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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임져야 할 일일까요?
제가 먼저 살던 집에 새로온 세입자가 주방에 물이 샌다고 한다고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더군요
우리 살 때는 멀쩡했는데 샐 리가 없다.. 그랬더니 말로 설명이 안된다고 좀 왔다가 가라더군요
갔어요..
우리 이사올 때 빼고 썼던 싱크대 세제통을 이사하던 아저씨들이 끼워넣으면서 패킹을 빼 놨었는데
제가 그거 없으면 혹시 물 샐까봐 (이사하느라 급하니까 끼워넣지는 못하고 ) 버리지 못하게 싱크대 세제통에 꼭 끼워넣고 왔는데.. 그게 아닐까.. 싶었어요
역시나 가 보니 세입자 그게 뭔지 몰라서 그냥 버렸다더군요
세제통 안쓴다면서...
패킹이 없으니 싱크대 청소할 때 물 확확 부으면 거기로 물이 새서 내려가는 거구요..
이 부동산에서는 제 돈 받을 일이 없으니 저한테 책임을 물게 하려고
제가 그 상황을 설명 안해주고 가서 새로 이사온 사람이 모르고 써서 물이 스며들었고, 그래서 생긴 마루 변색이니 절 보고 물어내라더군요
집에 와서 제가 거래하는 부동산 하시는 분한테 전화하니 그 분도 황당하다고 하십니다.
물어내라는 이유가
상황설명을 해주고 갔어야지 원상복구 안해놓고 간 제가 잘못이니 거기서 생긴 피해를 내가 물어내야 한다는 거네요
그런데... 그렇게 물이 새면, 그리고 그 전에 물이 샌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걸 잘 아는 세입자는 왜 물이 새는 걸 이렇게 5개월이나 끌다가 마루에 문제가 생기게끔 놔뒀을까요?
물이 새는걸 보면 그걸 알자마자 집 주인, 부동산 등등 연락해서 확인을 했어야하잖아요
이 부동산이 제 전화번호를 알고 있었어요
처음에 물이 샐 때 연락을 줬으면 쉽게 끝낼 수 있었을텐데 마루에 물 스며서 일이 커진 후에 절보고 책임지라네요..
제 담당 부동산(?) 하시는 분은 설사 문제가 생겼어도 이렇게 5개월이나 지난 후에 물어내라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하시구요
울 남편은.. "왜 ? 물이 철철 넘쳐 흘러서 거실까지 흐른 다음 다 썩은 2년 후에 연락하지? 거실 마루 다 갈아내라고..." 랍니다...
그쪽 세입자분도 인상도 좋고(마치 82하시는 분들 같은..ㅎㅎ) 또 이웃이라 언제 만날지도 몰라서 좋게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부동산에서 제가 물렁하게 보였는지 딱 잡아서 "니 책임이닷!" 이러니 ..
그리고 제가 그 집에서 2년 살았는데, 요즈음 하수구가 잘 안내려간다고 첫 입주한 집이었으니 그것도 물어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만만한 사람한테 엄포하듯이..)
집에 와서 부동산에 전화를 했어요
바쁘다면서 자꾸 전화를 끊더군요
여러번 통화 시도하다가 마지막엔 좀 짜증이 나서
"그쪽 세제통 패킹 안끼우고 간 건 내 책임이라니 그럼 세제통 패킹을 사다 주겠다... 그런데 5개월이나 물이 새면 한 번 쯤 전화라도 해 보지 이렇게 마루 상하고서 날 보고 물어내라는 건 난 못 받아들이겠다... 앞으로 부동산에서 오는 전화는 안 받을테니 알고 있어라..." 이러고 끊었어요
물이 새는 걸 몰랐다가 이제야 안게 아니구요,
싱크대 밑으로 물이 새서 그릇도 받치고 살았대요...
그게 넘치니 싱크대 밑의 마루가 젖은 거지요.
일단 새 세입자하고는 며칠 말려보고 상황을 보자고 이야기 하고 왔어요
울 냉장고 고장나서 며칠 마루에 물이 스몄는데 냉장고 바꾸고나서 잘 말리니까 흔적도 못찾을 정도로 자국이 없어졌거든요..
이사오고 한달 정도 되서 전화왔더라도 이렇게 황당하진 않았을거에요
5개월동안 물 새는 거 그냥 뒀다가 마루 상했다고 하면 고쳐줘야 하나요?
1. //
'11.6.23 6:41 PM (119.69.xxx.22)ㅡㅡ 법대로 하라고 하세요. 미친거 아냐?
원글님도 전집에서 세입자 입장이시고 살 때 문제 없으셨던거죠?2. **
'11.6.23 6:50 PM (110.35.xxx.135)싱크대 세제통?이라는 게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새로 온 세입자가 그걸 안 쓴다고 버렸다는데
세입자가 함부로 그 집에 있던 걸 버리면 안되지 않나요?
