데,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향, 성격, 자라온 환경등이 다 보인다잖아요?
그 말이 맞는것같아요.
김숨의 소설책을 읽으면, 너무 어두워요.
그리고, 배수아의 소설책도 역시 그렇구요.

어린시절환경이 어떤지에 따라서 글을 쓰는 성향도, 느낌도 다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저도 나이가 드니까 일부러 그런 책은 잘 안보게 되는것 같아요.

대신 시인들의 에세이나 시들을 읽게 되는데, 역시 시인들의 문장력이 빛나고 탁월한것 같아요.
그런 글들의 이랑사이를 다니다보면, 문학의 숲을 거니는것 같고요.
그 아름다운 문장들을 만나면서 드는 첫번째 생각은 이런 생활의 발견도 있구나, 하는거에요.
주변에 어떤 엄마는 수시로 와서 창녕의 시어머니욕을 하면서 옆에 어린 제딸이 있는데도 눈을 벌겋게 뜨고 제앞에서 언성을 높이거든요.
그런 모습들을 이해하면서도 불편하고, 또 같은 이야기가 시작되는걸 감내하고 듣다가 좀 멀어졌어요.
그런데 그런 모습들을 안보고 안듣고 .. 입에 발린 칭찬을 해주지도 듣지도 않으면서 시인들의 감수성이 뚝뚝 통째로 떨어지는 문장들을 만나면 참 행복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 딸은 책을 잘 안읽어요^^.. 초 1인데, 저를 안닮았나봐요.
IP : 110.35.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13 12:47 PM (211.109.xxx.244)

    저희 두내외는 책 좋아하는데 애들 아빠는 인터넷서점 우량회원일 정도로 책을 많이 사요.
    큰아이도 많이 읽는 편이고..
    그런데 작은 아이가 책을 안 읽어요. 만화책만 읽어요.
    저같은 경우는 인터넷 하면서부터 책과 조금씩 멀어지는것 같아요. ^^

  • 2. 도서관
    '11.7.13 1:18 PM (180.71.xxx.231)

    글을 보면,, 정말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나름 책을 좋아한다고는 생각하는데,,정작 많이 읽지는 못해요.
    읽기 시작하면 계속 읽게 되고,,읽지 않을 땐 또 한권도 잡지 않게 되고요.

    나무 많은 숲에 있을 때랑,,,책으로 빽빽히 쌓여진 도서관에 있을 때랑이 제일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

  • 3. ^^
    '11.7.13 2:06 PM (125.182.xxx.31)

    조각배님이 읽고 좋았던 시집이나 에세이 추천 해주세요
    저도 읽고 싶어요^^

  • 4. 조각배
    '11.7.13 2:41 PM (110.35.xxx.86)

    함민복-미안한 마음,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조은-벼랑
    박완서(시인은 아니지만)-못가본 길이 아름답다
    공선옥(")-화려한 만찬
    ^^

  • 5. ^^
    '11.7.13 3:26 PM (125.182.xxx.31)

    추천 감사합니다
    꼭 읽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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