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화나면막말하는남자어떡해요?

- 조회수 : 3,893
작성일 : 2011-06-28 17:28:16


하 짜증나요 정말
지 기분 좀 나쁘면 어찌나 막말을 하는지
아직 어린 20대 커플인데요
남친은 4살정도 나이가 많구요
무튼 원래 잘 안싸우다가 한번 싸우면 되게 크게 싸우는데요

어제도 별거 아닌거 떔에 싸우고 잠들엇는데
늘 아침에 와잇던 카톡한통 없길래 제가 아무렇지 않게 연락햇죠
그랫더니 역시 돌아오는건 퉁명스러운 말투~

저 친구들 사이에선 자존심 무ㅈㅣ 쎄지만
그래도 늘 남친한텐 굽혀주거든요
오늘도 굽히고 들어갓는데 짜증나는거에요
맨날 나혼자 굽히고 게다가 지가 잘못해놓곤 지가 퉁하게 잇으니깐요

그래서 짜증나서 저도 한마디 햇죠
닌뭔데맨날혼자그러냐고 내가잘못햇든 니가잘못햇든 상대가 풀어주려하면
정도껏하고 니도 좋게 풀려야되는거아니냐고 그리고 어제일은 니가 잘못해놓곤
왜 오히려 내가 니 기분 맞춰주고 잇냐햇더니

저보고 자긴 제가 더 이해안된다면서 그러길래 걍 씹엇죠
그러다 오후에 같은 수업 듣는게 잇는데 그게 첫 수업이에요 오늘
교재비로 만원을 내야되는데 어제 제가 남친한테 3만원 빌려줫거든요
중간에 은행이 없어서 오늘 돈 줄수잇냐 그랫더니 그럴수 잇데요
그래서 제가 몇시쯤 학교가냐 그랫더니 몰라 이러길래 왜몰라 이랫더니
누가 그런거 일일이 시간 다 정해놓고 사냐면서 정색하길래
저도 유치하지만 그럼내돈은언제주는데 이랫죠

그러니깐 계좌 불러주면 쏴 준다면서 계좌부르라는데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아 진짜 한심하다면서 이랫더니
한심이고 나발이고 니가 더 짜증난다고 이러면서 블라블라~ 짜증나게 말하길래
제가 또 니혼자 왜 화나선 그러냐고 뭐라햇더니
ㅈㄹ하지말고 계좌부르라고 니땜에 은행들어와서 못나가고잇다고 이러길래
계좌 안불러주고 저도 뭐라햇죠 말 왜 그렇게하냐고
그랫더니 또 뭐 니가 사람 짜증나게 햇니 안햇니 이러면서
돈 줄테니 계좌부르라면서 꺼지랍니다ㅡㅡ헐
기껏 돈 빌려줫더니 말하는 꼬라지 좀 보세요

솔직히 저도 다혈질 입니다
그래도 말 좋게 하려고 좋게 풀려고 일부러 말 걸고 이랫는데
화나서 말하기 싫으면 그냥 기분 별로니 말걸지마라 이럼되지
뭐 ㅈㄹ이니 어쩌니 말만 걸면 너무 틱틱대고 성질내요
누군 욕못해서 그러냐구요 저도 똑같이 욕하면 상황은 더 악화될뿐이라 그냥 참는거죠
아까도 너무 화나서 엉엉 울엇어요 혼자
저보고 니처럼 개념없는 애랑 사귈바엔 헤어지는게 지 정신건강에 좋겟다네요
어처구니가 없어서ㅡㅡ

학교 언제가는지 물엇다가 이 지경까지 됫습니다
헤어지는게 좋겟죠 근데 그게 안되요ㅠ.ㅠ
하 이따 학교 가면 또 마주칠텐데 지는 쌩까겟죠 남친은 지친구잇으니깐요
전 제 친구들 다 휴학해서 혼자 구석에 짱박혀 잇을테구요
머리는 알겟는데 마음으론 헤어지는게 정리하는게 힘들어요
처음이 아니라 그런지 더 겁나요
헤어지면 얼마나 힘들고 속이 문드러지는지를 아니깐요ㅠㅠㅠ
저 이런말 하는 것도 82님들껜 참 철 없어 보일꺼같지만요..

