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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안먹는 아기, 철분제 먹이는게 좋을까요?
이유식 할 때도 소고기 넣은건 잘 안먹고 닭고기는 좀 먹어었어요.
그러다 돌 지나서 밥이랑 반찬 먹은 후로는 거의 스님 밥상이에요.
나물반찬을 주로 먹고 단백질은 두부로 아주 가끔 보충하구요.
생선구운건 잘 먹는데 여전히 소고기 등등 고기 들어간 반찬은 입에 안대요,
우유도 두유도 전혀 안마시고... 흐음...계란도 싫어해요.
다행히 아직은 발육상태가 좋아서 또래보다 키도 크고 몸무게도 평균이상인데,
오늘 아침에 보니 제 기분인지 애 얼굴이 유난히 창백해 보이는게 철분 부족인가 싶더라구요.
평소에 활발히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바닥에서
그냥 뒹굴뒹굴 하는것도 고기를 안 먹어서 그러나 싶고 ;;;
이런 아이, 어떻게든 고기 반찬 먹이는게 좋을지
애들 먹는 철분제 있다는데 그걸 먹이는게 나을지..
아이고.. 점심은 뭐 먹을까 했더니 상추에 싸 먹고 싶답니다..
저희 딸 어찌할까요. 에궁..
1. ...
'11.7.10 10:03 AM (203.206.xxx.23)소아과에 가서 피검사하면 철분수치 나와요.
저희 아이 그렇게해서 철분제 처방받았던거 같아요.
철분도 과잉이면 해로운게 있지 않을까요?
아차.그런데 피 뽑을때 아이가 많이 놀랬네요.2. 고기야
'11.7.10 10:06 AM (218.148.xxx.108)맞아요 소아과가서 피검사하세요 ~~
우리아가는 고기를 너무 먹고 나물을 안먹어서 걱정인데 ..ㅠ
고기만 구우면 꼬기꼬기하면서 좋아해요 ..3. 꼭
'11.7.10 10:13 AM (124.51.xxx.156)꼭 고기 안먹는다고 철분부족 아닌데...제가 고기 전혀 안먹거든요...
미역같은 거에도 철분 많아요...4. ......
'11.7.10 10:26 AM (118.33.xxx.213)tv에서 의사선생님이 어릴 때의 혀는 어른 보다 민감해서 어른이 느끼는 맛과 아이가 느끼는 맛이 다르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잘 안먹고 거부하고 먹는 것만 먹고... 그럴 수 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그러던 아이가 사춘기 겪고 2차 성징을 지나면 호르몬 변화도 겪고 그러면 입맛도 어른처럼 변하게 되고 또 식욕이 왕성해져서 먹지 말라고 해도 냉장고도 뒤지고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하게 된다고 해요. 그리고 어릴 때 잔병치레가 많고 그러면 그만큼 면역력도 좋아질 수 있는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라고.. 그 의사 선생님 풍채 좋은데 초등학생때까지 먹는 것에 흥미도 못느끼고 먹는 것만 먹고 그랬는데 부모님이 먹는 대로 놔두셨기에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혹시라도 부모님이 먹는 거 때문에 압박을 주고 그랬다면 성격 고약해졌을 수도 있다고... 글구 아이가 밥상에서 거부하는데 자꾸 강요를 한다면 밥도 싫고, 밥상도 싫고, 수저도 싫고, 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싫고, 그런 개념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좀 큰 틀에서 아이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해요. 이상 바로 어제 봤던 tv프로그램에서 의사 선생님이 해주신 편식하는 아이 이야기였어요.
아이가 안 먹으면 먹는 것대로 영양균형 맞춰주면 되지 않나요? 제가 보기엔 아이 식성이 오히려 감사해 보이는데.. 단 것 찾고 고기만 찾고 그러면 소아비만되기 십상이고 이빨도 잘 썩고 고생이에요. 저 어렸을 때 생각해 봐도 엄마가 주시는대로 먹고 편식 안 하고 배고프면 고만 먹고 그랬는데 사춘기 때부터 엄청 식욕이 당기더라고요. ㅜ_ㅜ... 폭식병도 걸리고 25살 정도까지는 그렇게 단것, 아이스크림이 좋고 밀가루 음식이 좋고 먹어도 배도 안 부르고 들어가기는 잘도 들어가고.. 그랬어요. 그 시기가 지나니까 그렇게 음식에 집착도 안 하게 되고.. ^^;5. 혈액검사
'11.7.10 10:30 AM (110.47.xxx.219)단순 철분 수치만 보는 혈액검사는 피 안 뽑고 손가락에서 혈액형 검사하듯 채혈하니까,
아기가 놀라거나 힘들어 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단순 HB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수치가 약간 부정확할 순 있지만,
철분 부족인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어요, 소아과에서 5500원인가 검사비 받고 해 주고 그 자리에서 결과 나와요.
