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은 뭐가 힘든지 어제 혼자 소주를 마시고 와서 잤네요..
새로 하는 일이라 스트레스가 많은 가봐요..
무뚝뚝해지고.. 거의 휴일없이 공휴일 토요일 오후까지 일하려니 힘들겠죠..
문자도 --했다. 이렇게 보내고..
그냥 명령어, 아이들관련말, 드라마 이외는 말도 거의 없어요.
애들하고는 잘 놀아주지만..
직원들도 자꾸 말썽이고.. 그만둔다하고..
6살 아들한테는 별것도 아닌 일로 (과자부스러기 먹는 다고 거꾸로 비닐엎어서 먹다가 마루에 흘림.)
유치원가기전에 등을 막 때려줫어요..
그리고 다 빠져나가니 막 우울해져요..
때리지 말껄..
남편한테 좀 위로도 해주고 잘해줄껄..
근데 뭐 다른 남자들은 그렇게 일 ㅎ안하나?
아주 죽상을 며칠째 하고 있으니 나까지 짜증이 나는게.. 자꾸 욱하기만 해요..
무슨 무서운 소리 할까봐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일부러 모른채..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가 한심하고 다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들어요..
잘 하고 싶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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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 상냥한 아내가 되고 싶어요..
우울감.. 조회수 : 679
작성일 : 2011-06-23 15:15:05
IP : 180.67.xxx.1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11.6.23 3:17 PM (211.110.xxx.100)참,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쉽지가 않죠.
저는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일기를 써요.
속상한 일들 일기장에 쭉- 풀어내가다 보면
고마운 일들이 더 많이 떠오르면서 내가 더 잘해야겠다 싶더라구요.
남편분이 요즘 많이 힘든 시기이신것 같은데, 맛있는거 해주시면서 다정히 대해보세요.
"여보, 요즘 힘들지? 내가 신경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해요. 우리 힘내자~ 항상 고마워~"
하시면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2. 괜찮아요.
'11.6.23 3:20 PM (59.23.xxx.95)더 잘하고 싶다.. 내가 잘못된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걸로만으로도 이미 좋은 아내이고 좋은 엄마세요. 앞으로 긴 시간이 있쟎아요. 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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