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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정말 자기 칭찬해주는 사람에게 충성하나요?
매주 수요일과 주말에, (심할 때는 주말에 두번 가기도 해요 )
차로 왕복 두시간 걸리는 본가엘 가요. 수요일엔 여동생 집에서 어머니랑 밥을 먹고 주말엔 어머니집에서 또 모여 밥을 먹고. 시누랑 시어머니는 같은 아파트 옆동에 삽니다.
어머니는 정말 아들 칭찬 잘 하시고 마흔 다된 여동생도 사근사근합니다
저는 이게 부족한 걸까요?
저도 밥도 잘 주고, 근데 제가 해주는 게 아니라 반찬을 사서 줍니다. 하드한 맞벌이라.. 재치있게 칭찬도 잘해주는데
아마도 신혼초부터(저도 6~7년간 매주 시댁 따라 가느라 지치고, 아들 못낳았다고 잔소리 듣고 이런 이유로) 시어머니와 은근히 멀어져가는 걸 남편이 알기에
저보다 어머니쪽으로 더 마음이 기울기에 그러리라는 걸 짐작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어제도 딸도 저도 몸살로 아픈데 엄마본다고 토요일 근무(저나 남편 모두 토요일 근무합니다) 끝나고 휙 일산갔다 온다고 나서는 남편을 보니 이것은 가족상담을 받아야하는 건지 남편한테 더 잘 해줘야하는 건지
가족관게를 더욱 개선하고 싶은데 힘만 쭉- 빠지는 주말이네요.
1. 저는
'11.7.10 11:25 PM (121.146.xxx.187)여자라도 나를 믿고 밥도 잘해 주면 목숨걸어 보듬어 주겠어요.ㅎㅎㅎ
2. 그런데
'11.7.10 11:28 PM (220.117.xxx.38)믿어주는 사람에게 충성한다는 말과
출가(아들이든 딸이든)한 자녀를 매주 한두번 불러내?는 것은 다른 일 같습니다....3. 남자
'11.7.10 11:28 PM (112.149.xxx.241)남자입장에서보기도 애매한게..입장차이 아닐까요.
여자라도 커리어에 신경쓰는 분은 업무상 신뢰에 집중할테고
가족에 신경쓰는 남자는 그런 가족에게 집중할테고
관심사와 우선순위문제겠죠...4. .
'11.7.10 11:32 PM (125.152.xxx.169).........여자는 자기를 예뻐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화장을 하고.....
.........남자는 자기를 알아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있어요.
뭐........21세기에 뭐....딱히 공감가는 것은 아녀요.
원글님 남편분은 본가식구들은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여동생집에 가서 밥 먹는 오빠들 참 보기 드문데....5. 허걱
'11.7.10 11:32 PM (59.23.xxx.218)6-7년간 매주 본가에 가시다니, 남편분도 대단하신 듯....원글님 많이 마음이 힘드시겠어요...토닥토닥..주말엔 부부가 단란하게 시간을 보내야 할 텐데...
6. 왜
'11.7.10 11:36 PM (27.32.xxx.101)남자들더러 개같다고 하고 여자들더러 고양이같다고 하는가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개는 자기를 사랑해 주거나 자기에게 먹이를 주는 주인을 위해 목숨을 겁니다.
고양이는 안 그러죠.
남자의 기질은 사냥을 하고, 무리 속에서 서열관계를 따르며 복종하고 인정받는 것을 추구하는 면에서 개나 늑대와 가깝습니다.7. 그냥
'11.7.10 11:39 PM (211.246.xxx.54)말이 좋아 충성이니뭐니 하는거지
결국 님 남편이 이상한 사람인거네요
좀 심각한 정도예요8. ..
'11.7.10 11:45 PM (175.197.xxx.225)제 남동생도 본가에 혼자 자주 오는데요,와서 자주 하는말이 "여기에 오면 살거같다"이래요.결혼 5년차 아이하나있고 부부사이 원만해요.왜 살거같냐 그러니까 밥도 맛있고 집도 깨끗하고 마음도 푸근하고 그래서 좋대요.올케는 맞벌이니까 동생이 이해는해요.음식 성의없고 집안 지저분하고 등등..근데 이해하는거 하고 맘가는거하고는 틀리잖아요.신혼때야 다 이뻐보이지만 몇년지나면 다르지요
9. 맙소사!
'11.7.10 11:54 PM (110.11.xxx.77)음식 성의없고 집안 지저분하고 등등....말도 안됩니다.
그건 부부가 상의를 해서 도우미를 쓰건 아니면 남자가 투쟁을 해서라도 부인을 집에
들어앉히던지요...그렇다고 뽀르르~ 시간 날때마다 본가에 가나요? 결혼은 대체 왜 한건지???
본가 갈 시간에 남자가 집 청소하면 안되는건가요??? 부인 돈 벌어오는것만 좋아할 일인가???
제가 보기엔 원글님 남편이 아주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첨부터 결혼을 말던지요...10. 저는
'11.7.11 12:06 AM (222.106.xxx.156)이혼할 생각 없구요..남편을 좀 저에게 좋게 바꿔보고싶은 생각이어요. 사실 많이 노력해왔지만 어머니의 존재가 너무 강력하여 개선이 잘 안되요..
반찬 사다 먹는다고하지만 식사 잘 먹구요, 도우미 아줌마 있어서 집 깨끗합니다. 딸 둘 똘똘하고 예쁘고.. 말하긴 부끄럽지만, 경제적으로도 제가 큰 역할 하고있구요.
근데 남편은 아이들 교육에 신경쓰는만큼 제가 어머니께 신경 안써드리는 게 불만입니다.
본인의 큰 관심사인 효도를 제가 부족하게 하니 본인이 더 노력하는 것같고..
아뭏든 어머니처럼 남편을 대해볼까도 했는데 흑.. 남편인지라 잘 안되요11. ,
'11.7.11 12:15 AM (119.196.xxx.80)맞벌이면 이해하는 문제가 아니라 본인도 해야하는거지요..
음식이 성의없고 집안 지저분하다는게 핑계가되나요? .
밖에서 돈도 벌어오는데 저렇게 음식타박에 집더럽다고 본가가서 쪼를르 말하는 남편이랑 정말 살맛안나겠네요...결혼은 왜하고 애는 왜 낳아 기르는지..12. 충성이고뭐고
'11.7.11 1:38 AM (125.180.xxx.163)남자의 충성이고 뭐고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결혼해서 독립적인 가정을 이루고서도 아직 어머니로 부터 정서적인 독립을 못한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시간도 많이 흘렀는데 내 마누라, 내 새끼랑 주말 오붓하게 보낼 줄
알아야지 언제까지 엄마 찾아 다닌대요? 원글님이 괜히 자책하실 필요없어요.
남편분이 이상한 겁니다. 제 남편은 시댁에 가면 빨리 집에 가자 소리만 줄창해대니 시어머니가
성질낼 정도예요.(이것도 정상은 아닌 것 같군요.)13. ..
'11.7.11 7:46 AM (59.29.xxx.180)알아서 셀프효도하고 있으니 다행인거죠.
같이 가자고 강요하진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