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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갔다 돌아오니 주변이 다 이상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있어 오랜시간 여행을 다녀왔어요.
거기서 혼자서 울고 웃고하며 혼자서 삭히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더랬죠.
돌아와서도 주변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혼자라는게 더 편해서요.
그런데 제소식을 들은 이웃집 친구 하나가 집요하게 전화를 하는겁니다.
하도 집요해서 여차저차끝에 잠깐 만났더니
"쓸데없이 외국은 왜 갔다왔니?... 더운데 가봤자 너만 고생이지~" 하더니...
대뜸 "너 왜 이혼했는데??궁금해죽겠다..무슨일이 있었던거야?"라며 꼬치꼬치 물어대는겁니다.
그것도 웃는얼굴로...(아마 왜 이혼했는지가 궁금했던모양입니다)
급 짜증이 올라와서 "요새 성격차로 이혼하는거야 일상다반사지 뭐가 그리 궁금한데
니가 나한테 언제부터 그렇게 관심이 많았는데! 니네 가정이나 신경좀쓰지" 하며 쌩 돌아섰어요
친구가 웃는 얼굴로 저에게 물어대는것이 상처가 되고, 화가 나서 쳐다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 친구 앞으로 보고싶지도 않고요.
오늘도 한친구 계속 전화오는데 전화받고싶지 않아요.
제 맘이 정리되기전까지는....
사람이 힘든상황에 있을때 친구라면 "괜찮니?"라고 먼저 물어봐야하는것 아닌가요?
1. 나쁜친구
'11.6.24 1:49 PM (211.57.xxx.106)속상하시겠어요.
그런 친구 곁에 두지 마세요.
마음 강하게 먹고 되도록 바쁘게 사세요.
제 친구도 요즘 이혼해서 힘들어하는데 좋은 친구라면
절대 저러지 않죠.....2. .
'11.6.24 1:50 PM (125.152.xxx.128)이웃집 친구.......개념상실.....배려없는 인간이네요.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힘내시고요~3. ㅇ
'11.6.24 1:52 PM (211.110.xxx.100)친구가 아니네요, 그 인간은.
원글님 신경쓰지 마세요~4. -
'11.6.24 1:52 PM (203.232.xxx.3)원글님 맘 정리 이전에
그 친구를 정리하세요.
친구 아닙니다.5. .....
'11.6.24 2:03 PM (125.128.xxx.45)힘든일을 겪고 나면, 진짜와 가짜가 가려진다고 하잖아요.
이번에 몇 명 걸러졌다고 생각하세요.
차라리 잘됐습니다.
별~ 인간 같지도 않은데.. 길게 같이 가봤자 좋을 거 하나 없는 사람이었네요.
힘내세요~~~~~~~~~~~~~~~~~~6. 원글..
'11.6.24 2:23 PM (218.157.xxx.206)그런가요? 지금 주변에 다 그런거 같아서요 마음이 휑하네요
그동안 사람에게 너무 의지했다싶고 괜시리 마음이 시리네요
집에 돌아온 지금은 철저히 가지치기 중입니다.
마음이 시려서... 주변정리하고 있네요
사람들은 정말 자기 중심적인거 같습니다.
이제 그런 사람들로부터 나도 좀 챙기며 살아가려합니다.7. 토닥토닥
'11.6.24 2:51 PM (124.153.xxx.179)그 사람들에겐 원글님의 이혼이 그냥 궁금한 호기심거리밖에 안되나 봅니다.
사람때문에 웃고 행복하지만 사람때문에 또 상처받기도 하지요.
힘내세요.8. 힘내세요~
'11.6.24 4:10 PM (112.170.xxx.83)저는....좋은 친구라 생각했는데..제 결혼이 파탄날 지경이 되었는데..
메일편지로 보내온 내용이 정이 없다던 남편하고 잘지내야겠다고 왔을때..
정 떨어졌습니다. 그냥 그럴수도 있지만 제상식에선 이해가 안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