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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어떤 소재로 대화를 나누시나요?
아침에 60분 부모를 보다가
부부사이에 남편의 바깥일 얘기 & 아내의 아이들 얘기를 제외한 소재로
하루에 15분 대화 나누기가 나왔는데요,
생각해보니 저희 남편과 제가 그 이외의 주제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던가.. 가물거리더군요.
저희 부부가 말이 없는 편은 아닌데 정작 알고보면 서로 자기 얘기만 그냥 하는거죠.
주고받는 의사소통이 아니구요.
그렇다면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하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나..
어떻게 상호간에 주고받는 의사소통을 할까.. 궁금해서요.
남편분과, 혹은 아내분과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다들 그냥 저희 부부처럼 각자 자기하고픈 이야기만 나누며 살까요?
1. 아웅
'11.6.24 2:37 PM (199.43.xxx.124)저희 친정엄마한테 물어보니 다른사람 얘기, 돈얘기, 애들 얘기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2. ..
'11.6.24 2:38 PM (14.47.xxx.160)각자 하루동안 있었던 회사얘기.. 아이들 얘기..
시댁이나 친정이야기..
요즈음은 곧 제 생일이 다가와서 제 선물 이야기해요...3. 저희는요~
'11.6.24 2:39 PM (58.122.xxx.189)남편이 말수가 적은 사람이긴 한데-ㅁ-;;
정치얘기나 연예인 얘기.. 흠.. 사..사회문제?? 같은거??
뭐 주로 제가 떠들면 남편은 듣다가 머리나 한번씩 쓰다듬어 주고 그러네요-_-;;; 흠;;4. -
'11.6.24 2:41 PM (118.103.xxx.93)남편은 그 날 있었던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주로 하구요,
전 물가, 티비이야기들을 주로 하는거 같아요.5. ㅁㅁ
'11.6.24 2:41 PM (221.141.xxx.162)티비보며 두런두런 지나가다 무언가를 보고 연상된 일이야기 우스갯소리 왜이렇게 허리가기냐 뭐이런거 가끔 19금이야기
6. 그러게요
'11.6.24 2:41 PM (210.92.xxx.84)결혼한지 이제 1년반좀 넘었고 애도 없는데 흠... 맞벌이라 저녁에나 얘기하는데 퇴근길에 중간에 전철에서 시간맞춰 타고올때도 많은데 남편이 남들앞에서 말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서로 아이폰하네요 가끔 그게 꼴보기 싫어서 아이폰 뺏어서 제 가방에 넣으면 그냥 조용히 있다 내리고 ㅎㅎ 남편은 주로 사무실에서 열받은 얘기, 아이폰 어플 얘기, 아 그리고 여행준비중일땐 여행 관련 얘기 이런거에요~애가 아직 없어서인지 화제가 좀 가벼운거같아요
7. 어
'11.6.24 2:41 PM (14.63.xxx.194)회사 얘기, 애들 얘기, 친지 얘기, 먹는 것, 드라마, 책, 어플, 휴가 등등?
8. 우린
'11.6.24 2:45 PM (119.64.xxx.158)돈얘기, 애들 얘기, 책(시)얘기, 그리고 1주일씩 우려먹는 개콘얘기가 주.
온가족이 개인기가 뛰어나요...9. 저희는요~
'11.6.24 2:46 PM (58.122.xxx.189)앗~! 저희도 19금 농담*-_-*.. 자주 합니다;; 음흠..엣헴
10. .
'11.6.24 2:57 PM (59.25.xxx.132)사회적인 이슈 (연예인 얘기가 다수고 나머진 드라마,스포츠 등등) 에 대해 얘기 많이 해요.
같은 드라마를 보면 확실히 할 얘기가 전보다 많더라구요.
아님 애들 얘기....
