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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베프가 절 어려워해요..(조언 좀..)
주신 댓글들 잘 저장해놓았다가 마음이, 각오가 느슨해질때마다 꺼내볼께요..
독선과 아집,, 모범답안.. 제 답만이 정답인 듯 생각하고 말해온 것, 비웃는듯한 말투 .... 맞는 것 같습니다..
저의 어둡고 감추고 싶었던 부분들을 콕 짚어 지적해주신 댓글들..
아프지만 저를 채찍질하는 좋은 조언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많은 댓글로 저를 야단쳐주세요.. 열심히 보고 꼭 고치겠습니다..
안그럼 정말 제 주위에 사람이 없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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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참 슬프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제 성격이 다른 사람들을, 그리고 저를 힘들게 하네요..
제가 아는 제 성격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이에요.
다른 사람들로 인해서 불이익당하는 것도 저로 인해 다른사람들이 피해보는것도 질색입니다..
또 주변사람들에게 필요이상 기대를 갖거나 하지 않고 딱 그만큼.. 그런 선이 있는 편이에요.
매우 성실하고 정확한 성격이라고 할까요...
원칙적이고 엄격한편이고 보수적인면도 많구요...
그래서 친구사이라도 무조건적인 편을 들어주지 않고 아닌 건 지적하고 바른 말을 하는 편이에요.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몹쓸 성격같네요...T.T
그치만 굳이 쓰지 않아도 이런 성격이기 때문에 또 좋은 점도 있는 것이 분명할테지요..
문제는 이런 성격이.. 그냥 알고 지내는 삼실 사람들이나 뭐 그런 관계의 사람들과는 꽤 괜찮은데
(아니, 이런 사람들은 불편한 감정을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어서 말하지 않아 제가 이렇게 느끼는걸수도 있네요.)
가장 가까운 사람들..바로 베프와 남친..이 절 많이 어려워하고 불편해해요.
베프도 이따금 만나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만 시시콜콜한 이야기 혹은 자기가 창피한 이야기, 잘못한 점은
말하려고 하지 않아요. 제가 어렵대요. 말하면 자기가 우스운 사람 취급당할까봐 말을 못하겠대요..
그래서 나름 상처를 많이 받았었는데
오늘 남친이 저에게 그러네요..말다툼 끝에 제가 불편하고 어렵다고..
그래서 친구들만나는게 훨씬 편하다고..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데 저 바람맞히고 친구들이랑 놀아서 싸웠거든요..)
자기도 여친이 더 편해야하는데 불편해서 어쩔줄 모르겠다고...
비록 자기가 잘못한일이어도 그냥대충 넘어가줬으면싶었는데 그걸 저는 꼭 따지고 든다나요.
(제 입장에서는 설명을 듣고 싶었어요. 대체 왜 그랬는지...)
암튼 저는 꽤 충격이었어요.. 베프한테 들었던 이야기지만 남친에게 들으니 충격이 ....더...
날씨도 이렇구.. 오늘 저 완전 쓸모없는 몹쓸 사람 된 기분이에요...
제 성격 어떻게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주변 사람들 편안하게 만들려면 뭐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까요...
정말 슬프고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1. 99
'11.7.3 7:43 PM (210.205.xxx.25)표정 말투 고치시는거 연습하셔요.
거울보고 하나씩2. ..
'11.7.3 7:49 PM (118.46.xxx.133)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고 하지요.
그런 성격이 일처리 할때는 딱부러지고 참 좋은데 주변사람이 무서워하지요.
타인에 대한 잣대를 낮추고 정말 친한 사람에게는 어느정도 손해를 봐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지금은 괜찮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나중에 많이 외로워져요3. 공감
'11.7.3 7:52 PM (166.104.xxx.220)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원글님은 어떤 사람을 만나면 편히 쉬고 싶으세요?
직장 동료로서는 이성적인 사람이 필요하지만, 가족이나 친구는 적당히 나의
실수를 감싸줄수 있고 편히 쉬고 싶은 사람이 필요한 거예요. 힘들때 쉴수 있고 재충전
할수 있는 베이스 캠프처럼...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저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상대방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시뮬레이션을 하다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줄수 있지 않을까요?4. ***
'11.7.3 7:55 PM (59.3.xxx.76)님같은 성격이 일할때는 참 좋은 성격 같다 여겨져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는 불편할 수도 있지요
살면서 나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 인해 상처 받는 일 많은데
나와 제일 친한 사람, 그리고 애인, 가족에겐 위로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게 당연한 거 같아요
오래된 친구가 좋은 이유는 그들 앞에선 바보가 되어도 좋기 때문이다
라는 말 있잖아요
조금 잘 못 한거 같아도 조금 바보같은 짓을 했다해도 이해해주고 그러려니 넘어가고
왜 그랬냐 따지기 보다 아 그랬구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게 친한 사람과의 인간관계에선 중요한 것 같아요
님께서 고치려고 노력하고 또 진심으로 이야기해보고 하면
다시 마음을 여실거에요^^5. .
'11.7.3 7:59 PM (180.231.xxx.49)제가 원글님 비슷한 성격이었는데 고난을 좀 겪고 나니 다 그러려니 하게 되었어요.