자기는 안 쓰지만 나중에 들어오는 사람은 쓸지도 모르고
어쨋든 그 건 그집(주인) 물건이니까요
게다가 원글님이 집주인도 아니고 같은 세입자이고
그 집에서 살 때 멀쩡했던 건데
자신들의 부주의로 그런 사단을 내놓고 누구보고 보상을 하라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3. dd
'11.6.23 6:58 PM (121.152.xxx.134)아무리 봐도 그쪽 새 세입자 잘못인데요.
그 세입자 웃겨요~^^~4. 황당
'11.6.23 7:00 PM (110.15.xxx.248)원글이//
안쓴다고 버린게 아니고..
싱크대에 구멍내서 세제통을 달아놓은거에요
싱크대 밑에 있는 통에다가 세제를 담아서 싱크대 위로 빼서 펌핑해서 쓰는거요...
그래서 펌핑하는 곳에다가 패킹을 꼭꼭 끼워서 "이게 뭐지? " 하라고 두고 왔는데
세제 넣다보면 패킹도 끼워넣을 줄 알았죠....
세입자가 절 보고 보상하라는게 아니고(제가 그랬잖아요 82하는 사람 인상이라고..ㅎㅎ)
부동산에서 그렇게 절 보고 까칠하게 굴면서 물어내라네요...
세제 패킹 빼놓은 건 원래 있던 집을 원상태로 안하고 간 제 책임이라구요..
다음에 또 전화와서 그러면 "내가 원래대로 안해놓은거 체크 못한 너네도 잘못이 크니 난 책임 못지니 너네가 책임져라. 부동산에서 그런 것도 체크 안하고 뭐했냐?.. 전화걸지 마라..." 그럴려구요
부동산에서 이사 나올 때 벽지가 약간 운거 하자보수 안받았다고 절보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정도 벽지가 운걸로 하자 접수하기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거든요...
부동산 아줌마.. 아무래도 까칠병인가봐요...ㅠㅠ
전 엄청 하자보수도 잘 받고, 못도 거의 안박고 살았어요( 주인이 무서운게 아니고, 내가 사는 집을 흠집내기 싫더라구요...)5. 일단
'11.6.23 7:10 PM (115.136.xxx.27)잔금치루고 나면 그집에 대한거 끝 아닌가요? 마지막에 부동산 업자랑 주인이랑 같이 점검하잖아요.. 그리고 그거 끝나면 돈 받구요.. 근데 5개월 지나서 저러는 건 말도 안됩니다. 첨부터 님이 상대도 하지 마셨어야 해요..
6. ...
'11.6.23 7:14 PM (118.176.xxx.24)그거 뭔지 아는데요. 원글님이 패킹을 끼워놓지 않은건 잘못하셨네요.
패킹만 보고 이게 뭐지?하고 끼워넣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원글님 잘못도 있고 물새면 바로 알아보고 조치하지 않은 지금 세입자 잘못도 있지만
더 큰 잘못은 물론 지금 사시는 분인데 마루는 정말 난감하네요...7. 황당
'11.6.23 7:32 PM (110.15.xxx.248)원글이//
네.. 끼워넣지 않고 그냥 온건 제 잘못 맞아요
나중에 전화라도 했어야 하는데 저도 잊고 살았구요
다른거 하자보수 신청한거 받으라고만 말해줬거든요
오늘 물 샌다는 말을 듣고나니 그게 생각나더라구요
미리미리 연락했으면 그렇게 마루가 젖을 만큼 커지지는 않았을텐데요...
젖은 상태는 제가 보기엔.. 말리면 마루 귀퉁이에 조금 검은 흔적이 남거나, 아예 흔적이 없어질 정도 같이 보이긴해요.
그래서 며칠 말려보자고 한거구요
그런데 내가 그렇게 말한들 부동산 아줌마는 내가 책임회피 하려고 저 정도로 가볍게만 말한다고 생각하겠죠..
(뭐 여기서 거짓말 할 이유도 없으니..) 며칠 말리면 조금 검은 흔적남거나, 없거나.. 수준이라서
좀 기다리려다가 부동산 아줌마가 막 몰아세우는 태도로 저를 대하는게 황당하고 기분이 나빠서 책임 못진다고 전화해버렸어요
제 담당 부동산 아줌마 말씀 듣고나서 그냥 무시하기로 하긴 했구요8. 내 참
'11.6.23 11:05 PM (115.136.xxx.24)물이 새서 그릇 받쳐 놓고 지냈을 정도면,
물이 새는 걸 알았을 때 어떻게 된 건가 알아보고 조치를 취했어야죠
이건 완전 새 세입자 잘못임이 분명한데
이미 잘 살고 나간 사람에게 뭘 물어내라 마라 하나요
읽는 제가 다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