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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서 과외 전문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학력위조 이야기.

음... 조회수 : 3,391
작성일 : 2011-07-10 19:15:17
저 뒤에 페이지에서도 읽었지만 과외업체와 과외선생들간의 짜고 치는 고스톱같은 학력위조...
과외 뿐만 아니라 학원가에도 만연합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서 요점만 간략히 쓰겠습니다.

저는 고 3 언어만 전문으로 하는 20대 후반 여성인데요,
아무리 신뢰도 높은 어머니들 간에 소개받아서 간 과외자리라도 맨 처음에 보여드리는 것이
제 재학(졸업) 증명서, 학생증, 그리고 민증 이 3개입니다.

어머니들께서 처음에는 뭐 이런 걸 다 보여주시냐고 손사레 치시지마는,
저도 한때 과외를 받아보았으며 제 동생에게 과외를 시켜보았던 (업체 과외, 개인 과외 모두) 입장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저도 순진했던 시절에 동생 과외를 잘못 붙였다가 나중에 학력 위조인 걸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요.
차마 찌를 수 없어서 이런 일 이제 그만하시라고 좋게 타일러 보내고 다시 구해서 붙였었습니다.)

요즘 어머니들께서 업체나 인터넷, 개인 전단지 등을 통해서 과외를 많이 구하시는 것을 잘 압니다.
개인 대 개인의 친분을 통한 소개로도 많이 구하시겠지요.
그러나 그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꼭 해당 대학에서 발급한 증명서(문서의 인쇄 선명도가 높은지 꼭 확인하세요. 이것도 위조하시는 분들 있습니다...)와 학생증(이 역시 위조해주는 업체 있습니다), 그리고 민증 중에 최소 1가지 이상은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사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해당 대학의 해당 학과 사무실에 전화해서 xx학번 xxx라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 부탁드린다고 조교선생님께 여쭙는 것이겠지만요. ^^a 이런 일이 왕왕 있기에 학과 사무실에서도 그렇게까지 신경쓰진 않고 흔쾌히 학생 명부 통해 확인해 주실 겁니다.

IP : 175.209.xxx.1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1.7.10 7:20 PM (210.205.xxx.25)

    말도마세요.
    예전엔 고등학교 쌤도 학력위조가 많았다네요. 물론 옛날요.
    저는 문화센터 선생하는데 네군데 모두 졸증명서 보자고 한곳 한군데도 없었어요.
    물론 편하긴 하지만 이런데서 학력위조를 부추키는구나 싶기도 했었죠.
    사회가 그런걸 위조시키는거 같았어요.

  • 2. 정보 감사합니다.
    '11.7.10 7:23 PM (14.32.xxx.101)

    역시 학교에 물어보는 것이 젤 정확하겠군요. 근데 동명이인은 확인할 길이 없을듯..
    근데 고3만 하시나요? 고1은 벌써 1학기가 지났는데...아이가 언어를 보강해야겠다고 자기말로
    그러더군요. 언어쪽으로 어찌 해가야 할지 도움말씀 주심 감사해요.
    혹시 고1도 하시나요?

  • 3. 음...
    '11.7.10 7:24 PM (175.209.xxx.148)

    (글쓴이)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엄격한 신분증명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 생각해서 다들 그러시는 것 같아요. 제가 학원가에도 잠시 있었는데 심지어 학원에서도... ^^; 제가 먼저 서류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그랬었답니다.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 4. 정보
    '11.7.10 7:26 PM (14.32.xxx.101)

    근데 전 솔직히 학력 속이는건 나쁘죠. 개인적으론 명문대보다도 얼마나 전달력이 좋아서
    효과가 배가되는가? 이게 제일 중요하게 느껴지더군요. 학부모들도 명문대를 찾다보니
    샘도 실력은 확실하고 어쩜 명문대보다도 낫다 싶은데 그러면서 순간 학력도 바뀌고 그러는것
    같아요. 반은 사회 책임이지요. 유명 연예인들도 그랬고...

