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당다녀요,
정말 독실한 카톨릭 신자라서가 아니라 저는 성당이 저에게 편해요,
고등학교때 여기저기 종교계를 기웃거려봤는데 교회는 친구따라 전도당해가봤는데 저에겐 잘 안맞았어요
너무 푸쉬하는 분위기 전도해야 하는 분위기 그런게 강압적인 부분이 좀 있다고 느껴져 조용히 편하게
기도하고픈 저에겐 좀 버겁더라구요
절에도 가봤는데 맘이 편해지고 명상부분엔 정말 좋고 잘 맞았어요 그런데 제가 기도하고 의지하고자 하는
그런 맘이 있는데 불교는 기도 의지 보다는 일단 저를 수양하고 다독이는 부분이 아직은 제가 내공이 좀
부족 한듯 하더라구요 하지만 참 좋다는 생각...템플 스테이도 참여하고픈 맘이 많은 제가 좋아하는
종교예요,
그런데 제 절친중 한명이 기독교인인데(현재는 절친 아니예요, 교회에 저를 여러번 전도 하려다가
제가 거부하자 조금씩 멀어졌어요, 정확히 말하면 그런 저를 위해 울며 기도하고 너무 저를 보면
버거워하고 교회 다니지 않는걸 슬퍼하며 안타까워해서 부담되어 서로 멀어졌어요)
그 절친이 저에게 항상 그랬어요, 제 종교인 천주교는 왜 마리아에게 기도하냐고,
그리고 넌센스라는 뮤지컬 보면 왜 수녀님들이 춤을 추냐고, 굉장히 편협한 시각으로 저에게
제 종교를 많이 비난했어요
그애는 명문대 피아노 전공으로 현재 아주 큰 교회 반주자예요, 그런 애도 그렇게 편협하게
성당다니는걸 비난하자 저도 그 애도 서로 멀어졌죠
그런데 최근에 저희 시어머니가 제가 성당다니는걸 알게 되셨어요 우연히 (제 아이가 모르고 말해버림)
어머님은 교회 권사시고 독실한 기독교인이세요,
제 아이와 저도 교회 다니길 종용하셨지만 남편이 종교는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하여 큰 문제는
없었지요,
그런데 아이가 점차 자라면서 이말 저말 하게 되자. 엄마랑 자주 성당 간다고 말하게 되더라구요
일요일에 뭐하고 놀았니?? 네 .. 엄마랑 성당갔다가 아빠랑 엄마랑 에버랜드 갔어요 등등
어머님이 아이에게 그 말을 들으면 표정이 어두워지고 화가 나 계세요,
가득이나 조금은 눈치 뵈어 분위기가 쌩한데 눈치 없는 아이가
" 할머니 교회랑 성당이랑 다 똑같아요, (이건 제가 말해준거예요,아이가 전에 둘 차이를 물어서 제가 아이에게 간단하게 설명한다고 다 비슷둘다 하나님 믿는거라고 알려줬지요,)
하고 아이가 말하니까 저희 어머님이 갑자기 큰소리로 아이에게
" 아니야. 교회는 하나님 예수님 믿는 곳이고 성당은 마리아를 믿는 곳이야"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님 많이 배우시고 지금도 여러 신문 경제지를 읽을만큼 박식하신데도
종교에 있어서는 전혀 알지 못하시더라구요,
순간 저도 욱했죠, 성당은 마리아를 믿는곳이 아니잖아요,
예수님은 낳아주신 그 인간 어머님께 경의를 표하는 것뿐 ...
암튼 순간 욱해서 말대꾸를 하고 싶었으나 어머님이 그토록 원하는 교회 다니는걸 손자까지 못하게 하는
며느리가 얼마나 미울까 싶어 꾹 참았네요,
아이고...
그냥 다녀와서 계속 맘이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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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라 비겁해지는건지 아니면 피하는건지 ..저도 제가 싫어지네요,
dma.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11-07-12 09:50:12
IP : 210.57.xxx.1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7.12 10:22 AM (119.67.xxx.4)저는 그냥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해요...
결혼생활 12년..정말이지 가족간에 종교,정치 얘기는 하지 말아야겠어요..
생각만 해도 부글부글.....
왜 기독교 아님 그리 개거품을 무는지 아주 징글징글해요..2. ..
'11.7.12 10:54 AM (124.50.xxx.148)예수님을 낳아주신 그 인간 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한다.. 라는 말도 맞겠지만요.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순종과 인간으로서 보여주기 힘든 신앙심을 보고 볻받는 거지요. 신앙생활의 표본입니다.그래서 성모님께 간구드리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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