서로 대화가 참 많았던것 같은데 갈수록 조금씩 줄고 있는것 같아서 아쉬워요.11. 나쁜부모
'11.6.24 2:57 PM (218.232.xxx.245)사춘기 자녀 흉보기 ㅠㅠ
쓰고 보니 참으로 나쁜 부모군요.ㅋㅋㅋ12. 대화없음
'11.6.24 3:03 PM (203.226.xxx.76)티비봐요 ㅡ.ㅡ
13. 돈이야기
'11.6.24 3:05 PM (58.226.xxx.63)주로 돈이야기 많이해요..물가오른이야기 쌀값 금값 은값 아파트값이야기...가끔 주식보면서 회사주식 비하인드 스토리 주로 인터넷 검색질 해서 얻은 이야기구요,,.정치인들 좀 씹고...제가 아는 복부인들이야기....제가 좀 수다스러워서요...남편도 이런이야기 하면 눈이 반짝반짝하고...ㅡ.ㅡ;;;
14. 웃음조각*^^*
'11.6.24 3:05 PM (125.252.xxx.40)82에 나왔던 재미있는 이야기나 현상, 정치이야기, 현재 세상돌아가는 상황, TV프로 이야기, 주변 가족이야기, 등등.. 많아요^^
그래도 대부분 아이 교육문제 서로 의견 주고받고 대처하기 의논하고, 남편 회사이야기도 좀 하는게 더 많기도 하고요^^15. ...
'11.6.24 3:09 PM (221.155.xxx.88)별 얘기 다 해요.
전 말주변이 별로 없는데 남편이 대화스킬이 좋아서 갈수록 고마워요.16. 어제는
'11.6.24 3:25 PM (124.48.xxx.211)휴가 얘기했어요...
언제쯤 어디에 어느 호텔...
아이들은 중국 전 태국 남편은 제주도....아직은 결정이 안났어요17. z
'11.6.24 3:57 PM (118.46.xxx.133)82에서 이슈되는 얘기해요
남편은 시큰둥하게 들어주며 그 사이트좀 그만 들어라가고 하구요 ㅎㅎ
돈얘기(돈이 왜 안들어올까)
아이얘기
제가 주로 얘기하고 남편은 추임새 한번씩 넣어주는 정도의 심심한 대화에요18. 울 남편은
'11.6.24 4:20 PM (125.243.xxx.3)술을 잘 못해요..
그래서 남편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주로 수다로 푸는 편이에요..
가끔 부부싸움이라도 하면..
제가 입을 닫고 살기 때문에 남편은 죽을 맛이에요..ㅎㅎ
저흰 주로 직장에서 있었던 얘기, 부동산 투자 얘기, 캠핑얘기, 아이들 교육 얘기
두루두루 잘 해요..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울 남편 이런 모습..
다들 놀라해요.ㅎㅎ19. 다양하게
'11.6.24 4:20 PM (211.251.xxx.89)아주 가끔 했던 생각인데, 남편하고 나하고는 그래도 참 재미있게 얘기를 다방면으로 잘하는구나 했어요.
일단 직원 10명쯤 쓰며 사무실 운영하는 사람이라 (일종의 외로운 자리지요), 저한테 직원들 싸워서 골치 아픈 얘기, 업계 이야기, 여직원들의 이해못할 행동들에 대한 얘기 등..일 관련 얘기..
바람 피는 친구, 결혼날짜 잡았다 깨진 친구..등등 자기 주변 사람들 얘기..재미있어요.
또는 시댁 친정 식구들 흉도 저희는 웃으면서 잘 해요. 시어머니, 장인, 장모..모두 감정 안상하고 같이 농담으로 그 분들 성향을 개그로 승화시켜 얘기하는 경지에 달했어요 (40중반이니까)
한나라당 상수 뻘짓 등 뉴스보면서 같이 낄낄대고, 재미있는 뉴스 있으면 막 뛰어와서 불러요. 저거 보라고..같이 씹어야 더 재미있으니까..
특히 부부간 엽기 사건 이런 얘기는 더 재미있게 하고요.
사르코지가 스트로스 칸에 비교하면 자기는 목사라고 했다 등. 스트로스 칸이 베를로스쿠니 부러워했데...이런 얘기 하며 실없는 소리 하는 재미지요.
또한 우리만이 공유할 수 있는 사춘기 큰딸에 대한 흉과 그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서로 위로하기, 둘째 애교와 자랑에 대한 공감 등.
그런데 항상 이렇게 사이좋은 것은 아니고, 자기 기분 안좋은 날은 말 안하고 뚱하기도 하고.
나가수 같은 것은 남편과 전혀 공통분모 없고, 제가 퀸의 노래를 참 좋아해도 남편은 그런 부분을 관심 없어 하니까 그런 얘기는 또 아예 안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