  • 5. 00
    '11.7.10 7:29 PM (210.205.xxx.25)

    학교만 우선시하는 사회구조가 바뀌어야지요.
    이런 틈 이용해서 얼마든지 학력위조 하는 사람들 늘어나요.
    말만하고 사는 사람들 얼마든지 거짓말 하구요.
    그렇다고 나무라지도 못하는 구조적인 병폐가 아쉬운거죠.

  • 6. 음...
    '11.7.10 7:29 PM (175.209.xxx.148)

    (글쓴이) 정보 감사합니다. 님 / 저는 고 3만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 2라면 모를까 일반적 수준을 가진 고 1은 고 2정도까지의 선행 정도만 필요할 것 같네요. 고 1과 고 2에서 출제되는 모의고사 언어 개념과 고 3 출제 개념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ebs에서 나온 언어 문제집의 풀이를 통해 처음 보는 지문에 대한 적응력과 독해력을 키우도록 하시고, 아직은 수능 기출문제의 풀이보다는 기출문제를 풀기 위한 토대를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이므로 다양한 문학작품(고전시, 현대시, 고전소설, 현대소설)을 하루에 몇 개씩 정해 여름방학 내로 몇 권을 완독하도록 하시면 좋을 거예요. 그리고 시간이 있을 때에 사자성어를 틈틈히 익혀놓기 ^^ 고 1 자제분이라 하셔서 그에 걸맞는 학습방법을 간략히 알려드렸습니다.

  • 7. 저도 질문
    '11.7.10 7:34 PM (116.33.xxx.95)

    원글님 저도 도움 받고 있네요.
    책도 안좋아하고 어휘력 심하게 딸리는 중딩 엄마 입니다.
    논술이나 언어에 도움이 되는 어려운 어휘와 뜻을 모아 놓은 책이 있다고 하던데요.
    혹시 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얼마전 하도 답답하여 논술학원 상담을 하러 갔었는데 거기서 그런 책 복사해서 카드처럼 만들어 쓰더라구요.
    제 아이에게 꼭 필요할거 같았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하여 돌아서서 내내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다른 분들이라도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 8. ..
    '11.7.10 8:07 PM (203.226.xxx.71)

    210.212님.님 며칠전애 자게에다 과외구하시다가 글 지우시더니
    이젠 다른분이 씀 게시물에 댓글로 저렇게 메일주소달고 상담한다하시니
    영 그러네요. 국어강사시니 이하부정관이란 뜻 아시죠.
    좋은

  • 9. ..
    '11.7.10 9:54 PM (118.32.xxx.124)

    근데 전 이런글이 왠지 달갑지 않은게...
    명문대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설자리가 없을듯요...
    학벌위주의 사회를 부추기는듯 하구요..
    속이는것도 나쁘지만 지나치게 이런식으로 하는것도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고...
    좋은 대학 못나왔는데 전공분야에서 실력 좋은 분들은 설자리가 없겠구나...싶은 마음도 좀 들고...안된 생각도 들고..그러네요..

    속이는 사회도 나쁘고...학벌위주의 사회도 나쁘고...하지만 실력을 평가할 기준이 따로 없으니
    이해가 가기는 하고....뭐 마음이 반반이네요..

  • 10. .....
    '11.7.11 5:40 AM (114.201.xxx.44)

    저 아래 글쓴이) 어느 대학을 해 달라 말한적 없고 첨 과외하는거라 어리버리했죠...
    업체에 전화해서 과외구한다 했더니 뭐 말로 어느대학 무슨과 나왔다라고 해서 그럼 증명서 팩스로 좀 넣어라 했더니 당장 넣겠다 일단 만나보고 수업해 봐라 해서 시작했는데 참 ........ 차일피일 이런 저런 변명을 대다가 5개월 지났고 실력이 의심스러워 강력 항의 해서 받아보니 사기 였구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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