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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너무 원하고 그런데 저는 너무 싫고....

친구만들어주기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1-07-06 09:23:29
아이가 친구 불러서 집에서 노는걸 너무 너무 좋아 하는 아이입니다.
같이 키즈카페 가고 집에서 불러서 놀고 이런걸 너무 좋아 하는데...
그런데 정작 엄마인 저는 거의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운 성격이예요...

혼자서 너무 잘 놀고...
혼자가 너무 편하고...
쇼핑이며 장보는거며 전부 혼자서 하는것이 더 편하고 좋을만큼...
좀 그래요...(혼자서 밥 먹고 영화보고 이런거 다 하는 그런 성격이예요.. 근데 딸아이는... 엄마랑 다르게 친구를 너무 찾고 좋아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고 나서 부터도 그렇게 까지 아이 엄마들이랑 친하게는 지내지 않고 그냥 인사 정도만 하고 지냈는데...
아이가 이런 것을 너무 싫어하면서...

나도 친구 불러서 놀고싶고 뭐 하고 싶고...
정말 직접적으로 말을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아이가 유치원으로 가고 나서 부터는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곤 하는데요...

아직 제가 아이가 하나고....
그러니 보통은 저희 집으로 제가 초대를 해요....
다른 엄마들은 전부 어린 동생 있고 그러니 초대 하는걸 많이 부담 스러워 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저희집으로 제가 초대를 하는데요...

그냥... 엄마들 초대 하기전에 집 쓸고 닦아야 하는거...
이것도 하긴 하겠어요...(워낙에..좀..제가 다른 사람들 눈을..좀 의식하는 타입인가 봐요... 초대하기 전에 청소며 뭐며 전부 싹 다 해 놓고..불러요... 안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저 사람은 애도 하나인데 집 엉망으로 해 놓고 산다고 흉보는거 아닐까 싶어서요..)

근데... 그냥...
정말 저도 참 못되먹은거 같은데...
아이들도 초대 하면..엄마들도 같이 초대해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 시간이..좀 힘드네요...
그렇다고 제가.. 손님 초대 해 놓고..
그 분들 불편하게는 해드리면 안되는거니...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그러는데..

근데 이런 그냥 이야길 하고....
그런것들 자체가..
좀 힘이 들더라구요...
그냥 엄마들하고 관계맺는거 자체가요..

벌써 몇명 안되는 엄마들 끼리 서로 트러블이 생겨서 서로 껄그러운 엄마도 몇 있고..
저는 그 중간에 끼인 입장이고..

애를 위해서는..저도... 꼭 해야 되는 거고 해서 저의 이런 기본 성향 다 죽이고 애를 위해서 내가 이 부분은 희생 해야 되는거라 생각 하고 하는데..

한번씩 이부분이 너무 힘들어지니...
그냥 그렇더라구요....

오늘도 제가 초대를 했고...
좀 있다 청소하고 다 끝내고 마트에 간식거리도 좀 사러 가고 해야 하는데...
그냥 이러고 있네요....



IP : 221.139.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6 9:28 AM (114.201.xxx.130)

    음? 그냥 애들만 오라고 하세요, 같은 아파트에 살면 애들만 오면 되요,저희집은 늘 애들만 왔가갔다해요

  • 2. 참아요
    '11.7.6 9:31 AM (58.120.xxx.243)

    참으세요.내 자식을 위해 그정도는 저도 참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더한 것도 다들 자식 애지 중지 하지 않나요?
    그냥 참으세요.

  • 3. 음...뭐든
    '11.7.6 9:37 AM (114.200.xxx.56)

    너무 잘하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애들만 오라고 해서 놀라고 하세요.
    간식도 당분간은...님이 마음 내키기 전까진 안해줘도 돼요.
    요즘애들 집에서 잘 먹습니다.

    애들만 와서,,노는건 그래도 덜하잖아요...

  • 4. ..
    '11.7.6 10:39 AM (122.35.xxx.230)

    조직을 잘 하셔야 해요. 횟수와 노는 방식(애들만인지 엄마까지인지) 잘 조절하세요.
    그래도 유치원때 엄마들이 좋아요. 더 친해질 여지도 많고요.
    초딩 들어가면요....... 마냥 은둔형 외톨이 할 수도 없어요.
    미리 연습한다 생각하시고, 피할 수 없으니 방법을 잘 짜보시길 권합니다.

  • 5. 저도 님과
    '11.7.7 12:05 PM (110.12.xxx.137)

    유사한 성격. 친구는 딱 한명 있습니다. 이 친구 아이와 제 아이가 동갑이라 이 친구네만 가끔 놀러올뿐, 유치원 친구 엄마 한명도 모릅니다. 아이도 아직은 유치원 친구 데려오고 싶다 이런말은 딱 한번 했네요. 그런데 저는 다른 엄마들이 어떻게 유치원에서 다른 아이 엄마들을 사귀게 되는게 그게 너무 신기해요. 그럴 여지나 기회가 전혀 없던데...저는 기회만 된다면 몇 명 아이를 위해서 사귀고 싶기도 한데 전혀 그럴 기회가 없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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