고난을 겪으시라는 건 아니고;;
좀 바뀐 건 왜 그랬는지 이유가 알고 싶고 얘기해 주는 걸 듣고 싶은데......매번 그렇게 물어본다고 해서 대답이 오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물어봐도 속시원한 대답을 얻지 못하고 상대방 기분만 상하고 따라서 나도 기분 상하고....이런 적이 반 이상이 넘다 보니 그냥 포기했어요, 저는.
얘기해 주지 않아도 적당히 이전 사례들에 근거해서 어떠려니 짐작해서 나중에 이런 것이냐, 하고 확인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러니 마음은 좀 편해요. 상대방도 좀 편해 하고요.
- 어쨌든 물어본다고 해서 다 알려주는 것도 아니니 내가 만족을 얻는 게 아니라는 거, 이걸 명심하세요.6. .
'11.7.3 8:01 PM (180.231.xxx.49)그리고 님 나쁜 사람 쓸모없는 사람 아니고요
님 성격이 절대 잘못된 것도 아니고요
다른 사람들한테 단점이 있는 것처럼 님한테도 단점이 있고, 오늘 그게 베프나 남친한테서 이야기가 나온 것일 뿐이예요. 베프나 남친도 원글님만한 단점이 있는 사람들일테고요.
베프한테는 내가 어떻게 고치면 되겠니, 나를 좀 도와달라고 솔직하게 말해 보세요. 제가 님의 베프라면 노력하는 점이 이뻐서라도 이해해 주려고 할 겁니다.7. 저도 많이 들었죠.
'11.7.3 8:16 PM (58.122.xxx.202)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고 하지요.22
제가 이과인데, 학창시절부터 별명이 바른생활소녀였습니다. 제가 20대 중반에 전공과 완전 다른 예술전공쪽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친하게 지냈던 지인이 저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쪽 사람들에게는 제가 순수하고 고상한 학 같은 이미지라고 하더군요. 그런데요, 제 중고등, 대학 절친들 성격이 다들 비슷합니다. 일처리 칼같고, 예의바르고, 일정선이상 넘지 않고, 정의롭고..그래도 다들 속상했던 이야기, 창피했던 이야기도 잘 합니다. 다들 성격들이 비슷해서 공감을 잘 하거든요. 대신 제 남편은 유도리 과인데..제 남편이 속상했던 일 이야기하면, 객관적으로 제 남편이 실수한 일인데, 사실대로 이야기해주면 화냅니다. 남편 편을 안들고 남편 든다고요. -_-;;;; 그래서 일단 남편이 어떤 사건에 대해 분노하면 일단 남편에게 공감해줍니다. 그런데, 결국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거든요. 그러면 일단 또 공감을 해주고 그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그 기분이 좀 가라앉으면 사실은..이러면서 이야기해줍니다. 그러면 그 때는 남편도 좀 수긍을 합니다. *^^*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같아요.8. 원글이..
'11.7.3 8:18 PM (222.114.xxx.185)저 스스로 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고
적어도 친한 사람들은 그 기준에 맞았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거같아요.
근데 남친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은거 같은데... 어쩔수 없는 성격이 그냥 나오는건가보네요..
남친이 분명 잘못한걸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얘기하곤 한건데...
얘기하다보면 사과를 받는게 아니라 저때문에 부담스럽고 숨막힌다는 얘기를 듣게되서 슬퍼요..
베프는 그래도 20년된 친구다보니 나름 저에 대해 포기(?)내지 적응을 했겠지만
1년된 남친은.. 이러다 헤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제 성격 꼭 고치고 싶어요....
마음가짐이나 좌우명 뭐 이런거라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흑흑9. DDS
'11.7.3 8:56 PM (175.117.xxx.156)당신의 짝을 만나세요.
바른 길을 가고 있는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당신의 사랑이 아닙니다. 당신의 우정도 아니구요.
다만,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하겠죠?10. 저도 비슷
'11.7.3 11:17 PM (125.131.xxx.138)오랜 세우러 고민하며 살았네요.
너무 맑은 물 얘기도 많이 들었구요.
사실은 남한테보다 나 자신한테 제일 엄격하죠?
나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제일 용서 못하죠?
남친이나 베프에게 하는 것은 제 자신에 대해 하는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죠?
그러면서 남친이나 배프는 거의 나와 동일시 해서 다른 타인들한테보다
엄격한 거죠.
사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우리들 같다면 법도 필요 없을 겁니다.
근데, 사람들은 대개 물에 물 탄 듯한 사람들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하죠.
예외없이 정확하고 공정한 사람들이야말로 법 없이도 살 사람이죠.
그래서 일본에 가서 살면 더 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너무 열등감을 느끼면서 자책하지 마세요.
그들의 그런 마음은 약간의 질투와 시기도 포함되어 있고
인간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니 간단하게 설명 안 되잖아요?
그들이 님의 진전한 남친, 베프라면 님의 진심을 알고 있을 것이고,
조금씩 노력하고 변해가는 님의 모습을 지켜보며 기다려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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