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딸에게 욕할뻔 했어요

[중2엄마]

오늘부터  기말고사입니다.

워~낙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아이인지라  시험인데도  11시에  자네요

공부하는  척도  안하고요.

아침7시에  일어나서  머리감고, 밥먹고나니 15분,   그때부터  7시50분까지

머리손질  하네요 .친구랑  문자주고  받으며  전화  통화하며..

그렇게  공들여  머리만지더니  결국은  하나로  묶고  가요ㅠ

속에서  끓고있는데  시험보는날  혼 안낼려고   욕나오는거 참았어요

학교가  바로  앞이라고 8시20분까지인데  12분에  집에서  나가요

좀  일찍가서  책이라도  보면  누가 뭐라하는지..

몸이  안 좋아  조퇴하고  집에  오니  가방  거실에  널부러져있고  쇼파에서  자고있어요

내일꺼  공부좀  하라  했더니   책상에서  했다고 하는데

왜  책상에  아침에  펴놓은 역사책이  그대로  있는지?내일은  수학과  과학보는 날인데..

[...]

머리감고 밥먹고 15분이요? 와우~ 빠르게 잘했네요 .
머리손질이 좀 오래걸리는군요 .
우리 애는 샤워만 40분이요 ....
밥을 못 먹어서 속상해요 .
지각 안하고 가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

[s]

어느집 딸이나 다 똑같구나 싶어서 위안을 받아요.ㅋㅋ
고딩인 우리 딸도 정성껏 머리 드라이하고 늦어서 밥은 안 처먹고 가더군요.
속터져 죽는 줄 알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