너무 화나요
카톡도 저를 ㅊㅏ단해놔서 문자도 안읽네요
맨날 싸워도 저혼자 이렇게 못풀어서 안달이에요..
진짜 너무 화나고 힘들어요 답답하구요
제가 자존심이든 뭐든 먼저 연락안하면 절대 먼저 연락안해요
어떡해야되요
이따가 마주칠텐데...너무 짜증나요 남친 친구도 마주칠텐데..
맘같으면 정말 쌍싸대기라도 때리고 싶어요


근데 욕하는 버릇은 정말 고칠수없나요?
아 그리구요 저런 버릇..부모님 행동을 보고 배웟다고 할 수도 잇나요?
남친집 갓을때 부모님 보니깐 문제 잇어보이진 않던데 말이죠..
전 진짜 이해가 안되요 저희 부모님은 아무리 싸워도 폭력이나 욕은 안쓰시거든요
싸워도 저녁되면 다 풀리시는데.......에휴 모르겟어요ㅠㅠㅠ



그나저나 전 어떡해야 하죠?ㅠ.ㅠ

IP : 59.20.xxx.1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8 5:30 PM (58.238.xxx.128)

    END!

  • 2.
    '11.6.28 5:30 PM (203.244.xxx.254)

    원글님 왜 그런 남자랑 사귀세요? 농담이 아니라 본인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남친도 그에 걸맞게 님을 존중해주는 사람 만나세요.

  • 3. ..
    '11.6.28 5:38 PM (218.234.xxx.35)

    버리세요...........

  • 4. ...
    '11.6.28 5:38 PM (220.80.xxx.28)

    헤어지삼. 애인한테 ㅈㄹ 이라고 하는넘은 상종마세요.
    그리고. 님도 잘한거 없음. 화난거 알면서 왜 건드삼?
    서로 사귀어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서로의 성격을 알면 건드리지 않고 조심조심 돌아가는것도 한 방법임.
    일차적으로 애인한테 욕질하는 그넘이 나쁜넘이지만
    님도 말 곱게 해 버릇 하세요.. 짜증내지 마시공...
    그리고..
    20대초반땐 다 그러고 싸웁디다... ㅡㅡ;;; 혈기왕성해서그런가....
    전 30넘어가니 늙어가느라 그런가... 이제 귀찮아요.. 상대방이 화나면, 그냥 기다림...
    답답해도 그냥 기다려요.. 누가 잘못했건간에...
    일단 욕지거리 하는 남자같지않은 남친은 차버리시고..
    다음에 좋은남자 만나시걸랑... 참는법 배우고.. 서로 맞춰가고, 서로 알아가는법을 배우시길 바래욤...이만 총총

  • 5. 남친이
    '11.6.28 5:42 PM (121.128.xxx.151)

    화나 있을 떄는 좀 기다려주세요.

  • 6. 헐..
    '11.6.28 5:58 PM (112.168.xxx.119)

    1. 돈거래하지 마세요 --;
    2. 말싸움. 둘이 안맞는거 같네요. 꼭 욕을 해야 문제인가요? 둘다 문제에요. 아 진짜 한심하다. 이 소리는 막말이 아닌지요?

  • 7. 헤어져
    '11.6.28 6:04 PM (125.180.xxx.163)

    둘다 문제 있음.
    막말하는 남자도 미성숙이고, 여자도 현명해 보이지 않음.
    좀 더 철든 후에 사랑을 하세용.

  • 8. ..
    '11.6.28 6:14 PM (110.14.xxx.164)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이런가요 둘다 문제가 있어보여요
    아무리 어려도 예의는 지켜야지요

  • 9. ㄴㅁ
    '11.6.28 6:15 PM (115.126.xxx.146)

    뭣 땜에 싸웠나요
    늘 같거나, 비슷한 문제로 싸우거나, 남친이 유독 불쾌해하는 걸 알면서도
    건드리는, 패턴인가요?
    ...둘만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헤어짐을 두려워하지말고...