채혈을 해서 하는 혈액검사는 하루 이틀 시간 걸리는데 수치도 정확한 편이고 철결핍성빈혈인지와 보존철수치까지 자세히 볼 수 있어요.
극심한 빈혈이 아니면 의보 적용 안 되고 몇 만 원 정도 검사비 들어요. (2~3만원대였던 듯...)
소고기 안 먹어도 꼭 빈혈아닐 수도 있지만,
혈액검사가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되는 건, 놀다 드러눕는다는 게....어지러워서 그럴 수 있거든요, 아이들은 표현을 말로 전달 못 하는 경우가 많으니 개연성이 보이면 검사 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6. 혹시
'11.7.10 10:35 AM (175.210.xxx.63)밥먹다 소파에 드러눕는것은 빈혈과는 상관없는건가요.이녀석 32개월인데 밥먹다 맨날 드러눕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어지러워서 그런거였으면 좀 미안하네요;;;
7. 글쎄....
'11.7.10 10:40 AM (110.47.xxx.219)혹시님.....아이 경우는 어지러워서라고 단정하긴 무리가 아닐지요?
단순한 식습관인지, 아니면 정말 어지러워서인지는 아이의 행동양식을 보고 판단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다른 때 놀다가도 주저앉거나 움직임이 많은 후 드러눕거나 하는지 보시고 판단해 보셔요.8. ㅎㅎ
'11.7.10 11:03 AM (112.148.xxx.198)제 딸아이 방년 7세.
이유식 시작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고깃조각을 입에 넣어본적이 없습니다.
주면 무조건 뱉고. 안 먹는다고 집어던지고. ㅎㅎ
이번에, 병원에 혈액검사할 일이 생겨서 겸사겸사 혈액검사도 해달랬어요.
그랬더니. 14. 가 나온거 있죠. 헤모글로빈 수치.
정상중에서도 약간 윗쪽에 속해요.
선생님에게 얘는 고기도 안 먹고 우유도 치즈도 안 먹는 비건에 가까운 베지테리언이라 그랬더니
놀랍다고 하더라구요.
되려 저에게 뭘 먹이냐고 물어보더라는..
키는 또래 아이들 열명중 아홉번째 설 정도로 크고, 몸무게 역시 열명 중 여덟번째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잘 크고 있으면 괜찮은거에요.9. 동감동감
'11.7.10 11:15 AM (211.47.xxx.216)ㅋㅋㅋ 스님 밥상.. 너무 동감요. 이제 27개월 울애기도 고기 안 먹어서 걱정이에요. 놀다가도 방 매트리스 가서 뒹굴뒹굴 하고 있고... 딱 그래요.
울애기는 고기 맛이 싫은 것보다 건더기를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근데 카레에 든 감자 이런 건 커도 오물오물 먹으니..;;
대신에 울 아가는 매운걸 정말 좋아해요. 엄마 아빠 고추장에 밥비벼먹으면 옆에서 아~아~ 그러고 매워서 쉭쉭대면서도 계속 달래요. 그래서 쇠고기고추장을 해서 비벼주니 고기도 밥도 잘 먹네요.-_- 매운게 애기한테 그리 좋을 거 같지 않지만, 이거라도 먹으니 싶은 차선자구책이에요.
더 어릴땐 철분제 먹였는제 지금은 안 먹고 있어요. 그것도 장복하면 안 좋대서...10. ^^
'11.7.10 11:25 AM (124.136.xxx.20)그런데요, 철분은 모자라면 정말 안되는 것이라. 아이가 철분 부족이면 고기를 더 안먹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서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죠. 안먹는다->철분부족->더 안먹는다->철분 더 부족.... 이렇게요. ㅠㅠ
11. 근데
'11.7.10 11:49 AM (98.148.xxx.199)철분제가 소화가 안되거든요. 소화기능이 아직 발달이 덜 된 아기들이 먹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12. 울애도
'11.7.10 12:05 PM (175.114.xxx.2)철분제 받아왔어요.
고기로는 부족할듯해서...
아기때부터 빈혈기기 있었는데 요즘(5살) 또 그러네요.
어린아이들이 철분부족하면 안 좋다하여(의사왈...두뇌발달과 관련)
철분제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