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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0년을 살아도 정말 남같아요....
그래도 정말 남같아요
도통 속을 모르겠습니다..
사건인즉
계속해서 아이들이 더이상 치치않아 거실에 방치된 디지털피아노를
베란다 구석으로 저혼자 옮겼어요..
혼자 옮기며
상상을 했죠..
거실이 넓어졌다며 놀랄 가족의 모습....
실은 남편이 집안에 무거운 것 들어주는 것, 집안의 자질구레한 것들을 돕는 일
많이 귀찮아하는 것을 아는지라
그냥 치사해서 혼자 옮겼어요..
옮기고 나니 거실이 넓어졌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도 집안이 넓어져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퇴근하더니
"혼자 옮겼니?"
"왜 옮겼어?"
그러더니 아이들 앞에서 저에게 생각이 없다고
비가 오는 여름에 전자제품을 베란다에 내놨다는 둥
물건을 아끼고 쓸 줄 모른다...
너와 내가 자란 집안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지금 이집이 좁아서 그러냐?
그러면 넌 몇평에 살아야하느냐?
남편을 편하게 해주지 못하다.....
혼자서 쏘아대더군요..
그래서 저도 혼자의 열등감에 그러지마라..
피아노 혼자 옮긴 것에 대한 것이 아닌 것 같은데
자신이 초라해 보이지 않느냐?
이러면서 싸움은 끝났어요..
나이먹으니 길게 싸울 힘도 없어서....
제가 잘못 한 것 없죠?
1. ㅜㅜ
'11.6.25 12:40 AM (125.129.xxx.3)아니 피아노 하나 옮긴것가지고 뭘 저런 말을 다할까요?
아휴 속상하시겠어요.
잘 못한거 없으세요.
그래도 그냥 한귀로 흘리세요. 맘에 담으면 가슴아프니까요.
토닥토닥.2. 남편분이
'11.6.25 12:47 AM (121.161.xxx.240)혀를 지혜롭게 놀리질 못하시네요.
3. ㅋㅋㅋ
'11.6.25 12:53 AM (222.101.xxx.203)남자들은 ...참 이상해요.,,,,
자기들은 여자들고 다르게 늘 쿠~~~울 하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사실을 여자들보다 더 쪼잔해요...
남자들....지친몸을 이끌고 퇴근하고 ....주말에 티비를 애인삼아 밍기적대도
그 모습이 정말 꼴비기 싫고 치사스러워 무거은 가구를 나 혼자 옮겨도....
하,나.도 고마워 안해요...
되려....콧소리내며 "여봉~~우리 피아노 옮겨야하는뎅....아우~내가 넘 힘드넹....
자기야가 옮겨주면 좋겠어..."이러는거 조아라합니다.
거실현광등 나간거 제가 갈았더니만....화장실 스위치 망가져서 관리실 사람 불러서
깔끔히 수리해놨더니만....
울 신랑 이젠 머가 망가지면 "관리실에 전화해!!"이러신답니다.
쨋든.....남자들의 자격지심...
그러면서도 와이프에게 여자와 엄마를 한꺼번에 바라는 이중적인 모습!!!
정말 힘드네요ㅣ...4. ㅋ
'11.6.25 1:13 AM (183.102.xxx.63)귀여운 부부^^
혼자 디지털 피아노 옮기면서
가족들이 거실 넓어졌다고 좋아할 것을 상상하는 원글님도 귀엽고.
휑해진(?) 거실을 보면 궁시렁대는 남편분도 귀여워요.
그러지 그랬어요.
남편을 편하게 해주지 못한다고 했을 때,
"피아노가 너를 그토록 편하게 해주고 있었는지 진정 몰랐노라.
다시 옮겨놓을테니 이제부터 편한 모습만 보여주길 바란다."5. 허허
'11.6.25 1:58 AM (112.154.xxx.7)남편분이 굉장히 까칠하시네요... 왜그러시지...? 뭔가 불만이 많나 보네요... 휴
님 힘내세요.. 변화를 무지 싫어하시는 분이시네요6. ㅎ
'11.6.25 3:48 AM (95.117.xxx.169)심해도 너무 심하네요....자격지심이 굉장히 크신분같은데. 힘들어서 어찌하세요 ㅠ
에휴...그런의도 아닌데 어쩜 저렇게 꼬아서 생각하시는지 (심한말 죄송하지만;;;) 남편분 너무하세요. 휴ㅠ 힘내세요7. ..
'11.6.25 6:56 AM (119.64.xxx.205)그러지 그랬어요.
남편을 편하게 해주지 못한다고 했을 때,
"피아노가 너를 그토록 편하게 해주고 있었는지 진정 몰랐노라.
다시 옮겨놓을테니 이제부터 편한 모습만 보여주길 바란다." 2222
되지도 않는 짜증을 낼땐 그저 개그로 받아주세요.8. 남편은 안귀여워요
'11.6.25 6:34 PM (124.195.xxx.67)무지하게 피곤하게 구는 성격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