  • 10.
    '11.6.28 7:13 PM (180.68.xxx.136)

    아무리 헤어져서 힘들어도 그 괴로움에 끝은 있잖아요.
    그냥 님을 위해서 헤어지세요. 잠깐 고통받는게 낫지. 평생 그런 남자랑 엮여봤자 님 인생전체가 먹구름 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남친 님이 비유맞춰주는게 습관이 된거 같네요.
    쉽게 욕하는 남자, 결혼하면 더 심하게 언어폭력합니다. 님하고 비교 안되게 질이 떨어지는 남자 같으니 마음 독하게 먹고 정리하시는게 좋을듯..
    처음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또 다른 남자 만날수있다는 거잖아요. 힘내세요!!!
    행복을 위해서 정리를 강추합니다.

  • 11. 끼리끼리
    '11.6.28 8:52 PM (221.138.xxx.132)

    둘다 비슷해보이는데요.
    일단 내가 저 남자를 왜 만나는지 부터 생각해보시고, 원글님도 성격 죽이고 사세요.
    왠지 평소에 둘다 레이스를 달리는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4457 삼성동 휠스테이트 아시는분~ 3 2011/05/25 637
654456 참치 지금ㅂ사도 될ㄲ요? 5 ... 2011/05/25 789
654455 침대구입을 하려고 하는데 재생메트리스 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2 시몬스침대 2011/05/25 659
654454 남편과 단둘이 여행가고싶은데요.. 8 탈출하고파... 2011/05/25 876
654453 미군이묻은고엽제 ..군대갈우리아이들 걱정되지 않으세요? 약소국한국 2011/05/25 223
654452 SOFA 때문에… 정부 “미군 책임 못 물어” 6 베리떼 2011/05/25 344
654451 독고진 수트빨에 못지 않은 애정이 길고 가는발목.. 8 부럽당. 2011/05/25 1,781
654450 최고의 사랑 예고편 보니... 3 구애정 2011/05/25 2,344
654449 차승원씨 진짜 너무 섹시하네요.. 44 차승원앓이 2011/05/25 9,499
654448 초록마을 인터넷주문 결제하기가 진행이 안되는데... 1 주문 2011/05/25 147
654447 어린이집 상담받고 왔는데요. 아이반응이.. 3 초보엄마 2011/05/25 522
654446 3월 2일자 생수 4 티라미수 2011/05/25 458
654445 [방사능]환기 관련 5 ... 2011/05/25 1,470
654444 최고의 사랑, 우끼고 뭉클한 패러디와 디테일 13 깍뚜기 2011/05/25 2,861
654443 시티헌터 보셨어요? 와우 이건 뭐.. 31 ^ ^ 2011/05/25 12,018
654442 원전.조금은 안전한 먹거리 리스트.. 25 .. 2011/05/25 3,319
654441 오키나와는 방사능에서 그나마 괜찮을까요? 2 희망사항 2011/05/25 2,014
654440 오늘 최고의 사랑 ~~~ 15 두근두근 2011/05/25 2,741
654439 독고진 넘 멋지네요!! 1 독고짱!! 2011/05/25 509
654438 독고진 ....슈트에 뿅갔어요.. 19 ^^ 2011/05/25 2,306
654437 초3 수학 평면도형 뒤집기, 돌리기요~~ 3 ... 2011/05/25 845
654436 이수근 7 건건 2011/05/25 1,928
654435 친정에 얼마정도 드리면 좋을까요 7 퇴직금 2011/05/25 1,306
654434 영작좀 해주세요 중학교 수준으로요 8 부활절 2011/05/25 353
654433 문구점에서 물건살때... 1 이럴땐 어떻.. 2011/05/25 300
654432 너무 우꼈어요 3 ^^ 2011/05/25 820
654431 하루종일 참다 아이들 재워놓고 환기시키는 중인데 5 꽃향기 2011/05/25 937
654430 6세아이에게 방문 수업(수학, 국어)시키고 후회하고 있네요. 1 엄마 2011/05/25 1,264
654429 편의점 택배요... 3 .. 2011/05/25 435
654428 [원전]후쿠시마 원전 격납용기에 '구멍' 가능성 8 참맛 2011/05/25 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