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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음식싸주는 이야기를 보다가...
전 정말 맛있고 좋아요
때에 맞추어서 적당히 너무너무 맛있게 담궈주시니 고맙기도 하고요
그런데 다른 댁들과는 반대로 명절에는 저희 집에서 모이기때문에
명절 음식을 시어머니를 싸드립니다.
특별한 건 아니고 그냥 해 먹은 음식들 중 이것 저것...
결혼 안한 시동생과 계시기때문에...
또 저희 집에 누가 선물해 준 음식들 중에서 양이 많은 것이나 좀 특별한 것이나
그냥 아무거나 마음이 가는 것은 잘 싸다가 드리는데
한 번도 싫다 소리 안하시던데
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혹시 며느리가 음식 싸주는 것 싫어하듯이 우리 어머니도 싫어하셨을라나...
1. .
'11.7.9 9:14 PM (180.229.xxx.46)그러게요..
그런데 원글님 글이 무개념 며느리들 역지사지 하게 만들수 있을까요..? ^^..
시어머니도..... 며느리가 보기 싫어서
아니면 며느리 음식은 입에 맞지 않은 음식들이라서...
그래서 아파트 도착 하자마자, 혹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며느리가 싸준 음식들////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어버렸을까요..?2. .
'11.7.9 9:14 PM (125.152.xxx.76)설마요~
시어머니는 오히려 더 좋아하시고 주위에 자랑하실 듯.....3. 사람마다
'11.7.9 9:15 PM (115.136.xxx.27)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음식 안 싸주면 좀 정없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왜 드시지도 않음서 항상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안 드시니 버린다고 하면 막 화내시면서 먹을거라고 하시잖아요..
과일같은 거 위주로 싸드리면 ...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다들 과일은 금방금방 드시니까요.4. .....
'11.7.9 9:20 PM (125.134.xxx.140)시어머니는 그렇지 않을거에요.
저는 시댁이든 친정이든 제사에 가면 꼭 나물은 얻어와요. 달라고해서.
나물 좋아하지만 손많이 가는 음식이라 하기 귀찮아서요. 음.... 얌체같긴 하네요.
다른 과일이나 전이나 그런건 안싸오지만 암튼 나물은 꼭 달라해서 가져옵니다. 잘 싸주시고.
그리고, 며느리도 사람마다 달라요.
울올케는 결혼하고 바로는 제가 워낙 친정엄마에게 음식 싸주지 말라고 교육을 시켜서 김치 몇번 외엔 안싸주셨는데요. 이제 결혼연차가 10년 되어가니 오히려 달라고 하던데요.
한번은 먹고 남은 반찬을 가져가겠대서, 울엄마 부랴부랴 다시 반찬 만들어 싸주시더만요.
울올케는 요즘은 반찬 오히려 싸가겠다고 합디다. 먹고 맛있는건 아들 남편 핑계대며 싸갑니다. 뭐 그런건 싸주고요. 그러다 보니 신혼때보다 오히려 요즘 더 반찬 자주 해 주시더만요.
아들네 해 주는 덕에 딸인 저도 얻어 먹고요. (아들 해주면 딸도 해 주심^^;;;;)5. 전 시댁에서
'11.7.9 9:21 PM (211.217.xxx.74)받아 보는게 소원, 다른것말고 된장, 고추장등 기본양념거리와 맛있는음식등
울 친정엄마 해주는데 이제는 연로하셔서 그것도 힘드네요,
저도 동서들 과 시엄니 께 음식 싸주는것 좋아해요, 항상 저희집에오면 알아서 싸가고싶은것 싸갈수있게 준비는 해 둡니다
나눠먹고 그럴때 참 마음이 행복 해지던데 ,, 싸가는것은 본인이 원하는것을 원하는만큼
셀프입니다,아직까지는 제 음식이 환영을 받네요나중에 며느리 얻으면 ,그때쯤이면 음식은 안하고 밖에서 만나고 헤어져야 할까봐요,6. ..
'11.7.9 11:06 PM (112.187.xxx.155)저희 시어머니 버리시드라구요. 입맛에 안맞으신듯...
그 뒤론 해서 보내드리진 않아요. 마음은 아마 잘 드셨다면 보냈을텐데...
근데 저희 집으로 오셔서는 너무 잘드시니 이건 무슨 조활까요...
매끼 며느리밥 해드시고 싶다는거겠죠?
근데 며느리는 절대 그리 못하겠으니...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